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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생태계 강화…창작자 성장 전주기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이모티콘 창작자의 창작 활동과 지식재산권(IP)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우수 창작자를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저작권 교육을 통해 창작 환경의 안정성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3일 카카오는 이모티콘 창작자를 대상으로 이모티콘 창작자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과 IP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의 작가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매출과 발신 수, IP 운영 현황, 이용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0개의 이모티콘 IP를 선별하고 해당 IP의 창작자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카카오는 매년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반영해 제도를 고도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세부 선정 기준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이모티콘 스토어 작가 페이지에 '올해의 작가' 뱃지를 부여하고, IP 성장을 위한 마케팅 노출과 상품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창작자 보호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카카오는 올해의 작가를 대상으로 IP 보호를 위한 법률 자문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체 창작자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노출 지원을 넘어, IP를 둘러싼 법적 리스크까지 함께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신규 창작자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온 '월요일은 이모티콘 무료', 'MD 추천 이모티콘'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신규 IP의 노출 기회를 늘리고, 이모티콘 스토어 내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활용해 창작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이모티콘 창작자와 예비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이모티콘 창작자를 위한 저작권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 영상은 카카오TV '카카오 이모티콘' 채널을 통해 VOD 형태로 공개되며 이모티콘 창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해당 강연은 법무법인 도아의 양태영 파트너 변호사와 이지영 변호사가 맡아 이모티콘 저작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개론 강의로 구성됐다. 제작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저작권 이슈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저작권 침해 대응 방법과 상표권 분쟁의 주요 쟁점도 다룬다. 해당 저작권 교육은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이어져 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카카오는 창작자가 자신의 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김지현 카카오 이모티콘 트라이브 리더는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자와 이모티콘 IP에 대한 성장 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7:47:37
클릭은 늘었는데 만족은 줄었다…유튜브 AI 저품질 영상 '슬롭'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유튜브에는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생산된 듯한 영상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손쉽게 만들어진 저품질·반복형 콘텐츠 'AI 슬롭'이다. 비슷한 형식과 내용의 영상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되면서 이용자 피로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가 공개한 '유튜브 CEO의 편지: 2026년을 바라보며'에 따르면 유튜브는 2026년 최우선 과제로 'AI 슬롭 관리'를 꼽았다. AI는 추천 시스템 고도화와 자동 번역, 자막 생성 등 유튜브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핵심 기술이지만 동시에 플랫폼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는 "AI의 부상으로 저품질 콘텐츠 즉 'AI 슬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유튜브는 스팸과 클릭베이트에 대응해 온 기존의 검증된 시스템을 강화해 저품질·반복형 AI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도구의 대중화는 창작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영상 편집 경험이 없어도 스크립트 작성부터 음성, 자막, 이미지까지 AI로 해결 가능하다. 이에 기존 콘텐츠를 짜깁기하거나 의미 없는 정보를 반복하는 영상들이 빠르게 늘었고 이 같은 콘텐츠가 추천을 통해 노출되면서 이용자들의 체감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제작 도구가 확산되면서 플랫폼 내 콘텐츠 생산 속도 자체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하나의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목과 이미지, 음성만 바꿔 수십 개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 등장하면서 동일한 주제를 반복하는 콘텐츠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생성된 콘텐츠가 급증하면 추천 알고리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은 이용자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반복적으로 생산된 유사 영상들이 초기 클릭과 노출을 확보할 경우 알고리즘이 이를 인기 콘텐츠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가치가 낮은 영상이 추천 영역을 점령하는 '알고리즘 오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튜브가 AI 기반 창작 자체를 제한하기는 쉽지 않다. AI는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제작 효율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로 창작자들에게 이미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유튜브는 AI 활용 여부가 아니라 반복성·의미 부족·낮은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 콘텐츠 선별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형식만 바꾼 유사 영상들이 추천과 검색을 점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플랫폼 입장에서도 이는 단순한 콘텐츠 관리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신뢰와 직결된 과제로 평가된다. 추천 시스템이 저품질 영상으로 채워질 경우 이용자 경험이 악화되고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변화는 뚜렷한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영상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이용자는 검색 빈도를 줄이고 플랫폼 체류 시간 자체를 낮추게 된다. 짧은 시간에 소비되는 영상이 늘어날수록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깊이 있는 콘텐츠가 묻힐 수 있다. AI 슬롭은 단순히 보기 싫은 영상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플랫폼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콘텐츠 생산 비용이 급격히 낮아진 환경에서 추천 알고리즘의 품질 관리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1-24 08:01:00
네이버, 정치뉴스 댓글 숨긴다…'악성 댓글 지수' 도입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좌표 찍기’와 같은 여론 조작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뉴스 댓글 서비스에 대한 고강도 개편안을 내놨다. 정치 기사 댓글을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게 처리하고 장기적으로는 AI를 활용한 ‘악성 댓글 지수’를 도입해 댓글창을 자동 비활성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이버로부터 제출받은 ‘네이버 뉴스 댓글 서비스 개선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정치 섹션 기사의 댓글 영역을 우선 비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댓글을 보려면 이용자가 ‘전체 댓글 보기’ 버튼을 직접 클릭해야 하는 방식으로 의도적인 여론 조작 세력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도입한다. 일본 야후재팬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AI 기반의 악성 댓글 점수화 제도를 본떠 ‘악성 댓글 지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지수가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해당 기사의 댓글 목록을 자동으로 숨기거나 조작이 쉬운 공감순 정렬이 아닌 최신순으로만 노출을 제한하게 된다. 네이버는 이미 일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특정 기사의 공감·비공감 트래픽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할 경우 댓글 목록을 자동으로 비활성화하고 정렬 방식을 최신순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적용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도입한 ‘이용자 반응 급증 감지 시스템’을 통해 최근까지 약 60건 이상의 ‘좌표 찍기’ 의심 사례를 탐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개선안은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당초 양문석 의원은 네이버의 뉴스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김수향 뉴스총괄 전무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네이버가 적극적인 개선안을 약속하면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양문석 의원은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신남성연대·리박스쿨 등의 댓글 조작 세력은 명백히 민주주의를 교란한 범죄 세력”이라며 “국민 여론이 특정 세력의 ‘좌표찍기’에 휘둘리는 현실을 방관해선 안 된다. 네이버는 국가의 대표 포털로서 건전한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수호에 걸맞은 책임과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6: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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