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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26만명, BTS의 귀환과 'K안전'이라는 시험대
단 하루 남았다. 2026년 3월21일,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전 세계 아미(ARMY)들의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일 채비를 마쳤다. 긴 공백기를 깨고 귀환한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은 이제 단순한 대중음악 콘서트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섰다. 최대 26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들 이 무대는, 한동안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 실물 경제에 강력한 불을 지필 거대한 경제 엔진의 재가동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수조원대의 자본이 요동치는 거대한 산업적 분수령이다.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 2.0’이 몰고 올 경제적 파급력은 우리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다. 일찍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 BTS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콘서트를 1회 열 경우 최소 6197억원에서 최대 1조2207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외래 관광객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경우 생산 유발 효과만 1조2207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1만815명에 달한다는 치밀한 분석이었다. 이제 그 파장은 과거의 예측 수치마저 덮어버릴 기세다. 외신과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이번 광화문 컴백 공연과 내달부터 이어질 전 세계 34개 도시 82회의 투어가 창출할 부가가치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149회 공연으로 22억달러를 벌어들인 ‘스위프트노믹스’를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콘서트 티켓 1장이 지역 경제에서 창출하는 소비 효과가 평균 3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단 하루의 공연이 내수 시장에 쏟아낼 낙수 효과는 엄청나다. 숙박 플랫폼 데이터상 서울행 여행 검색량이 투어 발표 직후 155% 폭증한 것은 그 전조에 불과하다. 광화문 일대의 백화점과 호텔,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전례 없는 공연 특수를 맞이하기 위해 물량 확보와 인력 증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화려한 경제 효과와 문화적 쾌거는 단 하나의 엄중한 대전제 앞에서만 유효하다. 바로 ‘안전’이다. 26만명이라는 거대한 군중이 통제된 실내 스타디움이 아닌 도심 한복판의 개방된 야외 광장에 밀집하는 상황은,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한 잠재적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도심 속 인파 밀집이 얼마나 참혹한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뼈저리게 겪은 나라다. 내일의 광화문은 단순히 K팝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아니라 그간 숱한 아픔 속에서 절치부심하며 뜯어고친 대한민국의 ‘인파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전 세계 앞에 증명해 보여야 하는 시험대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와 서울시, 경찰 등 관계 당국의 대비 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펜스와 게이트를 이중 삼중으로 활용해 개방된 야외 광장을 마치 실내 돔구장처럼 철저히 통제하는 ‘새로운 인파관리 모델’을 전격 도입했다. 현장을 핫(HOT), 코어(CORE), 콜드(COLD), 웜(WARM) 4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인파를 분산시키고 1제곱미터당 2명 이상이 유입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하는 정밀 동선 통제를 기획했다. 현장에는 무려 8200명의 안전요원이 촘촘히 그물망처럼 배치된다. 경찰과 소방청 역시 800여명의 인력과 1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해 50대의 구급차를 추가 확보하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특별경계근무 제2호를 발령했다. 차량 돌진과 같은 테러에 대비해 강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테러대응구조대를 전진 배치했으며 무허가 비행체를 막기 위한 드론 전파교란 시스템과 8m 높이의 고공차를 활용한 입체적 인파 감시망까지 구축했다. 하이브 측이 마련한 11개 의료부스 외에도 서울시의 이동형 중환자실(SMICU)이 역사박물관 일대에 대기하며 중증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국가가 가용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시스템의 총력전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매뉴얼과 첨단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완벽한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 이 거대한 작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결국 현장에 모이는 26만명 시민과 팬들의 성숙한 군중 의식에 달려 있다.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는 경찰 당국의 간곡한 호소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주최 측과 안전요원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순응하는 인내와 이타심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숱한 국가적 대사 위기 속에서도 질서 정연한 문화를 세계에 증명해 온 저력 있는 국민이다. 광화문 일대의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중앙버스전용차로 임시 우회, 공공자전거 운행 중단 등 주말 도심의 마비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반 시민들의 너그러운 배려가 절실하다. 지역 상인들 역시 일시적인 영업 단축이나 동선 통제로 인한 손해를 감내하더라도 이번 행사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져 장기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승적인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BTS가 음악으로 세계의 기준을 바꿔왔다면 이제는 안전과 질서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차례다.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질 거대한 에너지가 통제된 질서 속에서 마무리될 때, ‘K안전’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쟁력이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경제 효과를 넘어 대한민국이 축적해야 할 중요한 자산이다. 이번 행사가 전례 없는 문화적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고 성숙한 글로벌 축제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본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모습과 그 이면의 흐름을 균형 있는 시선으로 기록해 나갈 것이다.
2026-03-20 09: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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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은 끝났다, 이제 'AI 질서'를 설계하라
대한민국은 ‘기적’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반세기 만에 제조·수출 강국을 일궈냈고 세계 공급망의 심장부로 진입했다. 그러나 역사는 냉정하다. 한 번의 성공 방정식이 두 번 통하는 법은 없다. 지금 인류는 증기기관과 인터넷을 넘어 지능을 설계하고 확장하는 ‘AI(인공지능) 문명’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 앞에서 우리는 다시 벼랑 끝 질문과 마주했다. 과거의 영광인 제조 강국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문명의 규칙을 만드는 선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대 AI 강국(G3)’.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실천 목표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제 ‘경쟁자’가 아닌 ‘국가 AI 원팀’이 되어야 한다. 산업화 시대의 성공 모델이 개별 기업의 각자도생이었다면 AI 시대의 생존 모델은 국가 단위의 총력전이다. 미국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를 국가 안보 자산으로 다루고 중국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를 국가 전략의 축으로 묶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술은 기업이 만들지만 그 기술이 통용되는 패권의 질서는 국가가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제시하는 제언들은 필자 개인의 단상을 넘어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문명의 파고를 넘어 비상하기를 갈망하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진심 어린 충언(忠言)이다. 이것은 우리가 골라 잡을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다.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완수해야만 하는 시대적 필수 과목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리더의 ‘AI 문해력’이다. 다섯 명의 리더는 AI의 가장 깊은 이해자가 되어야 한다. AI는 참모가 올리는 요약 보고서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모델의 아키텍처부터 데이터 학습의 원리, 컴퓨팅 파워의 비용 구조, 윤리적 딜레마까지 리더가 직접 체화해야 조직이 움직인다. 젠슨 황과 마크 저커버그가 엔지니어링의 디테일을 놓지 않는 이유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인식 수준이 곧 그 나라와 기업의 혁신 속도를 결정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출’이 아닌 ‘문명 건설’ 차원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10년 단위의 초대형 청사진이 필요하다. 미국은 칩스법을 넘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고 있고 중국은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을 통해 굴기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도 국가 차원의 100조원 단위 장기 계획과 4대 그룹의 과감한 전략 투자가 맞물려야 한다. 이것은 비용이 아니다. 다가올 미래를 위한 고속도로를 까는 일이다. 그 고속도로 위를 달릴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국경 없는 ‘인재 동맹’이 절실하다. 우리가 이스라엘이나 UAE의 AI 전략에서 배워야 할 점은 개방성이다. UAE는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임명하고 전 세계 석학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우리도 인재를 단순히 고용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라는 AI 테스트베드를 함께 설계할 동반자로 예우해야 한다. 동시에 국내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들과 섞이며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기술의 방향성도 재설정해야 한다. 범용 모델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AI를 입혀야 한다. 삼성의 AI 반도체, 현대차의 AI 모빌리티, LG의 AI 로봇·가전, SK의 AI 에너지·통신 인프라처럼 각 산업의 도메인 지식에 AI를 결합해 세계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 ‘K-AI’라는 브랜드는 곧 기술 신뢰의 다른 이름이 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특허와 표준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전장이다. AI 패권은 코드가 아니라 지식재산권(IP)과 국제 규범에서 갈린다.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싸우게 둬선 안 된다. 국가적 차원의 공동 특허 전략과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주도할 표준 연합이 절실하다. 그 기반에는 데이터 주권이 있어야 한다. 양질의 데이터는 AI의 식량이다. 과학, 의료, 법률, 역사 등 공공과 민간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제해 ‘국가 AI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어와 한국의 맥락을 이해하는 AI, 소버린 AI의 경쟁력은 여기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돌릴 에너지가 필수다. AI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 불린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현실적이고 정교한 믹스 없이 AI 강국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AI 외교’다. 본지는 단순한 관찰자를 넘어 아세안, 중동, 중앙아시아 등과 한국을 잇는 ‘AI 협력 코디네이터’가 될 수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 AI 교육 시스템, 데이터 인프라 모델을 패키지로 묶어 신흥국에 수출하고 그들의 자본과 인재를 한국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이다. 이는 비즈니스를 넘어선 AI 생태계 외교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3대 강국이 될 수 없다. 아시아 전체와 함께 커야 한다. 선택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실행의 시간이다. 5인의 리더가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을 AI 문명의 설계자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기술 변곡점에서 추격자로 남을 것인가. ‘한강의 기적’은 과거의 훈장일 뿐 미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2026년 대한민국은 기적을 바라는 나라가 아니라 질서를 설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2026-01-28 1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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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부가 강재·AI 앞세워 '미래 제철'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이제는 중국과 양으로 싸우지 않겠습니다. 범용재 대신 고부가 강재로 승부하겠습니다." 김재성 포스코 기술연구원 리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코리아 2025' R&D 세션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철강산업이 '양(量)의 시대'를 끝내고 '질(質)의 전쟁'으로철강산업이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대량생산 중심의 범용재 대신 고부가 강재로 사업 방향타를 돌리며 기술 중심 생존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 과잉, 중국산 저가재 공세, 고금리·고비용 환경이 맞물리며 철강산업의 '체질 전환' 요구가 커진 현실이 깔려있다. 포스코는 최근 '코스트 이노베이션 2030(CI2030)'이라는 전사적 원가 혁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원가 절감·생산 자동화·신제품 혁신의 3단계 체질 개선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그는 '박리다매'가 아닌 '프리미엄 정밀생산'으로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용재에서 벗어나 자동차·에너지·방산용 맞춤형 강재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의미다. 김재성 리더는 "중국산 저가재 공세가 거세지만 단가 경쟁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기술력과 품질 경쟁으로 산업의 격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리더는 포스코 사업 전환 키워드로 ▲코스트 이노베이션 2030 ▲제품 이노베이션 ▲디지털 전환(DX)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로·고로 전 공정에서 저원가 원료 적용기술, 불량·정품률 실시간 관리, 고강도·내식·내화 프리미엄강 확대가 핵심"이라며 "에너지용 후판(API·해상풍력 모노파일), 듀플렉스 스테인리스·SMR 소재, 기가스틸·HPF 자동차강, 전기강판(Hi-B/NO) 등 '만들기 어려운 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원가·품질·DX' 3박자 생존전략…CI2030 연 1조 절감 목표 포스코는 CI2030으로 연간 1조원 규모 원가절감을 회사 과제로 굴리고 내년부터 제품 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하고 있다. 범용재는 국내 기반 수요를 유지하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질적 점프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철강업계 전반도 '양적 성장'에서 '질적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전기차·에너지 전환이 불러온 수요 변화로 초고강도 차체강·전기강판, 해상풍력·SMR·수소 산업용 특수강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각사는 공정 DX, 저원가 원료 기술,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전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 고부가 투자 러시 다른 철강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는 차량용 강판 일관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총 58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다. 연 150만톤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열연·냉연·도금까지 일관 체제를 구축해 북미 전기차용 강판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200만톤체제'를 목표로 고마진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인천·포항·당진 공장을 중심으로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200만톤까지 끌어올려 건축·인테리어·신에너지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세아특수강·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등을 갖춘 세아그룹은 항공·방산용 특수강 호조를 발판으로 전기로(EAF)·정련·가공라인 고도화에 집중 투자 중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전기로 내부 쇳물을 균일하게 섞어 품질을 높이는 전자교반(ABB ArcSave)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중국산 10% 저가 공세 맞설 해법은 기술…포스트 중국 시대 생존전략 포스코는 CI2030(원가절감)·제품 이노베이션(고부가 제품)·DX(정품률·생산성 향상) 삼각축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단순한 생산 효율이 아니라 제품 복잡도·공정 정밀도·소재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제철소 구현을 통해 기술적 격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포스코DX는 제철소 현장에 영상인식 AI(인공지능)와 정밀 위치제어 기술을 접목해 최대 8톤 선재코일 자동운반 크레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또한 포스코DX는 산업현장 AI 적용을 위해 'AI 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설비 이상감지·자율제어 등 '인지→판단→제어'로 이어지는 3대 엔진을 개발해 제철공정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원가 절감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도화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중국산 저가재의 10 % 이상 저가공세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기술적 차별화를 통한 '질 중심 경쟁'으로 방향을 튼 이유다. 결국 포스코가 강조하는 기술 차별화는 단일 기업의 과제라기 보다 산업 전체의 생태계 과제라는 인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재성 리더는 "철강 기술개발은 이제 기업 단독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학계·정부·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 기술을 단순히 따라잡는 시대는 끝났다"며 "예측 기반 개발, 학계 협업, 정부 정책 지원이 맞물려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06 16: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