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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 달성…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
[경제일보] 미래에셋증권이 14조1000억원 수준의 막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홍콩 등 거점을 확대하면서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7% 급증한 1조3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292% 늘어난 1조3576억원이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29%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며 자산관리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1분기 말 기준 국내외 총 고객자산은 3개월 만에 58조원 늘어난 660조원을 달성했다. 연금자산은 64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이 직접 운용사를 고르는 확정기여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 합산 적립금은 36조8000억원으로 금융업권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776조원이다. 연금자산은 74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거점을 활용한 해외법인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432억원을 달성했다. 핵심 거점인 뉴욕법인과 홍콩법인은 각각 830억원과 813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자산관리 실적이 돋보이는 해외 국가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다. 이들 국가의 1분기 말 고객자산은 78조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영토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인도 주요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하며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인도 주식 매매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자기자본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도 실적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의 가치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2분기 관련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추가 이익도 예상된다. 이란 분쟁에 따른 주가 하락에도 홍콩 상장기업 투자로 156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다만 당국의 지적에 따른 일부 위기 요인은 관리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구주 투자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판매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사전 홍보를 진행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제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모든 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홍콩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선보인다. 홍콩법인은 최근 디지털자산 리테일 면허도 취득했다. 고객 자산 규모가 59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증권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이후 한국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기대된다. 시장에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입증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는 1분기 말 자산 455억달러와 순이익 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보다 이익 규모가 작음에도 시가총액 100조원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창업 이래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WM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7:26:01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배수의 진 치고 자본시장 판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자본시장의 판을 흔드는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강 대표는 3일 사내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4조 원 규모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증권이 거둔 주요 성과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출시 △아시아 FCN 상품 공급 △초대형 플래그십 점포 '센터필드 W' 개소 등을 언급하며 자산관리(WM)와 글로벌 비즈니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했다. 강 대표는 올해를 "부분적 개선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의하며 생존을 건 강력한 혁신을 예고했다. 특히 발행어음 기반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더불어 STO(토큰증권)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과 업무 전반을 재설계하는 과정을 반드시 실행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세부 전략도 제시됐다. WM 부문은 패밀리오피스 중심의 채널 혁신과 AI 기반 초개인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IB(기업금융) 부문은 모험자본 공급과 비유동자산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하나금융그룹 'ONE IB'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파생결합증권 시장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상시필수'의 가치로 삼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2026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친 해"라고 거듭 강조하며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AI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고도화해 자본시장의 판을 바꾸는 증권사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2026-01-03 13:08:46
금융위,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 규제 완화…증권사 내부통제 강화 의무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위원회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계좌 개설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증권사에는 내부통제 점검 의무를 강화하도록 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외국인 통합계좌의 개설 주체 제한 폐지와 함께 계좌 개설부터 권리 배정·보고 절차까지 실무 기준을 담은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다수의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한국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국내 주식을 일괄 매매·결제할 수 있는 해외 금융투자업자 명의의 계좌를 뜻한다. 국내 개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가이드라인에는 △계좌개설 절차 △주주권리 배정 방식 △보고절차 △내부통제 요건 등 해외 금융투자업자가 국내 통합계좌를 이용할 때 알아야 할 세부 사항이 담겨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외국 금융투자업자 등 통합계좌 계좌주의 제재 이력, 소재국 감독 당국의 인가 증명서, 불공정거래·자금세탁 방지 내부통제 수단 등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또한 고객 확인 의무 이행 여부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되는지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그간 통합계좌 개설이 가능한 해외 금융투자업자 범위가 좁고 세부 기준이 부족해 시장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과정에서도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렵다"는 글로벌 기관들의 요구가 반복돼 왔다. 정부는 지난달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26년 1월 2일 시행된다. 개정 후에는 글로벌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해외 증권사·자산운용사도 별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엠퍼러(Emperor)증권과 함께 국내 첫 통합계좌를 개설했고 삼성증권·유안타증권 역시 9월 추가 지정을 받아 개설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신규 투자자금 유입 촉진으로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27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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