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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에 영끌"…30대 대출, 사상 처음 1억 넘었다
[경제일보] 40대도 1억1700만원 '역대 최대'…고금리 속 빚더미 앉은 허리층20대는 DSR 규제에 대출 문턱 높아지며 4년 연속 감소세 국내 경제의 중추인 30대와 40대의 가계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30대 차주 1인당 평균 은행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으며, 40대 역시 3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 '부채의 늪' 빠진 3040…평균 대출 1억 시대 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대출 잔액은 1억21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82만원 늘어난 수치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30대 대출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대 상황은 더 심각하다. 40대 1인당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522만원 급증한 1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이후 3년째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부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 형성기에 접어든 30대와 가계 지출이 정점에 달하는 40대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빚을 늘린 결과"라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 '소외된 20대'…DSR 장벽에 대출액 4년째 뚝 반면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대출 잔액은 4년 연속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말 20대 1인당 대출 잔액은 3047만원으로 전년보다 288만원 줄었다. 2021년 말(3573만원)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 크다. 상대적으로 소득 증빙이 어려운 20대는 대출 문턱을 넘기 힘들어졌다는 의미다. 특히 20대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비중이 큰데,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까지 겹치며 대출 여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 가계부채 '구조적 뇌관'…선제적 대응 시급 대부분 연령대에서 대출이 늘면서 은행 전체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액도 9152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2024년 말(8871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81만원이 불어난 수치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고물가 등 대외 악재 속에서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구조적 뇌관"이라며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40 세대가 부채의 늪에 빠져 소비와 경제 역동성을 잃지 않도록 정부의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6-04-02 10:26:40
중동발 '인플레이션 공포' 습격…고물가·고금리 '이중고'에 한국 경제 비상
[경제일보] 중동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으며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고개를 들자 국내 실물경기에도 거센 충격파가 예고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는 ‘이중고’로 간신히 살아나던 내수 회복 기대가 흔들리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마저 물류 차질과 에너지 수급 불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부는 ‘전쟁 추경’ 편성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전쟁 장기화 시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사라지고 오히려 추가 인상 전망이 급부상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국제유가를 자극하며 인플레이션 불길을 다시 지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반기 인상론까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00원 선을 돌파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겼다. 권효성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108달러, 환율 1500원대 진입 시 한은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이르면 3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 역시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통해 최종 금리가 연 3.00%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시장 금리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일 연 3.410%로 전 거래일보다 8.1bp 급등하며 시장의 공포를 반영했다. 가파른 고물가·고금리 흐름은 민생 경제에 치명타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상승하면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은 투자 동력을 잃게 된다. 특히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영끌·빚투’ 족이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부터 파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을 들여온 내수 회복세도 꺾일 판이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발표한 ‘그린북’ 3월호에서 8개월 만에 ‘경기 하방 위험’을 다시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 수출도 안심할 수 없다. 중동발 항공 물류 차질로 운임 비용이 치솟고 전력 소비가 막대한 업종 특성상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2.0%’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NH금융연구소는 전쟁이 1년간 지속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0%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위기 상황이 심화하자 정부는 재정 확대와 물가 관리를 병행하는 ‘복합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최대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논의 중이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전쟁 추경’으로 명명하며 민생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주문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필두로 23개 주요 민생 품목의 유통 구조 점검도 시작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물가 시기에 편승한 돼지고기, 밀가루 등 생활 밀접 품목의 담합 행위를 집중 단속하며 물가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재정정책이 경기 회복을 떠받치는 ‘보일러’ 역할을 하고 통화정책이 물가를 안정시키는 ‘에어컨’ 역할을 하는 정교한 정책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고금리로 민간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을 풀 경우 자칫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하는 ‘엇박자’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정부가 재정을 확대하더라도 고금리에 따른 민간 수요 위축이 심화되면 전체 GDP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 한은과 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풀어야 하는 정부 사이의 딜레마가 깊어지고 있다. 중동의 포성이 멈추지 않는 한, 대한민국 경제는 고환율·고유가·고금리라는 ‘3고(高) 터널’을 상당 기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복합 대응’이 실효를 거두어 민생 파탄을 막아낼 수 있을지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용산과 여의도로 쏠리고 있다.
2026-03-22 16:25:32
'영끌·빚투족' 주름 깊어진다…은행 주담대 금리 6.5% 돌파
[경제일보] 중동 지역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은행 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5%를 넘어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온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투자 수요가 겹치며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두 달 전인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해 상단이 0.207%포인트, 하단이 0.12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배경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꼽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80%에서 3.860%로 약 0.280%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오다 연말과 연초 일시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충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내부 금리 흐름을 보면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023년 10월 말 약 6.7% 수준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은행의 1등급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30~5.340% 수준으로 두 달 전보다 하단 금리가 약 0.180%포인트 높아졌다.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약 0.20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 내부 기준으로는 현재 신용대출 금리가 2024년 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상승세다.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현재 연 3.850~5.740% 수준으로 두 달 전보다 상단과 하단 모두 소폭 상승했다. 특히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최근 하락했음에도 대출 금리가 상승한 배경에는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총량 관리 정책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확대하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0% 수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와 달리 이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시장금리가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많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가계가 대출을 줄이는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흐름이 나타난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가 빚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이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인 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의 12일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약 766조5501억원으로 2월 말보다 약 684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약 8302억원 감소했지만 신용대출은 약 1조4327억원 늘었다. 이 증가세가 월말까지 유지될 경우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형태의 신용한도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개인 마이너스통장 실제 사용 잔액은 이달 들어 약 1조3114억원 증가해 약 40조7362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규모는 역대 월말 기준으로 보면 2022년 12월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증가 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현재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월간 증가 규모는 2020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이며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신용대출 증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재 상황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보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 수요가 계속 유입될 경우 가계 금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출 증가세와 금리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3-15 15:34:36
이란發 증시 급락에 '빚투' 열풍…마통 닷새만에 1조3000억 급증
[경제일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내 증시가 10% 넘게 등락을 거듭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자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간 이어질 경유 막대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5일 기준 개인 마통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말 이후 불과 닷새 만에 1조2979억원 급증한 수치다. 실제 영업일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흘만에 약 1조3000억원이 한꺼번에 불어난 셈이다. 5대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다. 잔액 규모는 역대 월말과 비교해 2022년 12월 말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최대 기록이다. 아직 5일간의 통계지만 증가 폭은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 이래 5년 3개월여만에 가장 큰 상태다. 지난 2020년 하반기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조성된 초저금리 환경을 바탕으로 영끌과 빚투가 한창 늘어나던 시기였다. 5대 은행의 마통 잔액은 2021년 4월 말 52조8956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계속 줄어 2023년 2월 말 이후 줄곧 30조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와 국내외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다시 11월 말 40조원대에 올라섰다. 연말과 연초 상여금 유입 등에 39조원대로 줄었지만 이번 이란 사태에 따른 이틀간 주가 급락을 거치며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는 증권사로 이체가 주요 원인"이라며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급락 당시 증권사 이체액이 하루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미뤄 한도 대출 중심의 빚투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이란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이를 주식 저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 고객들의 머니 무브가 뚜렷했다"며 "당행에서 2022년 12월 이후 마통 잔액이 최대 기록을 세웠고 특히 2월 말보다 2000억원 가까이 급증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통 위주의 신용대출 급증은 주택담보대출이 각종 규제와 주택거래 부진으로 정체 또는 감소 중인 흐름과도 대조적이다. 5대 은행의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0조1417억원으로 2월 말보다 5794억원 줄었다. 반대로 신용대출은 105조7065억원으로 닷새 만에 1조3945억원이나 뛰었다. 이달 말까지 이 증가 폭이 유지될 경우 2021년 7월 이후 최대 기록이다. 예금에서도 대거 자금이 이탈하는 분위기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5일 현재 944조102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7872억원 급감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인 요구불예금에서도 같은 기간 8조5993억원이 빠져나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와 함께 예금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인데도 예금이 줄고 있다"며 "따라서 예금 감소의 상당 부분도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 중동 상황과 국내외 시황에 따라 신용대출이 더 늘어나고 자금이 증시로 계속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8 15:23:38
30대, 서울 아파트 매수 4년 만 최고…영끌 수요 다시 불붙어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30대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났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해 대출 규제 영향이 덜한 30대 위주의 무주택·생애최초 수요층이 '영끌'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6796건 가운데 30대 매입 비중은 3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38.85%) 이후 최고치다. 반면 40대 비중은 27.4%로 2개월 연속 30%를 밑돌았다. 전세대출·추가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한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30대 중심 매수세가 되레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1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저리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30대 생애최초 수요층이 시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지금 아니면 더 늦는다'는 불안심리가 30대 패닉바잉(공황구매)을 부추긴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구별로는 강서구(48.0%), 관악구(46.1%), 성동구(45.5%) 등 중저가 지역 비중이 높았으며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구(24.2%)·서초구(25.0%)·송파구(30.0%)·용산구(23.5%) 등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낮았다. 시장에서는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대책' 시행 이후에도 30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규제지역 확대에도 생애최초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가 유지돼 자금 조달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11-09 1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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