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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e스포츠에서 즐기는 문화로…T1, '초대형 홈그라운드'로 수익성 한계 깬다
[경제일보]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이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선 초대형 종합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 e스포츠 구단들이 안고 있는 수익성 한계를 막강한 팬덤과 오프라인 이벤트 결합으로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T1은 오는 4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LCK TEAM 로드쇼: 2026 T1 홈그라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약 3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e스포츠 오프라인 행사의 새 지평을 열었던 T1은 올해 규모와 콘텐츠를 한층 확장해 팬들을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T1이 2026년 계획한 두 차례의 홈그라운드 일정 중 첫 번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사 기간의 연장과 콘텐츠의 다각화다. 24일 금요일에는 전야제 성격의 '이브 페스타(Eve Festa)'를 열고 아티스트 공연과 응원단 프로그램을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각각 한진 브리온(BRO)과 BNK 피어엑스(BFX)를 상대로 LCK(1군) 및 LCK CL(2군) 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T1이 주말 양일간 연속으로 공식 경기를 홈그라운드에서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T1의 홈그라운드 확장이 e스포츠 산업의 고질적인 적자 구조를 타개할 핵심 열쇠라고 분석한다. 기존 e스포츠는 온라인 시청 지표는 압도적이나 이를 직접적인 구단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1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아레나에서 3일간 행사를 개최할 경우 막대한 티켓 수익은 물론 현장 MD(굿즈) 판매와 식음료(F&B)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전통 스포츠의 지역 연고제 '홈경기' 모델을 e스포츠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셈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폭발적인 관심도 이를 방증한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오프닝 세리머니 등 특별 무대를 꾸민다. 경기장 외부 인스파이어 볼룸에는 T1 공식 부스 외에도 오비맥주 카스(CASS), 대웅제약, 에이블리(ABLY) 등 다양한 이종 산업 기업들이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e스포츠 주 시청층인 Z세대와 알파세대를 공략하려는 비(非)게임 브랜드들의 마케팅 투자가 T1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관람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호평받은 집중 응원석을 확대하고 선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플로어석'을 신설해 프리미엄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플로어석 예매자에게는 전용 특별 기념품도 지급해 티켓 가치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T1의 선도적인 행보가 한국 LCK 리그 전반의 지역 연고제 도입과 오프라인 인프라 확장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LoL Park)의 수용 인원 한계를 넘어 각 구단이 대형 체육관을 활용해 자체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흐름이 정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홈그라운드는 단순히 경기 결과를 넘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순간을 함께하는 경험 자체가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T1이 쌓아온 경험 위에 새로운 시도를 더해 완성될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T1은 행사 전 일정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3-DAY 패스'를 최우선으로 판매한다. 오는 27일 T1 멤버십 연간권 회원을 대상으로 야놀자의 플랫폼 NOL을 통해 선예매를 진행하며 상세 일정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6-03-09 17:52:20
우리은행이 T1과 '혈맹' 맺은 이유,전략적 파트너십..."금융과 e스포츠의 만남"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 T1이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 우리은행과 손을 잡았다. 14일 T1은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래 잠재 고객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금융과 게임이라는 이질적인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파트너십은 e스포츠 업계와 금융권의 지형도 변화를 시사한다. 그동안 T1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나 2026년 새해를 기점으로 우리은행과 새로운 동행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e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리그 후원을 넘어 최고 인기 구단인 T1과 직접 손을 잡음으로써 e스포츠 마케팅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다.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은 T1이 추구하는 혁신과 도전의 가치가 금융 영역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e스포츠 팬들과 잘파세대가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접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왜 '잘파세대'인가...금융-e스포츠 결합 가속화 우리은행이 T1을 선택한 핵심 배경에는 '잘파세대'가 있다. 시중은행들은 고령화되는 고객층을 젊게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1020세대는 기존 금융 문법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코드를 통해 브랜드를 소비한다. 세계적인 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T1은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이콘이다. 우리은행은 T1의 글로벌 팬덤을 활용해 딱딱한 은행 이미지를 벗고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공동 캠페인과 브랜디드 콘텐츠 및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이 금융 서비스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의 협업은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선 고도화된 마케팅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T1 선수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체크카드나 적금 상품 출시는 물론 경기 승패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식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금융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한 시중은행의 e스포츠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며 "LCK의 상징인 T1을 확보한 우리은행이 젊은 층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되며 T1 역시 안정적인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구단 운영의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2026년은 금융과 e스포츠의 결합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1-14 10: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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