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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금 231조6000억원…역대 최고 경신
[이코노믹데일리]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금 설립 이후 가장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거뒀다. 연간 수익률이 20%에 육박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수익률이 18.82%, 운용 수익금은 약 231조6000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13.59%)과 2024년(15.0%)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해 한 해 벌어들인 운용 수익금은 국민연금이 한 해 동안 지급하는 연금 지급액 49조7000억원의 약 4.7배에 해당한다. 단 한 해 수익만으로 약 5년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기금 누적 적립금은 1458조원, 기금 설치 이래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가 됐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82.44% △해외주식 19.74% △국내채권 0.84% △해외채권 3.77% △대체투자 8.03%로 모든 자산군에서 수익을 거뒀다. 특히 2024년 -6.94%로 손실을 봤던 국내주식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국내주식은 AI(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 상승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 주식은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등 기술주 중심의 견고한 실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은 연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후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등락을 보이며 손실을 막았다. 해외채권은 세 차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치가 상승해 4%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서는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세계 주요 연기금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노르웨이 공적연금(GPFG) 수익률은 15.1%, 일본 공적연금(GPIF) 수익률은 12.3%, 캐나다 공적연금(GPPIB) 수익률은 7.7%였다. 미국 공적연금인 CalPERS가 지난해 3분기까지 낸 누적 수익률 12.2%보다도 높다.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1.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은 장기 관점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자산 배분 다변화, 성과 보상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라며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의 혜택이 컸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운용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연한 자산 배분과 투자전략 및 지역 다변화를 추진함으로써 장기 안정적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경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2026-02-27 10:35:24
삼성생명·화재 지난해 실적 엇갈려…본업 수익성이 성과 갈라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생명이 지난해 전년 대비 성장한 보험손익을 기록하며 연간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예실차,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순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3028억원으로 전년(2조1070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손익 항목별로는 투자손익이 감소했으나 보험손익이 크게 늘며 순익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보험손익은 9750억원으로 전년(5420억원) 대비 79.8% 급증했다. 이는 보험계약마진(CSM) 이익이 1조1220억원으로 전년(8480억원) 대비 32.2% 증가한 가운데 예실차 손실도 -1610억원으로 전년(-2080억원) 대비 축소된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2조220억원으로 전년(2조272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 체력 지표인 CSM 잔액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12조9000억원) 2.3%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은 198%로 전년 대비 5%p 상승했으며 기본자본 K-ICS 비율도 157%로 전년보다 9%p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올해 △채널 경쟁력 강화·고수익 상품 확대 △유지율 개선·손해율 방어를 통한 CSM 순증 △자산부채관리(ALM) 원칙하 운용수익률 제고 등을 통해 본업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고도화, 헬스케어·시니어 사업 확장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 설정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투자손익이 40% 이상 성장했으나 본업인 보험손익 하락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전년(2조768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전년(1조8893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예실차가 -16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4년 810억원에서 손실로 전환한 영향이다.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적자도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별도 기준 자동차보험손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960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투자손익은 1조2133억원으로 전년(8453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특히 보유이원 제고·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를 통해 투자이익률이 전년 대비 0.22%p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지난해 CSM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말 CSM 잔액은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말(14조739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다만 신계약 CSM은 2조8984억원으로 전년(3조4512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K-ICS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기본자본 K-ICS 비율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K-ICS 비율은 262.9%로 전년(264.5%) 대비 1.6%p 하락, 기본자본 K-ICS 비율은 170.7%로 전년(156%) 대비 14.7%p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사업구조 혁신 및 신성장 동력 지속 발굴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설정했다. 보험손익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올해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3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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