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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깎아주고 공방 지도까지…성수동과 손잡은 이마트24의 '상생 실험'
[경제일보] 이마트24가 디저트 특화 매장 ‘디저트랩(Dessert Lab) 서울숲점’을 선보이며 포화 상태에 접어든 편의점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오는 13일 서울 성동구에 디저트 연구소를 콘셉트로 한 체험형 특화 매장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연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목적 구매의 공간을 넘어 트렌디한 디저트를 맛보고 공간 그 자체를 즐기는 ‘경험의 성지’로 편의점을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총 4가지의 차별화된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다. 우선 매장 중심에는 이마트24가 엄선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한데 모은 ‘디저트존’이 자리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생크림빵 시리즈부터 호텔 베이커리 수준의 구움과자류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특정 디저트 브랜드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 디저트존’이 위치한다. 시즌별로 가장 화제가 되는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해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디저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를 제안하는 ‘와인 페어링존’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24의 강점인 주류 카테고리를 활용해 달콤한 디저트와 조화를 이루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디저트 와인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매장 외부와 연결된 ‘테라스’는 서울숲의 여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곳에는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소셜 미디어(SNS)에 올릴 만한 ‘인생샷’을 찍기 위해 카페를 찾는 젊은 층의 소비 행태를 편의점 안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이번 디저트랩 서울숲점의 특징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성수동이라는 지역 사회와 깊숙이 호흡한다는 점이다. 이마트24는 점포 내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 광고를 통해 인근 골목의 공방과 맛집 등을 소개하는 ‘지역 지도’를 노출한다. 또한 지역 작가나 소규모 공방 브랜드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코너도 상설 운영한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지역 상권에 침투할 때 발생하는 거부감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홍보의 장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풀이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 활동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이마트24는 성수동 인근에서 공방 등을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택배 서비스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판매가 잦은 공방 운영자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며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다. 이마트24가 이처럼 공을 들여 특화 매장을 내놓는 배경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편의점 업계의 생존 경쟁이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개를 넘어서며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일반적인 매장으로는 더 이상 고객을 유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24는 그동안 ‘술(酒)당번’ 매장이나 ‘금융 특화 매장’ 등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한 실험적인 점포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디저트랩 역시 최근 편의점 매출 비중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저트와 신선 식품군을 강화해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디저트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넘어 맛과 비주얼까지 갖추며 전문점의 영역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마트24의 이번 시도는 편의점이 단순히 생필품을 사는 곳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하고 방문하는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스토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변신은 이제 시작이다. 회사는 이번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이색 특화 매장을 3개 더 선보일 계획이다. 상권의 특성에 맞춰 스포츠, 캐릭터, 테크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한 점포를 지속적으로 출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편의점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매장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편의점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6-03-12 10:35:41
외교는 각본이 아니라 순간에서 완성된다
화질은 확실하쥬?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짧은 메시지는 표면적으로는 가볍고 유머러스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외교적 함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통령은 ‘인생샷’이라고 표현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사진 그 자체보다 사진이 만들어진 순간과 장면이었다. 실제로 대통령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세 장 가운데 두 장은 제3자가 촬영한 장면이다. 셀카는 하나였지만 외교적 메시지는 여러 장면으로 확장됐다. 즉흥적인 애드리브처럼 보였던 이 셀카는 사실 계산된 ‘순간의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의 현장은 늘 각본과 의전으로 채워지지만 때로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짧은 장면 하나가 수십 개의 공식 발언보다 더 강한 메시지를 남긴다. 과연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셀카를 찍은 외국 정상이 있었던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번 중국 국빈 방문길에 챙겼다. 이는 단순한 소지품이 아니라 외교적 맥락을 읽어낸 디테일의 정치였다. 당시 “통신 보안은 됩니까”라는 대통령의 농담에 시 주석이 웃으며 “뒷문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응수했던 장면은 이미 양국 정상 간 신뢰의 상징으로 회자된다. 한국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샤오미 스마트폰은 그렇게 기술과 유머, 외교를 잇는 매개가 됐다. 이번 셀카의 진짜 의미는 분위기의 변화에 있다. 무뚝뚝한 이미지로 알려진 시 주석은 대통령의 재치에 여러 차례 미소를 보였고 딱딱하던 외교 현장의 공기는 순식간에 부드러워졌다. 펑리위안 여사와 김혜경 여사 사이에서도 자연스러운 교감이 오갔다. 형식과 의전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전면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결국 이 셀카는 단순한 기념사진이 아니다. 외교에서의 기지와 타이밍 그리고 인간적 접근이 어떤 힘을 갖는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다. 외교는 말보다 표정이고 문장보다 장면이며 전략 이전에 신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이재명 대통령의 셀카는 그래서 ‘순간이 완성한 외교’, 새로운 외교 문법을 담은 사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26-01-06 12:14:34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선물 폰으로 '찰칵'... 한중 정상 파격적 '밀착 스킨십'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파격적인 '셀카 외교'를 선보이며 양국 정상 간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포함해 장장 4시간을 함께 보낸 두 정상은 지난해 경주에서 주고받은 스마트폰을 매개로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며 한중 관계 복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 일정을 마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별한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의전과 격식이 중시되는 중국 외교 관례상 국가 원수 부부가 함께 셀카를 찍어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에 "화질은 확실하쥬?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다"는 재치 있는 문구를 남겼다. 이어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이번 만남의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촬영에 사용된 스마트폰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 기기는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이 방한 기념으로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샤오미 제품이다. 선물 전달 당시 이 대통령이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자 시 주석이 "백도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라"고 유머러스하게 맞받아쳐 화제가 됐던 바로 그 단말기다. 외교가에서는 이 대통령이 굳이 이 폰을 챙겨가 베이징에서 '인증샷'을 남긴 것을 두고 고도의 외교적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국 간 미묘한 신경전의 소재였던 데이터 보안 이슈를 신뢰와 친밀함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며 중국 측에 확실한 우호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에 시작된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90분간 이어졌고 곧바로 이어진 국빈 만찬 역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총 4시간 가까이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경주 회담에 이어 두 정상 간의 개인적인 인간관계와 교감이 한 단계 더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만찬장에서는 중국 측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악대는 한국과 중국의 음악을 각각 6곡씩 총 12곡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한국 곡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등 민요와 가곡이 울려 퍼졌다. 특히 가수 출신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배려해 그의 히트곡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 등을 연주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만찬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만찬 후반부 문화 공연에서는 한국 가요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이 삼중주로 연주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셀카 외교'는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기술과 문화를 매개로 본격적인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는 모습은 향후 한중 관계가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06 07: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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