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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더현대 대구에 고객데스크 연다…가상자산 상담도 오프라인으로
[경제일보]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대구에서 오프라인 고객데스크를 연다. 비대면 거래소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직접 상담을 제공하며 지역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두나무는 오는 9월 23일까지 대구 중구 동성로 더현대 대구 8층 고객서비스 라운지에서 업비트 고객데스크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외 지역에서 업비트 고객데스크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고객데스크는 업비트를 처음 이용하거나 사용 방법이 궁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상담과 신규 가입 안내를 제공한다. 고객은 현장에서 업비트 가입 절차, 서비스 이용 방법, 고객센터 활용 방식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 경험이 적거나 모바일 앱 기반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겨냥한 구성이다. 업비트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이용자 기반의 변화가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신규 이용자는 단순 투자자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지역 이용자도 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만으로는 이용자 문의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특히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고객확인(KYC), 원화 입출금 계좌 등록, 보안 설정, 입출금 제한 등 일반 쇼핑 앱보다 절차가 복잡하다. 초보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입과 인증 단계에서 이탈하거나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오프라인 상담은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운영 기간 중 고객데스크에서 업비트에 처음 가입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권이 제공된다. 신규 가입 고객 중 매월 1명씩 총 3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권도 증정한다. 방문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업비트 브랜드 굿즈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향후 고객 접점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두나무는 대구 고객데스크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상담 수요와 지역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객 문의 유형과 상담 만족도, 신규 가입 전환율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고객데스크를 마련했다”며 “업비트 서비스 이용이 처음이거나 디지털자산에 대해 궁금한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안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08 17:56:44
코인원도 FIU 제재 불복 소송…3대 거래소 '소송 도미노'는 무엇을 말하나
[경제일보] 규제 당국과 가상자산 업계의 해묵은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재에 불복해 업비트와 빗썸이 소송에 나선 데 이어 코인원까지 같은 길을 택했다. 국내 3대 거래소가 모두 감독기관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는 단순한 제재 불복을 넘어 한국 가상자산 규제의 명확성과 비례성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코인원은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FIU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을 이유로 부과한 '신규 가입자 입출금 제한' 조치가 발효되기 하루 전날 내린 결단이다. 이는 앞서 유사한 제재를 받은 업비트와 빗썸이 선택했던 대응과 정확히 일치하는 행보다. 일단 제재의 효력을 멈춰 급한 불을 끈 뒤 본안 소송에서 위법성을 차분히 따져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법정 다툼 표면 아래에는 규제와 현실 사이의 깊은 균열이 존재한다. FIU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를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묻지만 업계는 규제의 모호성을 지적한다. 특히 100만원 미만 소액 거래에 대한 규제 공백 속에서 거래소가 자체적인 위험 평가에 따라 차단 조치를 취했음에도 일괄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는 항변이다. 빗썸의 집행정지 심문 과정에서 드러났듯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공공복리'라는 두 가치가 팽팽하게 맞선다.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 감소와 평판 훼손 나아가 향후 법인 투자 유치 차질 등 막대한 유무형의 손실을 주장한다. 이번 연쇄 소송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1심에서 승소한 판례는 빗썸과 코인원에 희망의 근거가 된다. 당시 법원은 규제의 불명확성을 일부 인정하며 거래소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거래소에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본안 소송에서는 결국 각 거래소가 규제를 이행하기 위해 얼마나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실효적인 조치를 취했는지가 판결을 가를 핵심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법부는 가상자산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기존 금융의 잣대로 어디까지 재단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았다. 이번 소송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일까 혹은 규제와 혁신 사이의 깊은 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까. 법원의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에 따라 산업의 미래 지형도 달라질 것이다. 시장 전체가 숨죽여 지켜보는 이유다.
2026-04-28 17: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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