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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띄운 '코스피 7800' …반대매매 22배 폭증에 칼 빼든 금감원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입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 고삐를 조인다. 코스피 지수가 7800선을 넘으며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종목별 양극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관련 기관들과 제도 개편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장 과열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ETF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일부 선물 인버스 ETF의 회전율은 70%에 육박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 역시 지난해 27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35조700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 3월 5일 주가 급락 시점의 반대매매 규모는 108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규모인 48억원 대비 22배 폭증한 수치다. 금융당국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거래 근절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향후 투입 인원을 1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국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모험자본 투자 자산의 위험 관리 수준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부실 법인의 신속한 시장 퇴출을 유도하기 위해 △회계 심사 강화 △감리 주기 단축 △주주 충실의무 공시 강화 등 인프라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개별 기업에 대한 감독 조치도 이어졌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유동성 위험과 구체적인 자본조달 방법 및 실적 전망 근거 등이 누락됐다고 판단해 2차 정정을 지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 방식 확정 전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홍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규 위반 우려를 들어 자제를 권고했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부원장은 "단기매매는 수익률을 잠식하므로 세제 혜택 등을 통한 장기투자 유도가 필요하다"며 "신용융자도 반대매매 위험을 고려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강제 조사권을 병행해 시장 교란 세력이 패가망신하도록 효율적으로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1 18:11:41
매출 줄고 수익성 '희비' 갈린 건설업계…1분기 실적 전망 '온도차'
[경제일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업계 전반의 흐름이 ‘외형 축소 속 수익성 차별화’로 나타나고 있다. 분양시장 둔화와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기업별 체질에 따라 실적 격차가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원가율 관리 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IPARK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현대건설·대우건설, 29일 삼성물산, 30일 GS건설이 순차적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DL이앤씨 역시 조만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는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분기 뚜렷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9585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2%, 86.58% 증가한 수준이다. 자체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매출 감소 속에서도 이익을 방어한 사례로 꼽힌다. 매출은 2조7651억원으로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76% 증가한 111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주택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됐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실적을 지탱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주택 공급 물량이 1만 세대를 넘긴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DL이앤씨 역시 매출 감소 속 이익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 매출은 1조6614억원으로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마진을 유지한 가운데 DL건설의 주택 원가율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매출 6조7971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으로 각각 8.83%, 21.54% 감소가 예상된다. 착공 세대수 감소와 현대엔지니어링 매출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역시 매출 1조9525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으로 각각 5.98%, 19.86% 감소할 전망이다. 과거 이라크 침매터널 등 해외 토목·플랜트 현장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변수는 원가 압력이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건자재 수급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현재는 확보된 재고로 일정 부분 대응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완충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분기를 기점으로 원가 부담이 점차 반영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실적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재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경우 원가 상승이 곧바로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분양가 인상을 통해 일부 비용을 전가할 수 있지만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가격 조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는 확보된 자재로 버티는 단계지만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수급 차질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전쟁과 종전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부터 공사비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재건 사업은 중장기 변수로 거론된다. 전쟁 이후 복구 수요가 발생할 경우 해외 수주 확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문경원 매리츠증권 연구원은 “재건 비용은 3~5년에 걸쳐 300~50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되고 한국 건설사의 실질적 기회는 정유·화학에 집중돼 있다”며 “정유·화학 재건 수요는 100억 달러 이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 → 피해 평가 → FEED → 입찰 → EPC 착공의 통상 절차를 감안하면 20연내 휴전 시에도 본격적인 발주는 내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6-04-27 09:14:47
증권가 "코스피 5650까지 간다"…반도체 랠리 지속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5000p를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장기 목표치로 5650p까지 제시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단위로 5650p가 상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이익이 꺾이지 않는 한 방향성은 바뀌지 않는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 SK하이닉스는 96만원으로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6000선대 진입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가격 과열 부담은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실적 전망 상향조정에 근거한 실적 장세"라며 "코스피 지수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간 상관관계는 0.93"이라고 추산했다. 양 센터장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강화된 이익 체력 기반으로 올해 사상 최초 10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경우 모든 거래선에서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고 1~2월 내 인증 완료할 전망"이라며 "올해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인 만큼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4300~5400p로 제시했다. 그는 "일본이나 대만 등 주변국 대비 한국 증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기업의 이익 가시성만 보장된다면 주요국 중 가장 매력적인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 윤 센터장은 "올해 내내 가격 상승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반도체 시장은 생산 시설 부족으로 인한 메모리 품귀 현상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선점 전략이 확고하기 때문에 공급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며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밀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주도주로는 △조선 △방산 △원전 △로봇 등이 꼽혔다. 유 센터장은 "한미 조선협력(MASGA)과 전쟁, 전력,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각종 재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및 제약·바이오 업종이 유망하다"며 "지정학적 위험 헷지 측면에서는 방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유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관세 부과와 이란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리스크 해소가 변수"라고 짚었다. 윤 센터장도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과 미국 중간선거는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센터장은 투자 전략에 대해 "반도체와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홀딩 전략이,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보다 단기 과열해소 국면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와 피라미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1-22 10:07:56
HD현대일렉트릭, 986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美 공급 계약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986억원이며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고난도 설계와 제작 역량,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내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 (backbone)'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 최대 전력 회사와 2778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연이어 765kV 송전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ESS(에너지저장장치)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사업 영역에 걸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2026년 수주 목표를 42억 2200만 달러, 매출 목표를 4조 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치다. 6일 HD현대일렉트릭의 '2026년 수주 및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 대규모 신·증설 중인 생산 거점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완료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의 사전 양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도 병행한다. 또한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청주 배전캠퍼스 내 자동화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와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장 확장 및 사업 다변화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 신제품 라인업 확보와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은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의 패키지 및 10메가와트(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06 0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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