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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중화권까지…안랩, 중화권 보안 시장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안랩이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는 흐름이다. 4일 안랩은 엔드포인트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EPP'에 중국어 번체 지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대만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에서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 고객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지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어 번체 지원은 EPPM(통합 관리 콘솔), EPM(패치 관리), EPrM(개인정보 보호), EDC(장치 제어), V3 제품군(macOS·리눅스 서버용) 등 주요 솔루션 전반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중화권 고객은 보안 패치 관리부터 악성코드 대응, 데이터 보호까지 엔드포인트 보안 전 과정을 자국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랩 EPP는 단일 에이전트와 통합 관리 콘솔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기능을 연동하는 구조로, 기업 내 여러 보안 솔루션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통합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랩은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안랩은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하며 지역별 수요에 맞춰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윈도우 PC 및 서버용 V3 제품군에도 중국어 번체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안랩은 지난 2002년 일본 지사 설립과 함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기반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보안 관제 서비스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중심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시장에서 요구되는 높은 보안 수준과 규제 환경에 대응하며 제품 고도화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이후 글로벌 확장의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화권 시장 공략 역시 해당 경험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닌 언어 지원, 운영 환경, 산업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최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는 제조업과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안랩은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보안 영역에서도 중화권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CPS 통합 보안 플랫폼에도 중국어 번체를 적용하며 산업 제어 시스템과 IT 환경을 통합 보호하는 솔루션을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도 병행된다. 안랩은 대만에서 열리는 보안 전시회 '사이버섹(CYBERSEC) 2026'에 참가해 현지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안랩은 일본과 중화권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은 "대만에서 다양한 보안 수요가 증가 중인 가운데, 안랩 EPP가 중화권 고객에게 최적화된 언어 환경과 사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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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기술정보 플랫폼 오픈…120개국·15개 언어 지원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특장차 제작 생태계를 온라인 기반으로 묶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술정보 제공 범위를 글로벌로 넓히면서 생산 이후 단계까지 이어지는 협업 구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용차 기술정보 플랫폼 ‘현대 컨버전 플러스’를 오픈했다. 플랫폼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약 12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역별 특장업체가 동일한 기준의 기술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에서는 특장차 제작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제공한다. 바디빌더 매뉴얼과 기술 도면, 법규 인증 자료 등이 포함된다. 매뉴얼에는 차량 구조와 변경 가능 범위, 작업 시 유의사항이 담겼고, 도면에는 차종별 외형 치수와 부품 배치 정보가 정리됐다. 기존 2D 도면 중심에서 3D 도면을 추가한 점도 반영됐다. 설계 단계에서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검색 기능도 개선됐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상용차 라인업을 대상으로 차종별 기술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별로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접근 방식은 PC 중심에서 모바일까지 확대됐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술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해외 법인과 본사, 연구소를 연결하는 ‘테크니컬 핫라인’을 운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대응 체계를 포함한 구조다. 현대차가 특장차 시장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상용차 사업의 수익 구조가 있다. 완성차 판매 이후 특장 단계에서 차량 용도에 맞춘 개조가 이뤄지면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다. 물류, 건설, 특수 목적 차량 등 산업 수요와 직접 연결돼 있어 경기 변동에도 일정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기 상용차 확대와 함께 특장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이다. 냉동·냉장, 물류,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춘 차량 수요가 늘면서 차종별 맞춤 제작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가 특장업체와의 협업 구조를 직접 관리하는 사례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장업체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차량 판매 이후 단계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용차 사업 전반의 구조를 확장하는 방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오픈은 글로벌 특장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모빌리티 산업 파트너로서 현대차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특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장차 제작 환경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0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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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모십니다"…하나·우리·경남銀, 자산관리·생활금융 판 키운다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금융·생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송금·환전 중심에서 벗어나 비대면 금융, 자산관리, 보험, 생활 편의 기능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 플랫폼 'Hana EZ'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 맞춤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고객확인등록, 여권번호 변경 등 필수 금융 절차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과금 납부와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제공해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외국인 고객의 초기 정착부터 일상 금융까지 한 번에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Hana EZ'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를 기념해 이벤트도 시행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Hana EZ를 통해 해외송금을 이용한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행운의 황금열쇠 1돈(1명)과 편의점 모바일 금액권 1만원(249명)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전국 17개 일요영업점 △명동 이지원 센터 외국인 전용 창구 △16개국 언어 지원 Hana EZ 앱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서비스 제공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자산가와 장기 체류 고객을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제주도에 외국인 고객 전담 자산관리 채널인 '제주글로벌PB영업점'을 개설하고 외환, 해외송금, 세무 상담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기존 영업점보다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전용 상담공간을 마련했다. 외국인 자산가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해 제주도에 체류 중인 외국인 자산가 고객을 위해 고객상담 경험이 풍부한 외국 국적 직원을 배치했다. 언어는 물론, 문화적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도 외국인 고객 확보 경쟁에 합류했다. BNK경남은행은 삼성화재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삼성화재가 제공하는 '외국인근로자 전용 보험앱'과 연계된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 등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부산은행에서도 시행 중이다. 경남은행은 지난달엔 모바일뱅킹 앱에 외국인 전용 모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영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 등 10개 다국어를 지원해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보험 조회를 할 수 있다. 계좌 개설 및 체크카드 발급부터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 제사고·제신고 업무 거래 등도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은 국내 최초로 지점 방문 없이 대출의 모든 과정이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엔 외국인들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전용센터'를 오픈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 중인 경남 거제고현지점과 울산 대송지점 2개 영업점에 설치됐으며 매월 일요일 격주로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외국인 고객이 단기 체류 중심에서 장기 거주·정착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전용 자산관리와 생활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외국인 고객의 생활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게 중장기 성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단순 송금·환전 수요뿐 아니라 자산관리와 생활 금융 전반으로 니즈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언어 지원을 넘어 비대면 접근성과 생활 편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게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4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