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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달 탐사 로버에 AI 입힌다…2032년 달 착륙 임무 고도화
[경제일보] 우주항공청이 달 탐사 로버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심우주 탐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달 기지 구축과 화성 탐사까지 염두에 두고 AI 활용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우주항공청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우주탐사용 로보틱스에서의 AI 기술 활용'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달 탐사 모빌리티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오는 2032년 달 착륙 임무에 투입될 달 탐사 로버의 임무 수행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 탐사 로버는 달 표면을 이동하며 과학·기술 탑재체 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달의 낮 기간인 약 14일 이내에 제한된 전력으로 최대한 많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이동과 장애물 회피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우주항공청은 최근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로버가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판단해 자율적으로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 탐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달 탐사 계획을 비롯해 해외 우주탐사용 로보틱스의 AI 활용 사례와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의 AI 기반 기술 전략이 공유됐다. 또한 우주탐사와 AI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2032년 달 표면 탐사 임무에서의 AI 활용 방안과 향후 달 기지 및 화성 탐사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달 탐사 로버 임무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AI 기반 자율 탐사 기능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로버가 스스로 과학적 탐사 표적을 식별하는 기술과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을 통한 위험 지형 탐지 기술, 지형의 기울기와 고도를 분석해 최적 이동 경로를 생성하는 자율주행 기술 등이 검토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위투 로버와 미국의 차세대 화성 탐사 로버 운용 계획, 캐나다의 우주 로봇 시스템 등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우주 강국들이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자율 탐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우주항공청은 달 탐사 로버를 시작으로 AI 기반 우주 탐사 체계 구축에 나설 경우 국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AI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은 향후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2032년 달 탐사 임무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달 기지 구축과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로드맵에도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달 및 화성으로 이어지는 심우주 탐사를 위해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로보틱스 기술과 AI 기술력이 결집되어 우주 탐사 분야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7:30:25
우주항공청 NASA와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2030년 달 남극 탐사 탑재체 확정
[경제일보]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 현장에서 자레드 아이작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청장과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1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실질적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한미 우주 동맹의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은 52년 만의 인류 유인 달 궤도 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아르테미스 2호가 지난 11일 지구로 귀환한 직후 성사되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오 청장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4명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인류의 심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으로 작년 말 취임한 아이작맨 청장 역시 한국 우주항공청의 출범과 발 빠른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상업 생태계 중심의 공조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작맨 청장은 부임 이후 NASA의 운영 방식을 민간 우주 기업의 효율성과 결합하려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기술적 유연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화성 탐사로 확장되는 '문 투 마스(Moon to Mars)' 아키텍처에서도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우주 산업이 단순한 추격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양국 수장은 2024년 10월 체결된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점검했다. 해당 협약은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NASA와 맺은 심우주 탐사 공동 연구 계약으로 달 착륙선 개발과 우주인 지원 도구 및 우주 의료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두 수장은 달 표면 모빌리티와 심우주 통신 및 탐사 거점용 전력 시스템 등 3대 핵심 분야의 실무 협의 현황을 공유하고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민관 전문가 논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 성과 중 하나인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의 탐사 일정은 이번 회동을 통해 더욱 명확해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주도하여 개발 중인 LVRAD는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 달 남극 탐사에 투입된다. 이 장비는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노바-D 착륙선에 탑재되어 달 표면의 우주방사선 데이터를 정밀 측정하며 수집된 정보는 향후 달 거주 기지 설계와 우주인의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국내 우주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와 전력 시스템 분야는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우주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달 탐사 로버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고효율 전력 솔루션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열렸다. 우주항공청은 출범 초기부터 연구기관을 넘어 정책 수립과 집행 기능을 강화한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회동에서도 오 청장은 기술 개발을 넘어 우주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규범 논의와 민간 협력 모델 발굴에 주력했다. 이는 우주 분야를 국가의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나아가 우주항공청은 미국뿐만 아니라 UAE와 유럽 및 캐나다 등 주요 우주 강국들과의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국제 우주 질서를 주도하는 주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과 인공지능 활용 위성정보 분석 등 민관 공동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하여 국내 우주 경제의 규모를 확장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 청장은 이번 회동이 한미 우주 동맹이 상징적 수준을 지나 구체적인 기술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탐사와 거주를 위한 여정에 대한민국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5 1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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