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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 추진…지배구조 리스크 선제 정리
[경제일보]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최근 정부가 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배구조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6일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을 취득하는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환 비율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기준 1대 0.1916882이며 SK텔레콤은 신주 발행 대신 SK브로드밴드 주주에게 주당 1만5032원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SK텔레콤은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며 SK브로드밴드는 비상장사로 존속한다. 교환가액은 자본시장법 규정에 따라 산정됐다. SK텔레콤은 최근 1개월·1주일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와 최근 종가를 반영해 기준시가 7만8419원을 적용했다. 이는 주당 자산가치 5만8926원보다 약 2만원 높은 수준으로 기준시가가 교환가액으로 확정됐다. 비상장사인 SK브로드밴드는 자산가치 7011원과 수익가치 2만379원을 1대 1.5 비율로 반영한 본질가치 방식이 적용됐다. 이에 SK브로드밴드 교환가액은 1만5032원으로 산정됐다. 주식교환 일정은 내달 10일 주주 확정 기준일을 시작으로 내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5월 29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자회사 쪼개기 상장 규제 강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모회사 핵심 사업을 자회사로 분할한 뒤 별도 상장하는 구조가 소액주주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물적 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잇따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 역시 향후 SK브로드밴드 상장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차단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유선통신, 데이터센터 사업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완전자회사 전환을 통해 향후 사업 구조 개편이나 투자 의사결정을 보다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자회사 상장 논란 가능성을 낮추고 주주 가치 훼손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식교환이 양사 재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SK브로드밴드의 경영 효율성 증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구조 개편이 결정될 경우 관련 공시 규정에 따라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사업에서의 경영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양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다양한 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그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있는 경우 관련 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6 17:54:43
신세계푸드 품는 이마트…식음료 컨트롤타워 삼나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구조적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신세계푸드를 그룹 식음료 전략 중심축으로 올려 대응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결정은 지배구조 정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급식 사업을 정리하고 식자재·베이커리·외식·간편식 중심으로 재편한 신세계푸드를 개별 상장사로 두는 것은 식음료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가격과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오히려 제약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한 뒤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그간 신세계푸드가 주식시장에서 구조적 저평가를 받아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겠다는 명분도 제시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의 핵심을 식음료 사업을 그룹 안으로 완전히 끌어안기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부 '아워홈'을 매각하며 40년 가까이 유지해 온 전통 사업을 정리했다. 업계는 신세계푸드가 추후 식자재 유통, 외식, 베이커리, 간편식 등 상대적으로 마진과 확장성이 높은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방향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신세계푸드는 원재료 소싱부터 연구개발 생산 물류 판매까지 식품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구조를 경쟁력으로 명시한다. 특히 베이커리 반제품 전문공장 비중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물가 환경에서도 가격을 쉽게 올리지 않는 구조적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해당 구조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상장사로서의 공시 부담과 단기 실적 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생산 설비 투자와 물류 재편, 상품 구조 조정을 중장기 관점에서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의 주요 사업 역시 그룹 내 수요와 맞물려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신세계푸드 내부 거래 비중은 약 37%다. 스타벅스 관련 매출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늘었고 이마트24 역시 도시락, 베이커리, 간편식 등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완전자회사 전환은 이마트, 스타벅스, 이마트24로 이어지는 식음료 공급망을 하나의 내부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은 신세계푸드의 오랜 부담이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하면서 상장사로서는 규제 리스크 부담을 벗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완전자회사 전환은 이러한 부담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이마트의 이번 결정이 내부거래 논란에서 벗어나 그룹 식음료 공급기지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선택으로 보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완전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의사 결정도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며 "디저트, 식음료는 트렌드가 빨리 바뀌는 만큼 편입 후 시장 대응도 좀 더 유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26 14:10:20
태광·LG화학 합작사 티엘케미칼, 태광 품으로...양사의 속내는
[이코노믹데일리] 태광산업과 LG화학이 티엘케미칼에 대한 공동 투자를 정리했다. 태광산업은 LG화학이 보유한 티엘케미칼 지분 148만주를 인수해 티엘케미칼을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LG화학과 티엘케미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인수 금액은 약 491억원이며 거래 완료는 12월 중으로 예정됐다. 이번 인수로 태광산업은 티엘케미칼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222만주에서 370만주로 지분을 늘리며 완전자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티엘케미칼은 아크릴로니트릴(AN) 공장을 짓기 위해 합작 설립한 회사다. 태광산업과 LG화학은 아크로니트릴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2021년 6월 체결했다. 당시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다. AN은 합성섬유, 합성고무, 접착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다. 두 회사는 2024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티엘케미칼을 설립했으나 같은해 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비가 늘어나면서 증설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정리 차원의 공시가 화학 사업군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번 결정이 석유화학 핵심 제품군인 AN 철수 대신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투자라고 의견이 나온다. 이에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SPA를 통해 태광산업이 티엘케미칼 지분 100%를 보유하며 사업 운용의 자율성을 가지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태광산업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AN 등 석유화학 매출이 태광산업 전체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태광산업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석유화학 3공장에서 AN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티엘케미칼을 중심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 비중을 늘릴 예정이냐는 질문에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핵심 사업 중심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AN 공장 증설 추진 단계에서 무산됐기 때문에 LG화학이 보는 이득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LG화학과 핵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안정적)1'에서 'B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놓고 석유화학과 양극재 등 주력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순부채가 지난해 3.3배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3.4~3.7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25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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