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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의미를 다시 말하다…KCC건설, 생활 가까이에서 쌓아 올린 성장의 시간
[경제일보] 국내 건설업계에는 유난히 조용한 회사들이 있다. 대규모 수주전이나 초고층 랜드마크 경쟁에서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안에서 자리를 넓혀 간다. KCC건설은 그런 결에 가까운 회사다. 화려한 외형 확대보다 건축의 기본과 생활 공간의 완성도에 무게를 두며 성장해 왔다. 이 회사의 출발은 KCC그룹과 연결돼 있다. KCC는 국내 건자재 산업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 온 기업이다. 유리와 페인트, 창호, 단열재 같은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은 건축 현장과 직접 맞닿아 있었다. KCC건설은 이 기반 위에서 성장했다. 단순 시공만이 아니라 건축 자재와 마감, 단열과 창호까지 건축 전반을 함께 이해하는 흐름 속에서 사업을 키워 왔다. 이 점은 KCC건설의 색깔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건설업은 결국 사람이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산업이다. 자재 품질과 마감 완성도, 단열 성능과 생활 편의성은 실제 거주 경험과 이어진다. KCC건설은 그룹 차원의 건자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런 부분에 비교적 강점을 보여 왔다. 주택 시장에서는 ‘스위첸’ 브랜드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대형 건설사들처럼 전국 단위 물량 공세를 펼치기보다 실수요 중심 단지와 상품성에 무게를 두는 흐름에 가까웠다. 브랜드 역시 과도한 고급화 경쟁보다 생활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스위첸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장면은 유튜브 광고다. KCC건설은 한동안 가족과 육아, 부모 세대의 삶을 담아낸 광고 시리즈로 큰 반응을 얻었다. 단순 분양 광고가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이 갖는 감정적 의미를 전면에 내세운 방식이었다. “문명의 충돌”, “엄마의 빈방”, “등짝 밑이 따뜻한 이유” 같은 광고는 건설업계 안팎에서 자주 언급됐다. 조회 수를 넘어 사회적 공감까지 끌어냈기 때문이다. 건설사 광고가 소비자 감성 콘텐츠처럼 공유된 드문 사례였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삶의 방식과 정서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특히 이 광고들은 과장된 미래 생활보다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에 집중했다. 늦게 귀가하는 아버지와 육아에 지친 부모, 자녀가 떠난 뒤 남겨진 빈방 같은 장면들은 집을 단순 상품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KCC건설이라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방식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KCC건설은 건축과 주택뿐 아니라 물류시설과 상업시설,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도 사업을 이어 왔다. 최근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물류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건설업 역시 산업 변화 흐름에 따라 새로운 공간 수요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도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 시장은 브랜드와 자금력, 사업 관리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KCC건설은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에 무게를 두는 흐름을 유지해 왔다. 최근 건설업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다.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담과 공사비 상승, 금리 변화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대형 사업장일수록 금융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 외형 확대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사업 선별 능력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 KCC건설은 비교적 보수적인 흐름을 유지해 온 회사다. 공격적인 확장보다 안정성을 우선하는 방식이다. 시장이 빠르게 흔들릴수록 이런 운영 방식은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만 시장 경쟁 역시 이전보다 훨씬 치열해졌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브랜드 영향력이 강해졌고 주택 시장은 상품 기획과 커뮤니티 경쟁까지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기준과 에너지 효율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CC건설의 강점은 비교적 분명한 방향에 모여 있다기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생활형 건축 경험에 가깝다. 건자재 기술 이해도와 시공 경험, 실수요 중심 브랜드 이미지가 함께 연결돼 있다. KCC건설은 화려한 랜드마크 경쟁보다는 생활 가까이에서 성장해 온 회사에 가깝다. 그래서 이 회사를 설명할 때는 초고층 빌딩보다 가족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스위첸 광고가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건설업은 결국 공간을 통해 사람의 시간을 담아내는 산업이다. KCC건설은 오랜 시간 그 공간의 기본과 생활 감각을 다듬어 왔다. 앞으로 시장이 보게 될 것은 이 회사가 변화하는 주거 흐름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얼마나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다.
2026-05-07 07: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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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의 뿌리에서 미래 도시 개발자로…DL이앤씨 성장과 진화의 역사
[경제일보]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와 대형 교량, 산업시설과 해외 플랜트 현장을 돌아보면 대림의 이름과 자주 마주친다. 한 시대에는 대림산업이었고 지금은 DL이앤씨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국내 건설 산업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택과 토목, 플랜트와 도시개발까지 사업 지형을 넓혀 온 이 회사는 이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를 새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DL이앤씨의 역사는 한국 건설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출발점은 대림그룹의 창업 정신에 있다. 대림은 해방 이후 산업 기반이 부족하던 시절 건설과 제조를 함께 키우며 성장했다. 전후 복구와 산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던 시대에 도로와 항만, 공장과 주택 수요는 빠르게 늘어났다. 대림은 국가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기반시설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당시 건설업은 단순 시공업이 아니라 나라의 골격을 세우는 산업이었다. 대림산업 시절 회사의 강점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였다. 주택 경기 호황기에는 민간 주택이 실적을 이끌었고, 경기 둔화기에는 토목과 플랜트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정 분야에만 기대지 않고 여러 사업 축을 동시에 운영한 전략은 업황 변화가 심한 건설업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 주택 시장에서 대림의 존재감을 키운 이름은 ‘e편한세상’이다.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열리면서 건설사의 경쟁력은 단순 시공 능력을 넘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거 가치로 옮겨갔다. e편한세상은 실용적 설계와 주거 편의성, 안정적인 품질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과도한 화려함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DL이앤씨는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 왔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브랜드와 시공 경험, 자금 조달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무대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쌓은 실적은 주택 사업 내 위상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민간 주택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기획력 역시 정비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플랜트 사업도 빼놓기 어렵다. DL이앤씨는 석유화학과 발전, 산업설비 분야에서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역량을 쌓아 왔다. 플랜트 사업은 일반 건축보다 공정 관리와 설계, 자재 조달, 시운전까지 복합 역량이 요구된다. 해외 프로젝트 경험은 회사의 체급을 키우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 토목 분야에서도 회사의 발자취는 넓다. 도로와 교량, 터널,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은 국가 경제 성장과 함께 꾸준히 확대됐다. 대림산업 시절부터 축적한 토목 수행 경험은 국내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아 왔다. DL이앤씨로의 전환은 회사 역사에서 큰 분기점이었다. 2021년 대림산업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건설사업을 DL이앤씨로 분리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를 나누는 재편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이었다. 전통적 대기업 체제에서 사업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DL이앤씨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디벨로퍼’다. 단순히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업 기획과 금융 구조 설계, 개발 이후 운영 수익까지 함께 가져가는 방식이다. 건설업 수익성이 과거보다 낮아지는 환경에서 시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 전략은 복합개발 사업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주거와 오피스, 상업시설, 호텔, 문화시설이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 능력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수요 분석과 금융 조달, 운영 전략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시 새 성장축으로 꼽힌다. 탄소중립 기조 아래 수소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친환경 발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통 건설사가 에너지 전환 산업의 실행 주체로 역할을 넓히는 흐름 속에서 DL이앤씨도 관련 기술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도 중요한 변화다. 공사 현장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BIM(건설정보모델링), 안전 관리 고도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생산성과 안전,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기반 현장 운영이 필수 과제가 됐다. DL이앤씨 역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적 흐름은 업황 영향을 함께 보여준다. 국내 주택 시장 둔화와 원가 부담, 금리 환경 변화는 건설업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안정적인 재무 관리와 선택적 수주 전략, 원가 통제를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외형 경쟁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이 강조되는 배경이다. DL이앤씨의 경쟁력은 여러 축에서 나온다. 오랜 업력에서 쌓인 시공 경험, e편한세상 브랜드, 플랜트와 토목을 아우르는 종합 수행 능력,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관리, 사업 재편 이후 강화된 전문 경영 체제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 특정 시장이 흔들려도 다른 사업 부문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과제도 적지 않다. 주택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실적 부담은 이어질 수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안전 규제 강화,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변화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디벨로퍼 전환 역시 말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다. 개발 사업은 높은 수익 가능성과 함께 큰 리스크도 동반한다. DL이앤씨는 지금 전통 건설사의 안정성과 미래 개발 사업의 성장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개발과 에너지, 운영 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넓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림산업의 시대가 산업화와 주택 공급 확대의 흐름 속에서 몸집을 키운 시기였다면, 지금 DL이앤씨의 과제는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 시장 너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일이다. 오래된 건설 명가가 다음 시대에도 같은 무게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2026-04-24 07: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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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명가에서 도시 혁신 파트너로…GS건설 성장과 변화의 역사
[경제일보] 대한민국 주택 시장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GS건설이다.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재건축, 도시정비사업 현장마다 GS건설의 브랜드는 꾸준히 등장했다. 주거 공간의 수준이 곧 삶의 질과 연결되기 시작한 시대에 GS건설은 단순 시공을 넘어 생활의 기준을 제시하는 건설사로 성장해 왔다. 오늘의 GS건설은 주택 사업 강자를 넘어 인프라와 친환경, 신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종합 건설 기업으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의 뿌리는 LG그룹 시절 건설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 산업화가 본격화하던 시기 제조업과 유통업이 성장하려면 공장과 물류시설,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갖춰져야 했다. 그룹 내 건설 역량은 내부 수요를 충족하는 기능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외부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이후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 출범과 함께 GS건설은 독자 기업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GS건설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무대는 주택 사업이었다.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열리며 건설사는 단순히 집을 짓는 회사를 넘어 소비자에게 주거 가치를 설명해야 하는 기업이 됐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워 설계와 조경, 커뮤니티와 마감 품질 경쟁에 힘을 쏟았고 이는 시장의 높은 선호도로 이어졌다. 자이는 단순한 아파트 이름을 넘어 하나의 주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대단지 랜드마크와 재건축 사업, 핵심 지역 신규 분양 시장에서 자이는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 왔다. 소비자가 건설사 이름보다 브랜드를 먼저 떠올리는 시대에 GS건설은 가장 빠르게 브랜드 자산을 키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GS건설의 존재감은 컸다.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브랜드 홍보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핵심 무대다. GS건설은 다수의 대형 정비사업을 수행하며 주택 시장 내 입지를 넓혀 왔다. 민간 주택 시장에서 쌓은 상품 기획력과 시공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물론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국내 부동산 경기 변동과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은 주택 중심 건설사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부 현장 품질 논란은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대형 건설사일수록 시공 능력만큼 품질 관리와 사후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장은 확인했다. GS건설은 이런 과제를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손보고 품질과 안전 투자 확대에 나섰다. 주택 사업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단기 실적보다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건설업은 한번 잃은 평판을 되찾는 데 긴 시간이 걸리는 산업이기도 하다. 최근 GS건설의 변화는 사업 다변화에서 읽힌다. 과거 성장의 중심축이 국내 주택 사업이었다면 지금은 인프라와 친환경 사업, 모듈러 주택, 신사업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주택 경기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한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 분야가 친환경 인프라다. 수처리와 폐기물,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은 탄소중립 흐름과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건설사가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과 기술 서비스까지 확보하면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으로 키울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모듈러 사업도 눈길을 끈다. 공장에서 주요 부재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은 공기 단축과 품질 균일화, 인력난 대응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시공이 중요한 시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해외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관련 역량 확보에 공을 들여 왔다. 해외 시장 역시 중요한 축이다. 중동과 아시아, 인프라 수요가 큰 지역에서는 플랜트와 토목, 발전 프로젝트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수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가 됐다. 다만 수익성 관리와 리스크 통제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늘 숙제로 남는다. GS건설의 경쟁력은 주택 브랜드 자이의 높은 인지도, 도시정비사업 수행 경험, 민간 주택 시장에서 축적한 상품 기획력, 신사업 투자 의지에서 나온다. 소비자 접점이 강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점은 다른 건설사가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과제도 적지 않다. 주택 경기 둔화가 길어질 경우 실적 부담은 커질 수 있다. 공사비 상승과 인건비 부담, 안전 규제 강화, 해외 사업의 변동성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새로 진출한 사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GS건설은 주택 명가의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 성장축을 새로 세우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과 모듈러,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LG그룹 시절의 건설 사업이 산업화 기반을 닦는 역할이었다면 지금 GS건설의 과제는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건설 시장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일이다. 주택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GS건설이 다음 시대에도 존재감을 이어갈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6-04-23 0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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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 상호 협력' 체결 外
[경제일보]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현장 운영 경험을 토대로 건설장비 중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사는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현장 도입 검토 △제작 단계에서부터 안전장치를 반영하기 위한 기술 협의 및 표준화 추진 △스마트 안전장치의 실증 및 검증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대표적인 건설장비 굴착기를 중심으로 작업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SAVM),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OWD) 등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차세대 건설장비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AI 기반 카메라로 작업자 접근을 감지하고 360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장비 주변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각지대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인양 과부하 경고장치’는 작업 중 장비가 전도될 위험이 있거나 과부하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장비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안전 기술이 반영된 굴착기는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장비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AI 기반 안전 기능이 적용된 주요 장비를 중심으로 실증을 추진하고 향후 다양한 공종과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아크로’로 하이엔드 주거 시장 주도…‘압구정5구역’ 수주 의지 DL이앤씨는 자사 브랜드 ‘아크로(ACRO)’가 주요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선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아크로는 46.1%의 선택을 받으며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18%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다. 아크로의 브랜드 경쟁력은 실제 분양 성적으로도 확인된다. 지난 1일 분양한 ‘아크로 드 서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민간분양 단지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1순위에는 서울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전용면적 59㎡A 타입의 경우 113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상품 경쟁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탁월한 품질관리 능력도 아크로의 브랜드 가치를 더한 요소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집계 기준 지난 2023년~2026년 2월 말까지 4년 연속 하자판정 ‘0건’을 기록했다. 5개년 하자판정 누적 건수에서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품질관리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아크로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해 온 DL이앤씨는 최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압구정은 강남권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상품성과 시공 능력, 품질관리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요구되는 사업지다. DL이앤씨는 그간 축적된 하이엔드 주거 공급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을 집약해 압구정5구역을 최고의 가치를 지닌 단지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뿐만 아니라 향후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에서도 아크로 적용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하이엔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미건설, ‘중흥S-클래스 우미린’ 분양 예고 우미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제지구에서 중흥토건과 함께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을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은 전남 여수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 소제지구의 첫 분양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2000년 ‘소호지구 우미 오션빌’을 분양하며 여수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2년 '우미 이노스빌', 2004년 '여수 장성 우미린'을 공급했다. 여수는 광주에서 출발한 우미건설이 광주권역을 벗어나 새롭게 진출한 첫 번째 지역이다. 처음 진출할 당시는 대형 건설사들마저 IMF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던 시기였고 여수 역시 적조현상과 콜레라 파동, 경기 불황이 겹치며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공급 부족을 확인했고 바다 조망 등 입지적 장점을 부각하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성과는 이후 우미건설의 성장에 마중물이 됐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은 A3블록 1095세대(전용 84㎡ 878세대, 109㎡ 181세대, 135㎡ 36세대)와 A4블록 584세대(전용 84㎡), 총 167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25층 총 21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6-04-08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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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 3·5구역 출사표…"공통 유산 속 차별화 가치" 목표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은 압구정 5구역과 3구역 입찰공고에 맞춰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압구정 헤리티지의 계승과 미래가치 제공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과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출근길 인사를 통해 "압구정은 대한민국 주거 문화의 상징이자 현대건설의 자부심이 깃든 곳이다"라며 "압구정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고의 제안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의 단지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설계사들과 손을 잡았다. ‘공통된 유산 속 차별화된 가치’를 목표로 구역의 입지적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하이엔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3구역에는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람사(RAMSA), 조형미와 기술력을 겸비한 모포시스(Morphosis)가 참여한다. 5구역에는 런던 ‘원 하이드 파크’를 설계한 RSHP가 함께한다. 이와 함께 단지별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모빌리티 단지, 상업·문화를 품은 프리미엄 주거 단지로 압구정을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3구역에는 로봇 주차 시스템을 고도화한 지능형 주차 솔루션이 도입된다.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징후를 자동 감지하고 차량을 방재 구역으로 이송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비롯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단지로 구현될 예정이다. 5구역은 입지 특성을 반영한 상업·문화 연계 전략이 중심이다. 백화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단지·백화점·역사’를 연결하는 복합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고급 생활·상업·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남 중심 입지에 걸맞은 생활 편의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주거 공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한강변 주거 역사를 아우르는 시대의 기준이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이다”라며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성해 시대를 앞서는 압구정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거래대금 800억원 지급 호반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거래대금 약 800억원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금 지급은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주요 계열사의 협력사 약 450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명절 전 임금 지급과 원자재 대금 결제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조건 공시 점검 결과’에서 15일 이내 하도급 대금 지급 비율 91.87%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속적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건설, ‘라클라체자이드파인’ 3월 분양 예정…노량진 뉴타운 첫 분양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서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06㎡ 3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A 132가구 △59㎡B 9가구 △59㎡C 28가구 △84㎡A 65가구 △84㎡B 91가구 △84㎡C 20가구 △106㎡A 2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에서 오는 3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8년 11월로 계획돼 있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 도보권에는 1·9호선 노량진역을 비롯해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다. 이를 통해 여의도·서울역·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영화초, 영등포중, 영등포고 등 초·중·고교가 고르게 밀집한 학군 환경을 갖췄다. 노량진 학원가는 입시·고시·취업 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시설이 집약돼 사교육 접근성까지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인근에 있다.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 역시 뛰어나 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마산을 비롯해 대방공원, 장승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전체 약 90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노량진 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노량진 뉴타운이 개발돼 구역별 대형 브랜드 단지들이 들어서며 향후 서울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 두 곳이 손잡고 공급하는 노량진 뉴타운 첫 분양단지인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미래가치를 이끌 노량진의 대표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2-12 1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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