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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빅파마 17곳' 홀린 초격차 제조…송도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 노린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생산 기지'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혁신 파트너'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와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7년 완공될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내 ‘C랩 아웃사이드’에 릴리의 전문 보육 프로그램인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가 들어선다. LGL이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LGL은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선발·육성하고자 출범시킨 프로그램이다.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 최신 시설 제공은 물론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 및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신생 바이오텍의 성장에 필요한 전방위 지원을 제공한다. 실제로 LGL 창설 이래 입주사들이 유치한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넘어섰고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빅파마의 전문 육성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구축 중인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DNA를 바이오 산업으로 확장한 C랩 아웃사이드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내 신규 센터에 자리 잡는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설 중인 이 센터에 LGL이 입주하게 되며 양사는 30여 개 입주사의 선발과 육성 등 전반적인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의 하드웨어(인프라)와 릴리의 소프트웨어(신약 개발 노하우)가 결합하는 구조다. 릴리가 한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압도적인 제조 역량과 신뢰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단순한 공장 역할을 넘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며 빅파마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행보는 거침이 없다. 2020년 GSK와 2억3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생산시설을 약 410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거점까지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 생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BMS, MSD 등과도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수주는 실적으로 증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021년 1조5680억원에서 2022년 3조13억원으로 수직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3조69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5373억원에서 2023년 1조1137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넘게 성장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조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조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제2바이오캠퍼스의 첫 생산시설인 5공장을 완공해 가동하면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 리터로 늘어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추가로 지어 2032년까지 생산능력을 132만5000 리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삼성이 기존 항체 의약품을 넘어 ADC(암세포만 골라 저격하는 유도미사일형 항암제)나 유전자 치료제 같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수단)로 계약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릴리와의 협력은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상생 모델을 확산해 한국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5:08:54
미국서 가격 낮춘 위고비·마운자로, 국내 시장선 현실성 낮아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의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가격을 낮추기로 합의하며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약가 결정 구조와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상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국가우선바우처(CNPV)에 포함되면서 미국 내 치료비용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위고비의 매월 치료비용은 1350달러(약 197만원)에서 250달러(약 36만원)로, 마운자로는 1080달러(약 158만원)에서 346달러(약 50만원)로 줄어든다. 특히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대상자의 경우 정부 보조로 본인 부담금이 5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인하된 가격의 제품은 '트럼프알엑스'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모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만과 동반되는 대사질환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국내에서는 미국 약가인하가 반영되기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한국의 약가 결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상을 통해 이뤄지며 미국처럼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판매가는 이미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위고비 공급가는 최소 20만원대부터 37만원으로 수준이며 마운자로 역시 최소 20만원 후반부터 37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실제 판매가는 약 20만원 후반에서 5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박철영 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자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마운자로는 출시 초기부터 단가를 낮췄고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출시로 약가를 인하했다”며 “현재 국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가격이 미국의 인하된 약가보다도 저렴해 당장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처럼 가격 인하 압력이 이어지면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할인 요청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 역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약가 인하를 참고할 수는 있지만 실제 적용은 어렵다”면서 “미국의 약가 인하를 근거로 국내에서도 인하를 요구한다면 과거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사례처럼 제약사 철수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일라이릴리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구체적인 영향은 향후 협상 및 규제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의약품의 혁신 가치가 보장되고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5-11-11 17:24:15
10월 마지막 주 증시, 미국 FOMC·APEC 정상회의 '주목'
※ '한미증시 언박싱'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다가오는 주요 일정을 미리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변수 등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하나씩 개봉하듯 소개합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다음 주 투자 힌트, 알뜰히 챙겨가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다음주(10월 27~31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특히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경제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기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대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LG화학 △유한양행 △NH투자증권 △대한전선 등 실적과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되고 사용되는 모든 생산물의 가치를 합해 화폐 단위로 나타낸 것으로, 소비와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2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0.25p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관건은 이번 회의 결과가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한화오션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삼성SDS 등과 미국 매그니피센트7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이 함께 발표된다. 30일에는 국내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 실적이 공개된다. 31일에는 미국 3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날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대기업과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 실적이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 △머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025-10-26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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