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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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개편' 승부수 GS리테일…'편의점·슈퍼' 분리로 수익성 강화할까
[이코노믹데일리]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를 분리하는 운영 구조 개편에 나서며 본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널별 손익을 따로 관리하는 구조를 마련한 뒤 매장·애플리케이션·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O4O 전략을 앞세워 리테일 미디어 시장 공략까지 강화하는 흐름이다. 점포 단위 수익성과 디지털 기반 수익원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구상으로, 사업 재정비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편의점과 슈퍼를 각각 독립 사업부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두 채널이 하나의 플랫폼 체계 안에서 운영돼 상품 전략과 물류·마케팅 방향이 공통 구조에서 결정됐지만, 이번 개편으로 각 사업부가 별도 손익 책임을 갖는 체제로 바꿨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비 중심 채널이고 슈퍼는 장보기·배송 기반 채널로, 출점 전략·재고 운용·비용 구조가 크게 다르다. 이를 독립 사업부로 나누면 점포 단위 수익성을 더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고, 채널별 전략 조정 속도도 빨라진다. 두 사업부를 분리하는 동시에 상품기획, 디지털 전략, 데이터 분석 등 공통 기능은 플랫폼 조직으로 묶었다. 점포·구매·고객 데이터를 한곳에서 분석해 채널별 전략을 빠르게 반영하고, 중복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실적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11조6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91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26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 별로 보면 편의점이 외형을 이끌었지만 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8조6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점포 수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광고·판촉비 등 운영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GS더프레시(슈퍼)는 매출 1조6080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으로 각각 11.1%, 15.4%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대형마트와 온라인 장보기 경쟁 심화로 중장기적으로 물류·인력·마케팅 비용 부담이 계속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 사업을 분리한 것은 이런 채널별 손익·비용 구조 차이를 전제로 전략 조정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기존에는 두 채널이 하나의 플랫폼 조직 안에서 함께 운영되면서 공통 기능을 공유했지만, 각 채널이 겨냥하는 상권과 고객층, 구매 패턴이 다르다. 편의점은 소량·고빈도 구매가 중심이고 상권과 고객군, 구매 시간대가 뚜렷하게 나뉜다. 슈퍼는 장보기를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과 배송 연계가 필수적이어서 재고 운용과 물류 체계가 핵심이다. 이 같은 채널을 동일한 출점 기준, 동일한 프로모션 구조, 동일한 손익 책임 체계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과 슈퍼를 나누면 각 채널의 손익을 분리해 점포 단위 수익성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고, 상품 구성과 물류·배송 전략도 채널 특성에 맞춰 따로 설계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구조 개편과 함께 O4O 전략과 리테일 미디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과 매장, 멤버십을 연결해 고객이 어느 경로에서 구매하든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고, 점포 재고를 기반으로 주문과 픽업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편의점과 슈퍼가 생활권 내에 촘촘히 분포한 만큼 재고 운영과 근거리 배송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 사업 또한 본업과의 결합도가 높다. 매장 내 디지털 화면과 애플리케이션 노출 영역 등 온·오프라인 접점을 광고 자산으로 전환해 제조사와 브랜드에 광고·프로모션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장 방문 데이터와 앱 이용 데이터를 결합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구조는 상품 판매 마진이 낮은 오프라인 유통사 입장에서 새로운 마진 보완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유통 업태 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주력 사업 중심의 BU 체제 전환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4 1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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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웃고 롯데마트 울었다…4분기에도 '체질 차' 지속될까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추석 시점 차이와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채널 포트폴리오의 차이가 성패를 갈랐다. 창고형·복합몰 중심의 이마트는 수익을 지켰고, 전통점포 중심의 롯데마트는 비용 부담과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는 이러한 격차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등의 관건은 온라인 손익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4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14억원으로 35.5%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창고형 트레이더스와 복합몰 신세계프라퍼티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트레이더스는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3.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억원 증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매출 1146억원으로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740.4% 급증했다. 스타필드 등 복합몰 중심의 영업 호조와 개발 사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인 이마트24와 SSG닷컴의 적자는 이어졌지만, 판관비 절감으로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쇼핑의 국내 그로서리 부문(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은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1조3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줄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85.1% 급감했다. 지난해 점포 분양수익이 사라지며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고 점포 리뉴얼과 구조조정 비용이 손익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정부의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명절 소비 특수를 누리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e그로서리 사업은 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온라인 손익 개선도 지연됐다. 두 회사의 희비는 채널 구조와 수익 포트폴리오의 차이에서 갈렸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복합몰 중심의 고정비 분산 구조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2.0%까지 끌어올렸고, 자회사 실적 호조로 연결 이익을 확대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전통형 점포 비중이 높고, 비식품·부동산 부문 수익원이 적어 외생 변수에 취약한 구조가 드러났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와 행사 효과가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뚜렷한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과 비용 효율화를 유지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SSG닷컴·G마켓 등의 적자 축소가 향후 수익성 개선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롯데마트는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점포 리뉴얼과 소비 회복세가 일부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롯데마트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스마트 물류 플랫폼(OSP)과 로봇 피킹·패킹 기술을 도입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제타(ZETA)’를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 물류센터는 부산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만, 물류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2025-11-12 16: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