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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콘텐츠로 후원 유도·음주방송… 유튜브 쇼츠·라이브 '관리 사각
[경제일보] 짧은 영상과 실시간 방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튜브 라이브와 쇼츠가 사실상 국내 최대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 영향력이 커진 것과 달리 방송 관리와 제재 체계는 허술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자극적인 후원 유도 방송과 음주 방송, 선정적 콘텐츠 등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유튜브 쇼츠와 라이브 방송에서는 계좌번호를 화면에 상시 노출한 채 후원을 유도하거나 음주 방송을 진행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 방송은 욕설과 자극적인 언행, 과도한 후원 경쟁을 앞세워 조회수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플랫폼 차원의 적극적인 제재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쇼츠 알고리즘 특성상 짧고 강한 자극을 주는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제성 방송 노출도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정성과 자극성이 높은 콘텐츠일수록 조회수를 확보하기 쉬운 구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유튜브가 국내 인터넷 방송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에 비해 관리 책임 논의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국내 플랫폼인 SOOP과 네이버의 치지직은 음주·도박·선정성·과도한 후원 유도 등에 대한 운영 정책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유튜브는 글로벌 기준 중심 운영 구조로 인해 국내 문화와 규제 환경을 세밀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실제로 SOOP은 별풍선 유도 행위와 선정적·폭력적 콘텐츠 등에 대해 방송 정지와 이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치지직 역시 스트리머 등급 체계와 운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방송 모니터링과 제재 정책을 운영 중이다. 반면 유튜브 라이브는 누구나 즉시 방송을 시작할 수 있고 후원 방식도 외부 계좌 송금과 개인 후원 링크 등이 혼재돼 있어 관리 사각지대가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기존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일부 방송인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유튜브 쇼츠·라이브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쇼츠는 자극적인 일부 장면만 짧게 편집돼 반복 노출되는 구조인 만큼 이용자 피로감과 플랫폼 신뢰도 저하 문제도 커지고 있다. 국내 플랫폼들은 스트리머 교육과 AI 기반 모니터링 기술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치지직은 게임·e스포츠 중심 커뮤니티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SOOP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운영 정책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역시 국내 인터넷 방송 영향력이 커진 만큼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관리 체계와 국내 맞춤형 운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 관계자는 “관리되지 않는 방송들이 유튜브 라이브와 쇼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에 비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6년 05월 21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5-21 08:00:00
숏폼까지 확장한 넷플릭스…'고품칠 숏폼'으로 콘텐츠 소비 구조 바꾼다
[경제일보] 넷플릭스가 세로형 숏폼 콘텐츠 '클립스(Clips)' 기능을 일부 국가에서 시험 도입하며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통적인 장편 중심 OTT 구조에서 벗어나 짧은 영상 기반의 '탐색형 소비'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글로벌 숏폼 시장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넷플릭스 앱(애플리케이션)에 세로형 동영상 콘텐츠 기능 '클립스'을 일부 국가에 시험 도입했다. 이번 기능은 이용자가 짧은 세로형 영상을 연속적으로 시청하면서 콘텐츠를 탐색하고, 관심 있는 작품의 본편 시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OTT는 '검색→선택→시청' 구조였지만 이번 넷플릭스의 숏폼 피드는 '추천→노출→전환' 구조로 추천을 통해 콘텐츠에 유입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클립'은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이 장악한 '콘텐츠 발견 영역'을 넷플릭스가 직접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숏폼이 단순 소비를 넘어 콘텐츠 유입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산업 내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의 '단편 동영상 시장 규모 및 점유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숏폼 영상 시장은 21억7000만 달러(약 3조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9.2%의 성장률 기준 33억7000만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숏폼 콘텐츠가 소비뿐 아니라 광고·커머스 영역에서도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기능의 차별화 요소로 '고품질 IP 기반 숏폼'을 꼽았다. 기존 숏폼 플랫폼이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중심이지만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 등 자체 제작 및 확보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클립스를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 재미를 넘어 '콘텐츠 미리보기' 기능까지 수행하며 본편 시청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풀이된다. 이번 기능은 단순 실험이 아닌 플랫폼 전략 전환의 신호로 분석된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유통·소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해 OTT와 숏폼 플랫폼 간 경계를 점차 흐리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중심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고 짧은 시간 내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장편 중심 OTT 역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넷플릭스의 클립 기능이 글로벌 전면 도입으로 이어질 경우 OTT 산업 전반의 서비스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해당 기능에 대해 "모바일은 넷플릭스 회원들이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향상된 탐색 기능과 새로운 세로형 비디오 피드인 '클립스'를 통해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이 휴대폰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는 방식에 맞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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