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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정위가 막은 '1·2위 통합'…롯데렌탈 거래 왜 멈췄나
롯데렌탈 매각 협의 중단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 재편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완성차 업체와 렌터카 업체, 중고차 플랫폼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시장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KG그룹의 케이카 인수와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렌터카 패권전쟁]은 거래 무산 이후 달라진 시장 판도와 향후 재편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제일보] 국내 렌터카 시장 재편의 분수령으로 평가받았던 롯데렌탈 매각 협의가 중단됐다. 업계 1·2위 사업자 결합을 통한 초대형 통합 법인 출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은 기존 경쟁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재편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향후 사업자별 점유율 경쟁과 추가 인수합병(M&A) 여부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대형 렌터카 탄생 무산…공정위 “경쟁 제한 가능성”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18일 롯데렌탈 지분 거래 종료를 공식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나온 이후 후속 협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거래는 사실상 무산됐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를 수령한 이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양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국내 렌터카 시장 재편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롯데렌탈 지분 63.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롯데렌탈과 2위 SK렌터카가 동일 투자자 아래 놓이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국내 렌터카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사업자가 탄생하는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올해 1월 기업결합을 금지했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어피니티 지배 아래 편입될 경우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롯데렌탈 점유율은 약 21%, SK렌터카는 약 17% 수준으로 추산된다. 양사가 통합될 경우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렌터카 산업은 차량 구매와 금융 조달, 보험 계약, 정비 네트워크, 중고차 유통까지 사업 전반이 연결됐다. 규모가 커질수록 완성차 업체와의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고 금융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비와 차량 관리 효율성 역시 높아진다. 반면 경쟁 사업자들은 차량 확보와 가격 경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공정위 역시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차량 조달과 정비, 중고차 유통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재매각 추진하는 롯데…렌터카 시장 판도 변수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금지 결정으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거래는 무산됐지만 롯데렌탈 매각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이 견고한 실적과 우수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과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해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다. 장기렌터카와 단기렌터카를 비롯해 중고차와 차량 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9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67억원으로 23.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4.8% 증가했다. 시장 성장세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100만대를 넘어섰다. 법인 차량 운영 방식이 구매에서 장기렌트 중심으로 이동한 데 이어 개인 장기렌터카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향후 롯데렌탈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시장 재편 방향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에 나설 경우 사업 시너지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며,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할 경우 기업가치 제고 이후 재매각 전략이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 거래가 무산된 것은 SK렌터카와 롯데렌탈 결합 구조에 대한 공정위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며 “향후 원매자 성격에 따라 기업결합 심사 부담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나 경쟁 제한 우려가 제기되는 구조라면 공정위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6-06-10 17:33:01
공정위, 롯데·SK렌터카 합병 불허... "독과점 폐해 명백"
[이코노믹데일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국내 렌터카 시장 1위와 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기업결합을 최종 불허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두 회사를 모두 소유할 경우 시장 경쟁이 제한되고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확보 계획과 어피니티의 '볼트온(Bolt-on·유관 기업 인수)' 전략 모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6일 공정위는 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주식 63.5%를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어피니티는 지난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을 1조8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은 렌터카 시장의 유력 경쟁자인 두 회사가 모두 사모펀드 어피니티의 지배하에 놓이는 것"이라며 "가격 인상 등 경쟁 제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불허 사유를 설명했다. 공정위 심사 결과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장기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38.3%에 달하며 단기 렌터카 시장(내륙 기준 29.3%)에서도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 렌터카 시장의 경우 3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해 사실상 '거대 1개사 대 다수의 영세 업체' 구도로 재편될 위험이 컸다. 공정위는 현대캐피탈 등 여전사들이 경쟁자로 존재하지만 금산분리 규제로 렌터카 물량 확대에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견제 세력이 되기 어렵다고 봤다. 어피니티 측은 물가상승률 이하로 요금 인상을 제한하겠다는 시정 방안을 제시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병건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국장은 "행태적 조치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뿐이며 렌터카 시장은 단기간 내 유효한 경쟁자가 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 등 사모펀드의 '먹튀'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점도 당국의 보수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측 역시 "사모펀드가 1·2위 사업자를 독식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 뒤 고가 매각을 시도해 시장을 왜곡할 우려에 대해 엄정 조치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불허 결정의 후폭풍은 롯데그룹으로 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주력 자산인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무산되면서 그룹 차원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롯데그룹은 "단기 및 중장기 유동성 대응에 충분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어피니티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합병해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뒤 기업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려던 구상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향후 어피니티는 SK렌터카의 독자 생존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거나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새로운 구조를 짜야 하는 난제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사모펀드의 동종 업계 1·2위 인수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표현까지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향후 사모펀드 주도의 대형 M&A에 대한 심사가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6-01-26 16:08:43
SK렌터카,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업계 첫 4년 연속"
[이코노믹데일리] SK렌터카가 렌터카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대주주가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ESG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6일 SK렌터카(대표 이정환)는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의 ESG 성과를 담았으며 김필수 대림대 교수 등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참여한 중대성 평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고객 중심 경영 △투명한 지배구조를 3대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 감축 성과가 두드러졌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통해 첫해 1921톤의 탄소 감축량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받았다. 이는 렌터카 업계 최초 사례다. 또한 제주지점과 부산 물류센터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2024년 219MWh, 2025년 상반기 197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 혁신이 이어졌다. 온라인 통합회원 체계를 구축해 흩어져 있던 채널을 하나로 묶었고 탄 만큼 요금을 내는 '타고페이', 중고차를 타보고 구매하는 '타고바이' 등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 사회공헌 활동인 'New 모빌리티 뱅크'는 포천, 이천 등으로 수혜 지역을 넓히며 이동 약자를 지원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정환 대표의 현장 경영과 직통 소통 채널(신박한 아이디어 등) 운영을 통해 투명성을 높였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과 임직원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SK렌터카가 사모펀드 인수 이후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주요 가치 제고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인 밸류업(가치 상승)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정환 대표는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사람과 환경,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책임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는 향후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2026-01-19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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