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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1년 새 세 번째 중대사고…포스코이앤씨 안전관리 도마
[경제일보]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는 작업 중지 등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대재해가 반복되면서 현장 안전관리 전반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발생한 신안산선 3-2공구 인명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안산선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점검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 26분께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공구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35세 노동자는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약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망 사고가 신안산선 사업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쏠린다. 신안산선 현장에서는 지난해 4월 광명 구간인 5-2공구에서 지하 터널과 상부 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국토교통부는 현재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여의도역 인근 4-2공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 7명이 매몰됐고 이 과정에서 하청업체 소속 펌프카 기사 1명이 사망했다. 9일 사고까지 포함하면 신안산선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인명사고는 1년여 사이 세 번째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흥·광명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 광역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 3조3465억원이 투입되며 연장 44.7㎞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020년 착공 이후 수도권 서남부 교통여건 개선 기대를 모아왔지만 반복되는 안전사고로 공사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신안산선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과 현장 관리체계 재정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붕괴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 대책이 추진됐음에도 추가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6-10 13:14:08
여의도 노후단지 재건축 속도전 잇따라…광장아파트 1·2동 정비계획 통과
[경제일보] 서울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광장아파트 1·2동의 정비계획안 확정됐다. 주요 단지들이 단계별 인허가 절차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여의도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최고 52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광장아파트는 여의도 샛강과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한 노후 단지로 준공 이후 약 48년이 지났다. 단지는 여의도동 38-1과 28 두 필지로 나뉘어 각각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정비계획이 통과된 구역은 1·2동이 위치한 38-1번지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통상적인 정비사업 처리 기간보다 약 5개월가량 단축된 속도다. 광장아파트 1·2동은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용적률은 약 597%가 적용되며 재건축 이후 최고 52층, 총 4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계획됐다. 단지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공시설도 도입된다. 사업지 남측 학교와 인근 주거단지를 고려해 약 3000㎡ 규모의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인 ‘어린이 상상랜드’가 조성된다.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등 주민 공동시설도 마련돼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다. 보행 환경 개선 계획도 포함됐다. 주요 도로변에는 보도형 전면공지가 조성되고 여의도역과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 결절부에는 공개공지와 휴게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 통과는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여의도 일대에는 시범·대교·한양·공작·목화·삼익·은하·진주·수정·광장 등 약 15개 노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 1970년대에 지어진 단지들이다.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는 대교아파트와 한양아파트다. 두 단지 각각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관리처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마친 상태다. 여의도 재건축의 ‘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는 올해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화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진주와 수정아파트는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주요 단지들이 단계별 인허가 절차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여의도 재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도 제한 완화와 신속통합기획 등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여의도 재건축이 완료되면 중저층 아파트 중심의 기존 주거지는 50층 안팎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금융 업무지구와 주거 기능이 결합된 ‘직주근접형’ 한강변 도시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광장아파트 38-1 정비계획 결정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며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심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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