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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화물 매각·고환율 직격타
[경제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 공급 축소와 화물기사업 매각 영향, 환율 급등 부담이 겹치며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5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1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2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여객 공급 축소와 화물기사업 매각 영향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시정조치 이행 과정에서 화물기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노후 항공기 처분과 중정비 일정이 겹치며 전체 공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객사업 매출은 1조1290억원을 기록했다. 공급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수익성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장거리 중심 노선 운영과 프리미엄 수요 회복 영향으로 여객 단위당 수익(Yield)과 탑승률이 상승하면서 매출 감소 폭은 6% 수준으로 제한됐다. 화물 부문은 실적 감소 폭이 더 컸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9억원 줄었다. 지난해 8월 화물기사업 매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결과다. 기존에는 장거리 화물 노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지만, 화물기사업 이관 이후에는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하는 벨리카고 중심 구조로 재편되면서 매출 규모 자체가 축소됐다. 네트워크 판매 감소와 화물 운송력 축소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손실 확대에는 통합 관련 비용 부담도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과 대한항공 통합 준비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투자와 운영 체계 개편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실제 1분기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 관련 라운지 운영 비용이 증가했고 기내식 메뉴 개편과 기물 교체 비용도 반영됐다. 여기에 향후 대한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계획을 반영한 충당 비용까지 추가되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환율 변수도 실적 부담을 키웠다. 올해 1분기 결산 환율은 달러당 1500원을 웃돌며 전기 말 대비 79원 상승했다. 외화 부채 비중이 높은 항공업 특성상 환율 상승은 외화환산손실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실 규모는 영업손실보다 더 큰 2377억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해 사전에 체결했던 유가 헤지 계약에서 파생상품 이익 850억원이 발생하며 일부 손실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분기부터 유럽·미주 노선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며 “뉴욕 노선은 주·야간 매일 2회 운항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미주 노선에는 대형기 A380 투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벨리 카고 사업의 경우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을 유치하는 등 신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4 17:55:03
대한항공, 1Q 매출 4.5조 '역대최대'…2분기 '고유가·환율' 시험대
[경제일보] 대한항공이 여객과 화물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과 환승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와 환율 상승이 2분기부터 비용과 수요에 동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 흐름은 다시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 영업이익 51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으로 25.6% 늘었다. 1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폭도 확대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비용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객과 화물 모두에서 매출이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의 기반으로 작용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6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설 연휴 수요와 함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대한항공 승객 수는 804만4008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수송 인원 증가 폭보다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다는 점에서 장거리 노선 중심의 수익 구조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동 지역 공항 운영 차질로 환승 수요가 일부 재편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미주·유럽 노선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한항공의 장거리 네트워크 경쟁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물 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화물 매출은 1조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고정 물량 계약이 확대된 가운데 미주 노선 수요에 대응해 부정기편과 전세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노선 운영을 조정한 점이 반영됐다. 화물 운송량은 43만1500톤으로 2.7%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여객과 화물이 동시에 성장한 결과지만 2분기부터는 비용 부담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달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해 비용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유가 상승에 단계적으로 대응하면서 전사적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수익 구조 안정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는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 수요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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