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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별도 순익 2배 ↑…투자 성과 급등 속 보험손익 회복 과제
[경제일보]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을 2배 이상 성장시켰다. 투자손익이 크게 확대되며 순익 개선을 이끈 가운데 보험손익 감소, 손해율·사업비율 상승 등 본업 수익성 강화는 과제로 꼽힌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중심 판매조직 확장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영업 기반 확대 기조는 성장 기회로 평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2478억원으로 전년 동기(1220억원) 대비 103.2% 급증했다. 이는 투자손익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1분기 한화생명의 투자손익은 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209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수익 확대 기여도 면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상품(FVPL) 관련 이익과 외환 관련 이익의 비중이 높았다. FVPL 관련 이익은 1조7656억원으로 전년 동기(8409억원) 대비 110.0% 늘었고, 외환 관련 이익은 9198억원으로 전년 동기(2089억원)보다 340.2% 증가했다. 이는 증시 상승으로 인한 주식 및 수익증권 가격 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자산 가치 상승 등의 영향이다. 다만 FVPL·외화거래 이익은 금리와 환율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있다. 한화생명은 시장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국면에 맞춰 보유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기 매매를 통해 평가·처분이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수익 자산 운용을 통해 투자손익을 방어하고 수익성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반면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1042억원) 대비 40.1% 감소했다. 예실차손실이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290억원) 대비 217.2% 늘어나면서 손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한화생명의 손해율은 89.2%로 전년 동기(82.6%) 대비 6.6%포인트(p) 상승했다. 조정 사업비율도 31.5%로 전년 동기(29.6%)보다 1.9%p 오르면서 부담을 키웠다. 이에 따라 별도 순이익 증가에도 보험 본업 수익성은 과제로 남았다. 투자손익 개선이 순익 확대를 견인했지만 보험금 지급 부담과 사업비 증가가 보험손익을 제한한 만큼 향후 손해율 안정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지속성의 관건으로 꼽힌다. 연납화보험료(APE), 보험계약마진(CSM) 등 영업 및 수익성 지표에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한화생명의 보장성보험 APE는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80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미래 수익 체력을 나타내는 CSM 잔액은 8조921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660억원) 대비 0.6% 늘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110억원으로 전년 동기(4880억원) 대비 25.1% 늘어나면서 확대 기조가 뚜렷했다. 이는 사망담보 중장기납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CSM 수익성이 9.8배로 전년 동기(7.8배)보다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1분기 종신보험 CSM은 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128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신계약 CSM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판매조직도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포함 설계사 수는 3만7646명으로 지난해(3만6923명) 대비 2% 확대됐다. 지난 2021년(1만8535명)보다는 103.1% 늘어난 수치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이후 피플라이프, IFC 등 GA 인수하며 영업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한화생명의 1분기 말 지급여력(K-ICS)비율은 162.1%로 지난해 말(157.5%) 대비 4.6%p 상승했다. 지급여력은 24조415억원으로 지난해 말(22조9011억원)보다 5.0% 늘었고 지급여력기준금액은 14조8294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5388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가용자본 증가폭이 요구자본 증가폭을 웃돌면서 자본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출채권 건전성의 경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악화했다. 1분기 한화생명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76%로 전년 동기(0.71%) 대비 0.05%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9%로 전년 동기(0.29%)보다 0.3%p 올랐다.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전환은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해외 금융시장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기반 은행·증권·비보험 영역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은 AI 연구와 실행, 현업 확산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축하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가입설계와 AI 번역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영업 현장·고객 접점에 AI를 적용해 판매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계약 CSM과 보유계약 CSM이 지속 확대되는 등 견조한 사업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며 "별도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내외 종속법인 수익을 제고해 연결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7:31:46
FIU, 자금세탁방지 평가 개편…금융사 자발 노력에 가점
[경제일보] 앞으로 자금세탁 노출 위험이 큰 금융사에 더 높은 관리 수준을 갖추게 하고, 자발적인 자금세탁 방지활동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 같은 방향으로 평가 체계를 개선해 '2026년 상반기 자금세탁방지(AML) 제도이행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금융사의 자금세탁 위험 노출과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금융사가 스스로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평가에서 금융사의 기본적인 관리체계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일부 영역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한 기관은 전체의 22% 수준에 그쳐 자발적 관리 노력이 충분하지 않단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올해부터는 금융사의 능동적인 AML 관리 활동을 보다 적극 반영하도록 평가체계를 일부 개편한다. 정성평가를 통해 선제적 개선 노력과 자발적 AML 활동에 가점을 부여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관리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한다. 또 자금세탁 위험 노출이 클수록 더 높은 관리 수준을 요구하는 위험 비례 평가도 도입된다. 위험 노출도 대비 관리 수준이 부족하면 감점을 적용한다. 아울러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 해외 송금을 악용한 범죄를 고려해 외화거래 관련 의심 거래 모니터링 평가도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회사의 규모와 위험 수준에 따라 평가 체계를 차등 적용해 소규모 기관의 부담은 완화하는 등 현실성과 형평성을 제고한다. 평가는 이달 3일부터 금융회사의 데이터 입력을 시작으로 7∼9월 현장점검 등을 거쳐 오는 10월 초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이와 함께 FIU는 AML 제도이행평가의 근거를 특정금융정보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평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허위 자료 제출 등에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FIU 관계자는 "제도이행평가를 통해 금융사의 AML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기반의 감독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2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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