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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고객 70%가 SKT로"... 주말 하루에만 2만명 이탈
[이코노믹데일리]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되자마자 우려했던 가입자 대거 이탈이 현실화됐다. 시행 나흘 만에 5만명이 넘는 고객이 KT를 떠났으며 이들 중 70%가 경쟁사인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는 뺏고 뺏기는 가입자 쟁탈전을 위해 거액의 보조금을 살포하며 연초부터 치열한 '머니 게임'을 벌이고 있다. 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가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KT 망에서 이탈한 고객은 총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첫 주말인 3일 하루에만 2만1027명이 빠져나가며 이탈세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탈한 고객의 행선지는 압도적으로 SK텔레콤에 쏠렸다. 나흘간 KT를 해지한 고객 중 3만2336명(약 61.4%)이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택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 3사 간 이동만 놓고 보면 KT 이탈자의 약 71%가 SK텔레콤을 선택한 셈이다. LG유플러스로는 1만2939명(24.5%)이 이동했고 알뜰폰(MVNO)행은 7386명(14%)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보조금 대란'이 터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일부 집단상가와 '성지'로 불리는 판매점에서는 출고가 150만원을 호가하는 최신 기종 '아이폰 17 프로'가 48만원대까지 떨어져 거래되는 등 과열 조짐이 포착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 이탈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유통망에 대규모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푼 결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과거 해킹 사태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원해 주는 '웰컴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쓸어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중고폰 보상 정책 등을 강화하며 이탈 수요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T는 '집토끼' 단속과 동시에 '남의 집토끼' 뺏기에 나섰다. KT는 이달 한 달간 유선인터넷과 IPTV 및 모바일 서비스를 타사에서 전환해 결합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102만 원 상당의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습적으로 시작했다. 단순히 해지를 막는 것을 넘어 유·무선 결합 상품으로 고객을 묶어두려는 고육지책이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이 1월 13일까지로 아직 열흘 가까이 남았다"며 "과거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당시 10일간 16만명이 이탈했던 전례를 볼 때 다음 주 중 일일 해지 규모가 최대 10만명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6-01-04 13:16:59
179만원짜리 아이폰17 프로, 2주 만에 핑크색으로 변색… '스크래치 게이트' 논란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7 프로’ 시리즈가 출시 초기부터 심각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2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기 외관이 변색되거나 미세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의 ‘코스믹 오렌지’ 모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색상 변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매한 지 불과 2주 만에 본래의 오렌지색이 로즈골드나 핑크색으로 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변색은 주로 후면 카메라 섬에서 시작해 기기 전체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시리즈부터 도입된 알루미늄 소재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애플은 경량화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존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을 채택했으나 공기 중 산소나 수분과 반응해 산화막을 형성하는 알루미늄의 특성상 변색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애플의 양극산화(아노다이징) 밀봉 공정이 일부 라인에서 불완전하게 이뤄져 보호 코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딥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 모델에서도 미세한 충격에 외관이 손상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를 ‘스크래치 게이트’로 명명했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높아 발열 제어에는 유리하지만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자외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변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기능적 결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제기된 셀룰러(5G·LTE) 속도 저하와 핑 지연 문제는 출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달 중순 iOS 26.2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하드웨어 자체의 결함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 출고가 179만원(프로), 199만원(프로맥스)에 달하는 초고가 제품에서 잇달아 품질 이슈가 터지자 ‘아이폰은 가격 방어가 잘 된다’는 중고 시장의 공식도 깨질 위기에 처했다. 외관 변색과 스크래치는 중고 거래 시 가장 큰 감가 요인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5-12-19 1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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