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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성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外
[경제일보] 삼성자산운용, '삼성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삼성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본격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고 국내 첨단기술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정책형 펀드다. 판매는 다음달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며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모인 투자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12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로봇 등 유망 섹터에 속한 비상장 기업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 등이다. 투자금은 엄격한 평가를 거친 10개의 사모 자펀드에 나뉘어 출자된다. 각 자펀드는 결성액의 60% 이상을 첨단산업 기업에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 비상장사와 기술특례상장사에도 각각 10% 이상 투자 비중을 맞춰야 한다. 일반 투자자는 10개 사모펀드가 보유한 운용 역량과 업종별 분산 투자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펀드는 투자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린 손익차등형 구조를 채택했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정부와 사모펀드가 출자한 후순위 자금이 먼저 타격을 흡수한다. 이는 17.5%에서 20.8% 하락 구간까지 작동해 일반 투자자의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춘다. 다만 투자 원금 전체를 무조건 보장하는 구조는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가입 금액에 따라 차등적인 소득공제율을 적용받는다. 투자액 3000만원 이하는 40%를 공제받는다. 3000만원 초과부터 5000만원 이하는 20%를 적용받고 5000만원 초과부터 7000만원 이하 구간은 10% 공제율이 매겨진다. 이를 통한 연간 소득공제 한도는 최대 1800만원 수준이다. 펀드를 5년 이상 만기까지 유지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 혜택도 더해진다. 단 혜택을 누리려면 일반 계좌 대신 전용계좌를 개설해 가입해야 한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이나 15세 이상 근로자다. 최근 3년 안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포함된 이력이 있다면 가입할 수 없다. 투자 한도는 1인당 연간 1억원이며 5년을 통틀어 최대 2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서민층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 동안 전체 물량의 20%인 1200억원을 별도 배정한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투자자가 우선 가입 대상이다. 펀드 만기는 5년이다.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투자 후 3년 안에 자산을 인출하거나 양도하면 그동안 감면받은 세액을 토해내야 할 수 있어 장기 여유 자금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입은 총 9개 금융기관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가능하다. 판매처는 은행 4곳 △경남은행 △광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과 증권사 5곳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권순길 삼성자산운용 OCIO솔루션운용팀장은 "국민성장형 자펀드 운용사 선정 시 핵심은 우수 기업 선별 능력과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하는 역량이다"라며 "재무건전성 스크리닝은 물론 유니콘 기업 발굴 역량과 과거 상환 실적 등을 철저히 검증해 장기 투자에 걸맞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 모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혼합자산 투자신탁'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정부의 민관합동 금융지원 사업인 '국민성장펀드'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국가적 핵심 산업인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에 5년 동안 총 15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성과를 일반 대중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자금이 개인 투자금액의 20%를 후순위로 출자한다.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으로 먼저 방어하는 구조다. 하위 사모펀드를 기준으로 대략 17.5%에서 20.8% 손실 구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앞서 짊어지게 된다. 이번 공모의 전체 규모는 6000억원이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공모운용사 두 곳이 더 참여해 동일한 전략으로 자금을 굴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이 목표로 삼은 모집액은 2000억원이다. 가입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 해당 펀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절세 혜택을 받으려면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거나 15세 이상 근로소득자 조건을 충족해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펀드가 출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년동안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됐다면 전용계좌를 만들 수 없다. 납입 한도는 전용계좌를 기준으로 1명당 연간 1억원이며 5년 동안 최대 2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투자 금액 7000만원 이하는 최대 40% 비율로 소득공제가 들어간다. 배당소득 역시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만약 가입 후 3년 안에 펀드를 중도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은 다시 추징될 수 있다. 투자자 모집을 시작하고 첫 2주 동안은 전체 판매 금액의 20%를 서민층에 우선 배정해 참여 기회를 넓힌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 펀드 상품은 주요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다. 취급 기관은 △부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3곳이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대표는 "범국가적 금융 프로젝트에 개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10개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해 특정 섹터나 기업에 대한 쏠림을 최소화했으며 정부재정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도 자기 자금을 후순위에 함께 출자하기 때문에 운용사와 투자자가 같은 배를 탄 구조”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국내외 VC·스타트업 파트너 초청 딥테크 세미나 성료 한화자산운용은 21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벤처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첫 딥테크 세미나인 '한화 VC 커넥트 볼륨1'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화자산운용이 2017년 벤처투자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공식적으로 나선 자리다. 행사는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딥테크와 라이프스타일 및 재간접펀드 위주의 투자 비전을 시장에 알리는 브랜딩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본 행사에 앞서 주요 벤처캐피탈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및 포트폴리오사 간 네트워킹을 돕는 일대일 사전 미팅이 열렸다. 이어 진행된 포트폴리오 기업 쇼케이스에는 △리얼월드 △베슬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코클 △퓨리오사에이아이 △프라임마스 등 7개사가 참여해 각자의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패널 토크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방산과 보안 및 인공지능 데이터를 주제로 △아이스아이 △젠젠에이아이 △키페어 등 방산 특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모여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퓨리오사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베슬에이아이 등 산업 최전선 창업자들이 직접 나서 한국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의 해외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회사의 글로벌 협력사들이 보낸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스페이스X 공동창립자 톰 뮬러가 세운 우주 궤도 수송 기업 임펄스 스페이스와 전통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스라이브 홀딩스 운영사 스라이브 캐피탈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리콘밸리 핵심 플레이어들이 직접 연대를 표명하며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벤처 투자 네트워크 역량을 상징적으로 증명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 벤처투자부문은 2조3000억원의 총운용자산을 굴리고 있다. 국내 최초 방산 특화 펀드인 한화-군공 방산벤처펀드를 비롯해 북미 지역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ADID 펀드 등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글로벌 딥테크 생태계와 국내 산업계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오랜 기간 구축해 그록(Groq) 등 글로벌 딥테크 선도 기업들에 성공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실적과 국내 딥테크 생태계를 연결하는 공식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8:05:54
5년 만에 유니콘 반열... 다음 품는 업스테이지가 그리는 K-AI의 미래
[경제일보] 업스테이지(김성훈)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업스테이지는 총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 사제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현대차·기아와 신한벤처투자 및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외 대형 기관들이 신규와 후속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금은 약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이는 국내 AI 스타트업 역사상 유례없는 투자 속도와 규모다. 업스테이지의 이 같은 고속 성장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의 기술적 우수성에 기반한다. 솔라는 한국어 문맥 이해와 정서 파악 능력에서 글로벌 대형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가벼운 구동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130% 이상 매출 확대를 기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증명했고 문서 처리 AI 다큐먼트 파스 등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번에 확보한 대규모 자금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등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GPU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털 다음 인수를 통한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와 다음 인수를 위한 주식 교환 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사 절차를 진행 중인 업스테이지는 포털이 보유한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 자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의 검색과 커뮤니티 및 블로그와 뉴스 등 다양한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솔라의 한국어 특화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성훈 대표는 다음 인수가 완수되면 하루 1조 토큰을 처리하는 고성능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사업 모델을 넘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을 단순한 검색 포털이 아닌 AI 서비스와 연계한 독립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 성격을 강화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토종 AI 모델이 외산 모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자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국가적 프로젝트인 독파모 2단계 평가 역시 업스테이지가 역량을 집중하는 핵심 분야다. 8월 예정된 평가를 앞두고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의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전사적인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1단계가 벤치마크 점수 중심이었다면 2단계는 AI 모델의 확장성과 실제 AX(AI 전환) 적용 능력을 중점적으로 본다. 업스테이지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영입과 판로 개척도 본격화된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우수 개발 인력을 영입하여 솔라의 글로벌 버전 고도화에 주력한다. 이는 한국적인 AI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현대차·기아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모빌리티 분야로의 AI 적용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와 증시 입성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 시리즈C 2차 투자를 유치하여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며 유니콘 등극을 통해 높아진 기업 가치는 공모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출 성장세와 독보적인 기술 점유율을 바탕으로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숫자로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의 유니콘 등극은 한국 생성형 AI 산업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대규모 자본과 데이터를 결합하여 기존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내 AI 생태계는 더욱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다. 업스테이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솔라를 필두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AI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벗어나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시점에서 업스테이지의 행보는 토종 AI 기업들이 나아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15 18:19:33
최태원 차녀 최민정, 韓서 '인재 사냥' 나섰다…AI 헬스케어 독자 노선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5)씨가 이끄는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 대표 최민정)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미국에서 창업한 지 약 2년 만에 한국 내 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지사 설립 및 R&D(연구개발) 거점 구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인티그럴 헬스는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서울에서 근무할 'AI 제품 엔지니어' 모집을 시작했다. 주요 업무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UI/UX 설계 등으로 명시됐으며 근무 형태는 대면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최 대표는 채용 공고와 함께 "적임자를 추천하거나 채용에 도움을 준 이에게 '인생 최고의 스테이크'를 대접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덧붙였다. 이는 인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이자 기존 재벌가 자제들의 정형화된 경영 방식과는 차별화된 스타트업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인티그럴 헬스는 심리 건강 전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케어 코디네이션 에이전트 '나이팅게일(Nightingale)'이다. 환자의 의료 정보를 분석하고 심리 상담사나 의료 기관과 매칭하며 진료 이후의 행동 관리까지 돕는 솔루션이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한국 채용에 나선 배경을 두고 '기술 고도화'와 '비용 효율성'을 꼽는다. 미국 현지 개발자 인건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한국의 AI 엔지니어를 영입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또한 최근 본사 거점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긴 데 이어 서울에 R&D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24시간 개발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 SK 그늘 벗어난 '홀로서기'…성공 여부 주목 최 대표의 행보는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언니 최윤정(37)씨가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으로, 남동생 최인근(31)씨가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경영 수업을 밟는 것과 달리 최 대표는 철저한 독자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재벌가 여성 최초로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아덴만 파병을 다녀왔고 전역 후에는 중국 투자회사와 SK하이닉스 등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SK그룹 계열사가 아닌 미국 스타트업 창업이라는 도전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인티그럴 헬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원격 의료 등에 대한 규제가 여전하지만 AI를 활용한 보조 솔루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최 대표가 미국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우회 진출을 모색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B2B(기업간거래) 모델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SK그룹 차원에서의 지원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최태원 회장이 자녀 교육에 대해 '방목형'을 강조해왔고 최 대표 역시 독립적인 경영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민정 대표의 행보는 오너 3·4세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채용은 인티그럴 헬스가 단순한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향후 미국 내 파트너십을 헬스케어 기관에서 보험사로 확대하고 AI 기반의 행동 건강 관리 모델을 고도화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02-06 11:33:43
해시드·샤드랩 '프로토콜캠프'...생성형 AI 시대 브랜드 지표부터 트레이딩 봇까지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대표 김서준)와 태국 금융지주사 SCBX의 합작법인 샤드랩이 운영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프로토콜캠프(Protocol Camp)'가 지난 10일 파이널 데모데이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개발자 양성을 넘어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프로토콜캠프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20명의 소수 정예 인재들이 참여해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일본의 대형 증권사인 SMBC 닛코와 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컵(BitKUB) 등이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기존 웹3 생태계와 제도권 금융의 접점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이널 데모데이의 하이라이트는 각 트랙별 우승팀의 솔루션이었다. 웹3 일반 트랙 우승을 차지한 '젠랭크(GenRank)'는 생성형 AI가 지배하는 정보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특정 브랜드가 어떤 맥락에서 노출되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콘텍스트 스코어보드'를 개발했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를 넘어선 'AI 최적화(AIO)' 개념을 구체화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SMBC 닛코 트랙에서 우승한 '다이코(Daiko)'는 복잡한 온체인 데이터와 투자 결정의 간극을 AI 에이전트로 메웠다. '바이브 트레이딩 앱'을 통해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에 맞춰 밈코인이나 거시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매수·매도 시그널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개인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실용적인 도구로 평가받았다. ◆ AI 만난 웹3, '실용주의' 노선 강화될 것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토콜캠프가 웹3 인큐베이팅의 트렌드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과거 블록체인 교육이 스마트 컨트랙트 작성 등 기술적 기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기술을 접목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제품)' 중심의 접근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좋은 프로토콜은 코드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동료와 커뮤니티가 있을 때 비로소 작동한다"며 "빌더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호진 샤드랩 대표 역시 "AI와 바이브코딩(AI 지원 코딩)에 특화된 교육을 강화해 실질적인 시장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웹3 시장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대중화(Mass Adoption)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AI의 편의성이 결합된 서비스들이 금융,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MBC 닛코와 같은 전통 금융권이 웹3 스타트업 육성에 직접 관여하기 시작한 것은 토큰 증권(ST)이나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해시드와 샤드랩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차세대 유니콘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01-14 10:06:12
"0과 1을 동시에 계산한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경쟁 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전자사전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자’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뉴스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매주 하나의 핵심 주제로 선정해 딱딱한 전문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구글이 최근 공개한 양자컴퓨팅 칩 '윌로우'가 10조 7000억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면서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지금의 양자는 5년 전 AI가 폭발하기 직전의 모습과 같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은 무려 207조원이라는 자금을 쏟아 붓고 미 국방부는 이를 항공모함급 전략 자산으로 지정하는 등 ‘양자 전쟁’이 시작됐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중첩과 얽힘 같은 현상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미래형 컴퓨터다. 기존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모든 디지털 기기는 0과 1로 정보를 처리해 전등 스위치처럼 켜짐과 꺼짐 중 하나만 선택한다. 성능이 좋아질수록 이 0과 1을 더 많이 더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양자컴퓨터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를 사용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해 다양한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가령 멈춰 있는 동전이 아니라, 회전 중인 동전처럼 앞면과 뒷면의 상태를 동시에 활용해 계산하며 이 특성이 중첩이다. 이 차이는 문제 해결 방식에서 더 뚜렷해진다. 슈퍼컴퓨터는 사람이 미로에 들어가 하나씩 시도하는 방식으로 막히면 돌아와 다른 길을 간다. 속도는 빠르지만 경우의 수가 늘어날수록 계산량은 급격히 증가한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모든 길로 동시에 퍼져 나가며 가능한 경우의 수를 한 번에 계산한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성능 차이가 뚜렷하다. 물론 양자컴퓨터는 아직 완성된 기술은 아니다. 극저온 유지, 오류 제어 등 기술적 과제가 많아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쓰기에는 이르다. 그럼에도 최근 양자컴퓨터가 자주 뉴스에 등장하는 이유는 특허, 투자, 기업 경쟁이 동시에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양자 특허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248건으로 출원 비중은 2.7%에 머물렀지만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이 58.5%로 중국(123.7%), 이스라엘(109.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K-양자산업 연합’을 출범하는 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특허청(EPO)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글로벌 양자 생태계 보고서’에서도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 출원된 양자 특허는 9740건으로 집계됐고 한국은 782건으로 미국·유럽·일본·중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강노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은 “반도체, 통신, 광학 등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기업들을 빠르게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 부품의 70%는 기존 산업 기술을 응용해 만들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충분히 양자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5-12-27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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