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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암학회 달군 K바이오…AACR서 신약 기술력 경쟁
[경제일보] 세계 최대 규모 암 연구 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ACR 2026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약 2만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로 ASCO, 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린다. AACR은 신약 개발 초기 단계 연구가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자리다. 기초 연구와 동물실험, 초기 임상 결과가 많이 공개돼 앞으로 어떤 치료 기술이 주목받을지 가늠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대형 제약사는 물론 신생 바이오기업과 투자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 중 하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회사는 이번 학회에 처음 참가해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쉽게 말해 신약 아이디어 단계부터 개발과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 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오가노이드’ 기술도 전면에 내세웠다. 오가노이드는 환자 조직과 유사하게 만든 미니 장기 모델로 신약 후보물질 효과를 미리 시험하는 데 활용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높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공개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치료제다. 정상 세포 피해를 줄이면서 암세포를 정밀하게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다. 회사는 공동 개발 플랫폼을 적용한 후보물질이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가장 적극적인 참가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여러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공개하며 총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만 겨냥해 공격하는 약물이고 면역항암제는 환자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 방식이다. 중견 바이오기업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HLB그룹은 담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데이터를 발표했고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항종양 효과를 강조했다. 이 밖에 유한양행, ABL바이오, 신라젠, 종근당,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학회를 단순한 연구 발표 무대 이상으로 본다.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투자 유치가 실제로 논의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초기 연구 단계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와 시장 평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6-04-23 06:00:00
조선 기술 경쟁 속 연구 협력 확대…삼성중공업, 美 연구거점 구축
[경제일보] 미국이 조선 산업 경쟁력 회복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조선업체들과의 기술 협력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조선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도 미국 현지 연구 협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SDSU)와 공동으로 'SSAM 센터(SHI-SDSU Advanced Maritime Center)'를 설립하고 미국 내 첫 연구 거점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마련됐으며 한·미 조선 산업 간 기술 협력과 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왕근 삼성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하라 마다낫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연구혁신 부총장, 벤 무어 샌디에이고시 글로벌 협력 최고책임자, 마크 캐퍼티 샌디에이고 지역경제개발공사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조선소인 나스코(General Dynamics NASSCO)가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 산업 연구와 인력 양성 측면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조선 기술과 해양 산업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이 밀집해 있어 산학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SSAM 센터를 중심으로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와 나스코 등 현지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선 기술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는 AI 기반 생산 자동화와 로보틱스, 친환경 선박 기술 등 차세대 조선 기술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조선 산업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혁신과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조선소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자국 조선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 협력과 연구 투자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조선 기업과 미국 연구기관 간 협력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SDSU 역시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AI·자율지능 시스템, 지능형 무선통신, 첨단 제조 기술,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조선 산업과의 기술 융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지 연구 협력을 통해 차세대 조선 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선 산업이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연구 협력 기반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미국 내 공동 연구 거점 확보는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준비해 온 MASGA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출발선"이라고 말하고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델라 데 라 토레(Adela de la torre) SDSU 총장은 "앞으로 삼성중공업과 SDSU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AI 기반 생산기술 등 지속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고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서는 글로벌 조선 산업 경쟁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자동화와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경쟁이 향후 조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3-13 13:44:55
오유경 식약처장, 마약 예방 일일 강사로 청소년들과 소통 외
[이코노믹데일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청소년들이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과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마약 감시원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 ‘한국잡월드 마약감시본부’에서 마약예방 1일 강사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험행사에서 오유경 처장은 1일 강사가 돼 마약류의 종류와 오남용의 문제점, 마약류 감시원의 기능과 역할 등을 설명하고 체험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체험관 내 역할과 임무를 안내했다. 마약류 감시원 역할을 맡은 청소년들은 체험용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과 하수역학 기반 감시 활동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유통으로 혼란에 빠진 가상세계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마약감시본부 체험관은 디지털 신기술인 XR(확장현실)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시스템에 보고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단서 해석과 추론으로 의심 인물을 체포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마약감시본부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기능을 이해하고 팀을 이뤄 활동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청소년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공부잘하는 약’, ‘살빼는 약’으로 오남용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잡월드 마약감시본부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눈높이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배우고 마약의 유혹을 멋지게 거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의료용 마약은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도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감시본부 체험관은 청소년들이 의료용 마약과 불법 마약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불법 마약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올바른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LB제넥스, 김도연·김의중 대표이사 지분 확대...책임 경영 강화 HLB제넥스의 김도연·김의중 각자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제넥스 김도연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장내에서 1만380주를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2만3090주로 늘렸다. 김의중 대표이사 역시 1만1000주를 매수해 보유 주식을 109만4506주로 확대했다. 김도연·김의중 대표이사는 최대주주 HLB의 특수관계자로, 이번 장내 매수로 HLB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915만6691주(31.39%)로 집계됐다. 이번 대표이사의 지분 확대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중장기적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다. 최근 HLB제넥스는 효소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락타아제와 카탈라제 등 주력 효소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간기능 개선제 핵심원료인 UDCA의 제조효소 'UDCAse(우르소데옥시콜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실적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HLB제넥스 관계자는 “이번 회사 주식 장내 매수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기존 효소 사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과 신규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바스켓 2상 FDA 신청 결정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인플루엔자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바스켓 임상 2상(IND)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신청하기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미국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글로벌 대감염(Epidemic) 해결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FDA와의 IND 실무를 전담할 현지 CRO(임상수탁기관) 선정을 마무리했다. 임상 총괄 책임을 맡게 된 UCSD(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국책 임상(ACTIV-2)에서 국제 프로토콜 의장으로서 치료제 선정과 임상 전반을 지휘했던 세계적인 감염병 석학이라고 회사가 전했다. 스미스 교수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제프티가 등장함으로써 드디어 꿈의 임상이 가능해졌다"며 FDA 임상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6년을 기존 '진단 후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투약'으로 감염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택성 현대바이오 USA 대표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이전부터 미국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전략적 논의를 이어오며 미국 임상 2상 준비를 구체화해 왔다"며 "닥터 스미스 교수를 임상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고 현지 CRO와의 계약까지 마친 만큼 Pre-IND 등 본격적인 임상 신청을 위한 FDA 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6: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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