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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車 소프트웨어 국제인증 획득…SDV 시대 경쟁력 강화
[경제일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LG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맞아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품질과 신뢰성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인증기관 C&BIS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국제 표준인 ASPICE(Automotive SPICE) 레벨2(CL2)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ASPICE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장 부품 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품질 관리 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활용하는 국제 표준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프로세스 구축과 운영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용 디스플레이에 자체 개발한 진단·제어 기능을 적용하며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역량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차량 내 전자제어장치(ECU)와 소프트웨어 비중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역시 단순 정보 표시 장치를 넘어 차량 기능 제어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사 선정 과정에서 패널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사이버보안 역량까지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이 발전할수록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차량 전장 시스템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ASPICE 인증까지 확보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신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ASPICE 인증은 회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 전반이 아니라 새롭게 개발한 자동차 계기판 및 센터페시아용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자체 진단·제어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획득한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단순 화면 출력 장치를 넘어 차량 기능과 연동되는 전장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품질과 신뢰성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과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Auto사업그룹장은 "이번 ASPICE 인증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까지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0:19:42
현대차 로보틱스랩, 로봇은 '제품' 아닌 '피지컬 AI'…"중요한 건 기술보다 사람"
[이코노믹데일리] "중요한 건 기술보다 사람입니다." 엔지니어의 목소리를 듣고 디스토피아적 전망보다 기술을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쓸지 논의해야 합니다." 현동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최고경영자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AI·로봇 확산의 관건을 기술 경쟁이 아닌 운영 역량과 사회적 합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을 미래 기술이 아닌 현실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로 정의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발언이다. 현동진 상무는 "앞으로 산업이 진화할수록 기술보다 그 기술을 운영하고 이해하며 제도와 가치로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엔지니어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토피아적 과잉 전망보다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 상무는 이날 로보틱스를 단순한 '제품'이나 '휴머노이드'가 아닌 현실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이버-피지컬 시스템(CPS)에 AI가 결합된 '피지컬 AI'로 규정했다. 로보틱스의 본질은 이동(모빌리티)과 조작(매니퓰레이션)의 결합이며 형태보다 기능 단위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역시 같은 기술 축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로봇은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기계·전기·재료·컴퓨터공학 등 다학제 기술이 결합된 거대한 기술 덩어리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어떤 외형의 로봇이냐가 아니라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사례로는 △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 △의료 재활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이 소개됐다. 특히 △병원 약재 배송 △빌딩 내 물류·배달 △출입문 얼굴 인식 관리 등 실제 운영 중인 사례를 통해 로봇이 이미 산업·생활 현장에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차량 중심의 공도 자율주행과 달리 로봇 자율주행은 사람과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만큼 현장 도메인 지식의 결합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로봇 상용화의 조건으로는 △기능 구현을 뒷받침하는 품질과 유지보수 △애프터서비스 체계 △공용화·표준화·모듈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제시했다. 로봇 역시 자동차처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무선 업데이트(OTA)가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 상무는 "로보틱스의 파급력이 큰 이유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결합되며 생태계를 만들기 때문"이라며 "기술 데모가 아니라 운영 가능한 서비스 패키지를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향후 경쟁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사회적 논의와 제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에비던스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속도 조절과 합의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을 단일 제품이나 이벤트성 기술이 아닌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피지컬 AI 기반의 산업 인프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보틱스를 '제조·물류·의료·빌딩' 등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술 경쟁보다 운영 가능성과 표준화, 생태계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메시지다. 향후 AI·로봇 산업의 경쟁 구도가 성능이 아닌 실질적 활용과 확산 능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6-02-05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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