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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푸라 열병합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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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수주…8400억원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
[경제일보]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2022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까지 확보하며 중동 발전 EPC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사업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developer)로 참여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330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증기를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 전력 생산 효율이 높고 산업 시설에 필요한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가스전과 석유화학단지 등 에너지 집약 시설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자푸라 가스전 개발 사업과 맞물려 있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 아람코가 추진하는 대규모 비 전통 가스 개발 사업으로, 사우디가 발전용 원유 사용을 줄이고 천연가스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로 자푸라 프로젝트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2단계는 1단계보다 전력과 증기 생산 규모가 확대됐지만 EPC 수행 범위는 동일하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체코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공급한다. 단순 시공을 넘어 핵심 기자재까지 자체 공급하는 구조로, 발전 EPC 역량과 주기기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수전력청(QEWC)과 약 2900억원 규모의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약 2조2000억원), PP12 가스복합발전소(약 8900억원) 건설공사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발전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유국들의 산업 다각화 정책과 도시 개발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스복합발전과 열병합발전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발전 설비 발주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지난 2022년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까지 수주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0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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