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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도 문화 경쟁력"…CJ제일제당, 글로벌 기준 첫 인정
[경제일보] 국내 식품기업이 ‘식품안전’을 단순 관리 영역을 넘어 기업 경쟁력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국제 식품안전 표준 기관으로부터 ‘리더십’을 공식 인정받으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안전 표준 운영기관 BRCGS와 국제공인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로부터 ‘글로벌 식품안전 리더십’ 역량을 인정받았다. BRCGS는 유럽과 북미 주요 유통사들이 납품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안전 표준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인증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성과는 BRCGS가 국내 기업의 식품안전 문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평가받는 수준을 넘어 조직 전반에 식품안전 가치가 얼마나 내재화돼 있는지를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조직 문화 혁신’을 꼽는다. 회사는 지난해 8월 BRCGS의 식품안전 조직문화 진단 플랫폼 ‘푸드 세이프티 컬처 엑설런스(FSCE)’를 도입해 전사 차원의 진단과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FSCE는 구성원의 인식과 행동,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식품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식품안전에 직접 관여하는 조직별 ‘문화 전파자’를 선발해 현장 중심의 변화를 유도했다. 단순 지침 전달이 아닌 구성원 스스로 식품안전 가치를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접근이 조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성과 공유 행사에는 BRCGS와 로이드인증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품기업이 글로벌 기준에서 ‘문화 수준’까지 인정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성과는 단순 인증 획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는 품질 관리 수준을 넘어 ESG와 조직문화까지 평가 요소로 포함되는 추세다. 특히 유럽과 북미 유통사들은 공급망 전반의 식품안전 체계를 엄격히 검증하고 있어 이러한 인증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 실제 CJ제일제당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가공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인증은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식품안전 문화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 없이는 유지되기 어렵다. 글로벌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식품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식품안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1:00:14
현대건설·GS건설, 안전경영 경쟁 강화…현장·조직 혁신 동시에
[경제일보] 건설사들이 안전경영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현장 대응과 조직 개편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사고 예방을 넘어 기업 경쟁력 차원에서 안전 체계를 재정비하는 흐름이다. 특히 교육과 기술, 조직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광명11R 재개발 현장에서 ‘찾아가는 안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동형 교육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용 차량을 활용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체험형 교육 방식이다. 줄걸이·밀폐공간·전기·건설장비 등 주요 위험 공정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VR 기술을 접목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 환경을 체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근로자가 위험 요소를 직접 인지하고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전국 100여 개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대응도 강화했다. 다국어 기반 모바일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위험 요소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반복 교육을 통해 행동 교정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타임아웃톡’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 중 위험 행동이 발견되면 즉시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현재는 22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언어 장벽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리더 제도해 다양한 국적 근로자를 대표하는 리더를 선발해 현장 소통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관리 역시 주요 축이다. 현대건설은 2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리더십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하는 중이다. 안전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해 자율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과 AI 기반 굴착기 개발을 추진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는 관리 체계 역시 구축하고 있다. GS건설은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경영 체계를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 김태진 사장을 각자 대표로 전환하며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였다. 김태진 사장은 대표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16일~17일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을 방문해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조직 운영 방식에서는 CSSO 산하 조직을 전략 부문과 현장 운영 부문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중장기 전략과 현장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기관의 정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전사의 안전 수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체계도 고도화 한다. 기존 안전혁신학교를 재정비하고 직무별 전문 안전교육과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현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장 운영 측면에서는 착공 초기부터 안전사항 검토를 강화하고 내부 점검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협력사 대상 안전 컨설팅 지원도 병행된다. 공급망 전반의 안전 수준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은 단순히 관리 항목이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조직, 제도, 현장실행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안전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안전경영은 비용이 아닌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설사 간 ‘안전 수준’ 자체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현장과 조직을 동시에 바꾸는 전략이 향후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026-04-20 14:12:22
한화솔루션, 현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중대재해 이후 석유화학 업계의 선택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현장 안전관리 중심을 '시스템'에서 '리더십'으로 옮기며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고위험 공정이 밀집한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사고 예방의 출발점을 조직 책임자로 명확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여수공장에서 '리더 안전 포럼'을 열고 안전보건환경 경영위원회 위원과 주요 사업장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서울 본사와 울산·대전 등 사업장 임원들도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해 안전 경영에 대한 인식을 함께 점검했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잇따르는 산업 현장 사고가 있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고온·고압·유해물질을 다루는 공정 특성상 단 한 번의 관리 실패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법·제도 대응을 넘어 조직 문화 차원의 안전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리더가 안전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포럼에서는 실제 석유화학 산업 사고 사례와 정책 변화, 안전 리더십 진단 결과를 공유하며 현장 책임자의 역할과 의사결정 구조가 사고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리더가 현장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후 대응 중심 안전관리'에서 '사전 책임 중심 관리 체계'로의 전환으로 평가한다. 기존에는 설비 점검, 매뉴얼 준수 등 기술적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관리·감독자의 인식과 행동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중대 사고 사례 상당수가 현장 판단 오류나 안전 우선순위 미흡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안전보건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리더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스마트 방재 플랫폼 △관리감독자 안전 리더십 코칭 △저연차 직원 멘토링 제도 △'세이프티 골든 룰' 캠페인 등도 모두 현장 통제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는 "중대재해는 철저히 근절되어야 하며 조직의 리더가 책임을 다해 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해 각 사업장의 리더들이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리더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 리스크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환경에서 안전 경영이 단기 캠페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1-29 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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