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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362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환원 정책 본격화
[경제일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약 3362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127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앞서 취득했던 자기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7만 592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 영업일 종가인 26만35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번 소각 대상은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이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주식은 82만 9223주이며 특정 목적 취득분은 44만 6700주다. 해당 주식의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로 확정됐다. 주식 소각은 발행주식 총수를 줄여 1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소각 결정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즉각적으로 줄어들지만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크래프톤이 올해 초 새롭게 수립한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의 일환이다. 앞서 회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7000억원 이상은 자기주식 취득과 전량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는 탄탄한 실적 개선세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이 주력 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견고한 트래픽 유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한 1조2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4300억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피시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한 점이 실적 확대를 이끈 핵심 요인이다. 올해 초 진행한 신년 복각 이벤트와 주요 자동차 브랜드와의 대형 협업 상품 출시가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특히 단순한 배틀로얄 장르를 과감하게 탈피해 루트 슈터나 협업 기반 하이스팅 콘텐츠 등 새로운 플레이 모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기존 이용자들의 빠른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신규 모드 출시에 이어 겨울 시즌에는 새로운 장르 프로젝트까지 준비하고 있어 주력 지식재산권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상위권 매출 순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서비스 망이 강력한 현금 창출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기점으로 크래프톤의 주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동종 업계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성장성이 명확히 증명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향후 19개에 달하는 자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통해 신규 지식재산권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화형 게임 제작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다지고 있다.
2026-04-20 18:17:39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전망…실적 반등의 답은 메모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었고 실적 구조 역시 다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AI·서버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경쟁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5조7900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6조4900억원보다 208.2% 급증하며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영업이익 12조1700억원과 비교해도 64.3%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자리하고 있다. 범용 D램 가격 반등과 서버·AI 중심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삼성전자의 실적 구조가 다시 메모리 주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6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에서만 17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메모리가 다 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며 “업종 내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놓였던 국면이 해소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반등하면서 ASP(평균판매가격)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서버용 메모리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사실상 메모리 부문이 주도한 셈이다. 실적 반등과 함께 시장 지위 변화도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매출은 192억달러로 SK하이닉스의 171억달러를 다시 앞질렀다. 낸드 매출까지 포함한 전체 메모리 매출은 259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삼성전자 전체 분기 매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에 D램 매출 1위를 처음 내준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범용 D램 중심에서 서버 수요 대응으로 빠르게 전략을 전환했고 HBM4에 1c 공정과 4나노 로직 공정을 도입한 점이 고객 요구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에는 가격 반등뿐 아니라 제품 믹스 변화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PC·모바일용 범용 메모리 비중을 줄이고 서버·AI용 메모리 대응을 강화해 왔다.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4분기 메모리 영업이익 가운데 D램이 약 15조원 이상을 차지했고 낸드 역시 2조원대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버 D램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출하 확대가 이익률 개선으로 직결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2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 확산으로 메모리 탑재량 자체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증권가는 4분기 파운드리·LSI 부문에서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AI 사이클이 스케일업에서 스케일아웃으로 확장되면서 메모리는 질적 성장뿐 아니라 양적 성장 국면에도 진입했다”며 “HBM, 서버 D램, LPDDR, SSD 전반에서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잠정실적을 먼저 발표했으며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와 이해 제고를 위해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1-08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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