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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829억원 기록… 영업손실 255억원으로 적자 지속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기존 주력 타이틀의 매출 감소와 신작 부재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차가운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려했던 성장의 시기를 지나 내실을 다지며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보릿고개를 지나는 형국이다. 시장은 이제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급감했으며 전분기와 대비해도 16%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 역시 전분기에 이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오딘(ODIN)을 비롯한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반면 실적을 견인할 만한 대형 신작의 출시가 늦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뜯어보면 모바일 게임의 약세가 뼈아프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모바일 다중접속요약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용자 분산이 실적에 그대로 투영됐다. 반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치여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를 겨냥한 신작 라인업에 고정되어 있다. 1분기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 소규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마친 2.5D MMORPG 프로젝트OQ(가칭)는 2D 도트 아트와 독창적인 세계관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는 6월중 비공개 테스트(CBT)가 예정된 대작 온라인 RPG 아키에이지크로니클은 카카오게임즈가 공을 들이는 핵심 카드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멀티플랫폼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대형 MMORPG 오딘Q를 시작으로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이즈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세이브버밍엄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가칭)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들 신작은 모바일은 물론 PC와 콘솔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단일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하반기 쏟아질 신작들이 카카오게임즈를 다시 성장의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보릿고개가 더 길어질지는 결국 이들이 선보일 결과물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2026-04-30 10:18:58
LG전자, 매출 89조 '사상 최대'에도 영업익 27% 급감... "뼈 깎는 체질 개선"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지난해 89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주력인 TV 사업 부진과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7% 넘게 급감했다. 외형 성장은 지속됐으나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한 '상처뿐인 영광'인 셈이다. 다만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온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이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확실한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LG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2025년 연간 매출액 89조2009억원,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27.5% 줄어들었다. 특히 4분기에는 10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200억원대 흑자 전망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수익성 악화의 주범은 TV 사업의 부진과 일회성 비용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글로벌 수요 침체 장기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간 적자 전환했다. 여기에 하반기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단행한 전사 희망퇴직 비용 수천억원이 4분기에 일시에 반영되며 회계상 손실을 키웠다. LG전자 측은 "희망퇴직 비용은 단기적 충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고정비를 낮춰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장'과 '공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VS사업본부(전장)와 ES사업본부(공조)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건설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본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B2B 전체 매출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했다. 사업 모델 혁신도 성과를 냈다. 제품 판매를 넘어 관리와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급증하며 2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LG전자가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올해 LG전자는 'AI(인공지능)'와 '에너지 솔루션'을 양 날개로 반등을 노린다. 가전 영역에서는 AI 홈 로봇과 온디바이스 AI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장 사업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 사업의 차세대 기술인 '액체 냉각(Liquid Cooling)'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전통적인 가전과 TV 시장의 한계를 신사업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보인다"며 "인력 구조 효율화가 마무리되고 데이터센터 냉각 등 신규 B2B 시장이 열리는 올해가 LG전자 수익성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30 14: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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