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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HTWO' 앞세워 유럽 공략…수소 생태계 확장 속도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수소 산업 행사인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6'에 참가한다. 수소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 확대와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6'에 참가한다.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인프라, 모빌리티, 정책, 투자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수소 산업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00여개국 정부 관계자와 500여개 기업, 업계 관계자 등 약 1만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부스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목업과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했다. 올해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탑재한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720㎞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시뿐 아니라 회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 및 기업 관계자들과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상용화 기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수소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소가 탈탄소 수단을 넘어 차세대 에너지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정책 연속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가별 규제와 인증 체계가 상이한 만큼 글로벌 표준 정립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확대를 미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승용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상용차와 발전, 물류, 항만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멤버이자 공동 의장사로도 활동 중이다.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민간 중심 협의체로, 수소 산업 활성화와 정책 제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수소 생태계 가속화에 발맞춰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0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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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동시 개편…상용차 상품성 전면 강화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국내 상용차 주력 모델인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를 동시에 개편하며 상용차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내구성과 적재 성능 중심이던 기존 상용차 시장에 디지털 경험과 첨단 안전 사양을 확대 적용하며 상품성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2027 엑시언트',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했다. 중형부터 대형, 수소전기트럭까지 주요 상용 라인업을 동시에 개편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상용차 전 차급에 공통 디자인 요소와 디지털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라인, 'V'자 형상 그래픽, 큐브 메쉬 패턴 등을 적용하며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구축했다. 실내 상품성 개선 폭도 커졌다. 현대차는 마이티와 파비스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탑재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지원한다. 그동안 상용차 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내구성이 핵심 요소로 꼽혀왔지만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은 특성상 운전자 피로도와 편의 사양에 대한 요구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풀오토 에어컨·히터 등 승용차 중심 사양도 대거 반영했다. 마이티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쳤다. 전면부 디자인을 바꾸고 LED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 개선도 병행했다. 관성 주행 시 동력을 분리해 연비 효율을 높이는 '어드밴스드 에코롤'을 적용했고,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탑재해 제동 안정성을 강화했다. 리어액슬 오일에는 합성유를 적용해 교체 주기를 기존 4만km에서 24만km 수준으로 늘렸다. 파비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고하중 특화 트림인 '프레스티지 맥스' 추가다. 프레임 높이를 기존 240mm에서 280mm로 확대하고 두께도 7mm에서 8mm로 키웠다. 최대 8~8.5톤 적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건설·물류 현장에서 고하중 운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차체 강성과 내구성 중요도도 커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보강 구조 최적화와 함께 기존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를 9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해 주행 효율도 개선했다. 엑시언트는 대형 상용차 시장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덤프트럭 모델에는 스플라인드 타입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을 높였다. 프론트 액슬 킹핀 부시와 가변 유량 조향 펌프 적용으로 장시간 운행 환경 대응력도 강화했다. 수소전기트럭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탑앤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포함된다.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과 공회전 제한 기능(Idle Stop & Go) 적용으로 전비도 기존 대비 약 0.5% 개선했다.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 확대에 맞춰 수소전기트럭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물류와 건설 현장을 책임지는 마이티, 파비스, 엑시언트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강인하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상용차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6-05-07 1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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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압박은 커지는데 지원은 부족…전기트럭 정책 엇박자
[경제일보] 상용차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에서 비중이 큰 영역이다. 정부는 전기·수소트럭 전환을 밀어붙이며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보조금은 물량 제한과 까다로운 요건에 묶여 실제 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와 화물차주가 동시에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 정책의 재편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 화물차 구매 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 기준 소형 전기화물차 국비 보조금은 최대 1050만원 수준이며, 중형은 최대 4000만원, 대형은 최대 6000만원 범위에서 차등 지원된다. 다만 지원 규모와 물량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고 연간 예산 범위 내에서 제한된다. 문제는 보조금 접근성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연초부터 예산이 소진되면서 신청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일한 차량이라도 지역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달라지는 구조로, 사업자는 차량 도입 시점과 비용을 예측하기 어렵다. 보급 확대 정책이지만 실제로는 물량 제한에 따라 선별적으로 작동한다.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 역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경유 화물차 보유자의 경우 폐차 여부에 따라 보조금이 일부 차감될 수 있고, 일정 기간 의무 운행과 매각 제한 규정이 뒤따른다. 운행 거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지원 제도는 다양한 조건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 진입이나 소규모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형 전기트럭은 차량 가격이 1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디젤 모델 대비 수천만원 높은 수준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더라도 초기 구매 부담 차이는 유지된다. 화물차는 운행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구조인 만큼 초기 비용이 높을 경우 도입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충전 인프라도 변수다.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은 상용차 특성상 충전 시간과 접근성은 운영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부 구간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운행 계획이 제한되는 사례도 제기된다. 현장에서는 완성차 업체와 화물차주가 동시에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제조사는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보조금 확대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있고, 화물차주는 비용 부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보조금 체계는 또 다른 진입 장벽이다. 전기트럭은 차종별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 환경부 인증과 성능 검증, 보조금 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량 가격과 주행거리, 성능 등에 따라 지원 여부와 금액이 결정된다. 인증과 심사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출시 이후에도 실제 판매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판매 자체가 제한된다. 동일 플랫폼 기반 차량이라도 세부 사양에 따라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구조다. 정부는 자동차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2030년에는 기준이 70g/km 수준까지 강화될 예정인 만큼 향후 과징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친환경 상용차 보급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 강도가 먼저 높아질 경우 기업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판매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 규제 이행 책임이 강화되면 상용차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기트럭 전환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왔다. 규제만 앞세우고 보조금과 인프라, 제도 설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부담은 산업과 수요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전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조건이다. 현장 수요에 맞는 정책과 예산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
2026-04-24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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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 '하이쎈' 현대 '파비스' 넘볼까…중형트럭 '일반하중 32%' 시장 정조준
[경제일보] 타타대우모빌리티가 ‘하이쎈(HIXEN)’을 출시하며 현대자동차 ‘파비스’가 강세를 보이는 중형트럭 일반하중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력과 사양을 일부 낮추는 대신 가격을 최대 20% 낮춘 ‘가성비 모델’로 포지셔닝을 재설정한 전략이다. 고유가와 물동량 감소가 맞물리며 상용차 시장 전반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품 세분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중형 일반하중 신차 ‘하이쎈’을 공개하고 제품 전략과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신차는 준중형 플랫폼 기반에 중형급 적재 성능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대 적재중량 5톤, 차량총중량(GVW) 15.5톤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엔진은 240마력 HD현대건설기계 DX05, 235마력 커민스 F4.5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변속기는 ZF 8단과 앨리슨 9단 전자동이 적용됐다. 임중우 타타대우모빌리티 상품기획 부장은 “중형 트럭 시장은 최근 수년간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중형급은 적재중량 4.5톤, 차량총중량 8톤에서 시작해 보조축 장착 시 적재중량 12~13톤, 차량총중량 약 22톤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차량 가격 상승과 과잉 성능 부담이 동시에 확대됐다”며 “적정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 ‘하이쎈’”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쎈은 경쟁 모델 대비 약 15~20% 낮은 가격으로 설정됐다. 출력은 현대자동차 ‘파비스’(약 280마력) 대비 낮은 240마력이지만, 일반 운송 환경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연비와 운영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연비는 기존 중형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준으로 제시됐다. 차체 설계는 도심 환경에 맞춰 조정됐다. 캡 폭은 최대 115mm 축소됐고, 캡 높이는 최대 325mm 낮아졌다. 프레임은 단면 220mm 신규 구조를 적용해 기존 준중형 대비 강성은 20~30% 높이고, 기존 중형 대비 약 30% 경량화했다. 특장차 대응성도 확대됐다. 환경차, 냉동탑차, 덤프 등 다양한 특장차 적용이 가능하며 구조 개선을 통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최근 4년간 약 30% 축소됐고, 최근 1년 기준으로도 약 14%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산업 수요를 약 2만6100대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6% 증가를 전제로 한 수치다. 시장 환경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최근 4년간 약 30% 축소됐고, 최근 1년 기준으로도 약 14%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산업 수요를 약 2만6100대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6% 증가를 전제로 한 수치다. 다만 중동 정세 영향으로 수요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월 내 상황이 종료될 경우 수요 영향은 약 3%, 6월까지 지연될 경우 8~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유가 상승이 개인 사업자 고객에게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구매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 프로그램과 중고차 연계 전략을 병행해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서비스 경쟁력을 핵심 과제로 두고 정비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와 협력해 주요 거점 중심 물류망을 구축했으며, 필요 시 반나절 내 부품 공급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차량 입고 당일 점검과 수리를 완료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 거점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쎈에는 출고 후 100일간 신속 대응을 지원하는 ‘100일 품질 케어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라인업 전략도 이원화됐다. 김 사장은 “고하중은 구쎈으로, 일반하중은 하이쎈으로 공략해 전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이쎈 전기트럭은 현재 개발 중으로 수소 내연기관 트럭은 오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말 사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맞춰 자동차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제조사별 배출 기준 초과 시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비용은 회계상 충당금으로 선반영될 수 있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수소차 전환 속도가 더딘 중대형 상용차 시장 특성상 내연기관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배출가스 과징금이 발생하고 이를 충당금으로 반영해야 하는 구조인데, 예를 들어 60억원 규모만 반영해도 영업이익이 사실상 사라지거나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비용 구조에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정책과 시장 환경 전반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4-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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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기술정보 플랫폼 오픈…120개국·15개 언어 지원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특장차 제작 생태계를 온라인 기반으로 묶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술정보 제공 범위를 글로벌로 넓히면서 생산 이후 단계까지 이어지는 협업 구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용차 기술정보 플랫폼 ‘현대 컨버전 플러스’를 오픈했다. 플랫폼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약 12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역별 특장업체가 동일한 기준의 기술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에서는 특장차 제작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제공한다. 바디빌더 매뉴얼과 기술 도면, 법규 인증 자료 등이 포함된다. 매뉴얼에는 차량 구조와 변경 가능 범위, 작업 시 유의사항이 담겼고, 도면에는 차종별 외형 치수와 부품 배치 정보가 정리됐다. 기존 2D 도면 중심에서 3D 도면을 추가한 점도 반영됐다. 설계 단계에서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검색 기능도 개선됐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상용차 라인업을 대상으로 차종별 기술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별로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접근 방식은 PC 중심에서 모바일까지 확대됐다.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술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해외 법인과 본사, 연구소를 연결하는 ‘테크니컬 핫라인’을 운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대응 체계를 포함한 구조다. 현대차가 특장차 시장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상용차 사업의 수익 구조가 있다. 완성차 판매 이후 특장 단계에서 차량 용도에 맞춘 개조가 이뤄지면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다. 물류, 건설, 특수 목적 차량 등 산업 수요와 직접 연결돼 있어 경기 변동에도 일정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기 상용차 확대와 함께 특장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이다. 냉동·냉장, 물류, 이동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춘 차량 수요가 늘면서 차종별 맞춤 제작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제조사가 특장업체와의 협업 구조를 직접 관리하는 사례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장업체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차량 판매 이후 단계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용차 사업 전반의 구조를 확장하는 방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오픈은 글로벌 특장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모빌리티 산업 파트너로서 현대차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특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장차 제작 환경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0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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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PBV·하이브리드' 3축 재편…2030년 413만대 체제 구축
[경제일보] 기아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다층 구조로 사업 체계를 재편했다.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존 전략만으로는 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PBV(목적기반차)와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완성차 판매 중심 구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으로의 전환도 병행한다. 지역별 수요 격차에 대응하는 생산·판매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2021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추진해온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중간 점검 성격을 갖는다. 기아는 2026년 글로벌 판매 335만대, 시장점유율 3.8%를 제시했다. 2030년에는 413만대, 점유율 4.5%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저성장 국면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초과 성장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구조다. 전략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다변화다. 전기차 중심 전환 기조를 유지하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확대해 수익성과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추가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13종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198만대, 하이브리드 115만대(PHEV·EREV 포함)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핵심 수익 축으로 격상됐다. 2026년 69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 판매를 2030년 110만대로 확대하고, 생산능력도 40만대 추가 확보한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와 출력은 각각 약 4% 이상 개선됐다. 정차 상태에서 전력 사용이 가능한 스테이 모드, 실내 전력 공급 기능(V2L) 등 전기차 기반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상품성 격차를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전기차 전략은 제품·가격·공급망 세 축으로 재편됐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3.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라인업은 2026년 11개 모델에서 2030년 14개로 확대된다. 승용 2종, SUV 9종, PBV 3종 구조다. EV2, 시로스 EV 등 볼륨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저변을 넓히고, C세그먼트 SUV 전기차 등 신규 차급을 추가 투입한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 병행된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40% 확대되고, 모터 출력은 약 9% 향상된다. 5세대 배터리 도입을 통해 에너지 밀도는 최대 15% 개선된다. 레벨2++ 수준 자율주행과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통합 적용된다. 충전 인프라 확보는 병목 해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기아는 북미·유럽·국내에서 총 148만기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접근성을 확대하고, 초고속 충전 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확장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차량·충전 연동 기능인 플러그 앤 차지 2.0과 통합 플랫폼 ‘기아 원 앱’을 통해 사용자 경험도 개선한다. 생산 전략은 지역별 수요 대응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국은 전기차 생산 허브로, 유럽과 미국은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조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전략 차종을 확대한다. PBV 사업은 기존 상용차 시장을 대체하는 신규 성장 축으로 설정됐다. 첫 모델인 PV5는 출시 이후 약 8500대가 판매됐고, 올해 5만4000대 판매가 목표다.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추가해 PBV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바디 타입을 통해 물류·승객·특수 목적 등 다목적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다. 제조 측면에서는 화성 EVO 플랜트를 PBV 전용 공장으로 운영하고, 컨버전 센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계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솔루션 영역에서는 차량 관리 시스템(FMS), 금융·정비·보험·충전을 통합한 원빌링 체계 등 B2B 서비스가 결합된다. 단순 차량 판매에서 운영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구조다. 지역별 전략은 시장 특성에 맞춰 차별화됐다. 미국은 수요 정체 국면에서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에 대응한다. 2030년까지 HEV 비중이 4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102만대 판매와 점유율 6.2%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스포티지 20만대 판매 체제 구축과 텔루라이드 생산능력 18만대 확대, 셀토스 HEV 투입 등을 통해 기존 주력 차종 중심의 물량 확대 전략이 전개된다. 여기에 픽업 시장 진입까지 병행해 북미 수요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럽은 전기차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전략을 전환한다.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려 시장 평균 전망치(43%)를 상회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V4, EV3, EV2 등 볼륨 모델과 PBV를 결합해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전환기 수요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신흥시장은 물량 확대의 핵심 축으로 설정됐다. 기아는 2030년까지 148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는 41만대 판매와 점유율 7.6% 확보를 목표로 라인업을 10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딜러망도 800개까지 늘린다. 주력 차급은 B세그먼트 SUV다. 셀토스와 쏘넷을 각각 20만대 이상 판매 모델로 육성하고, 멕시코·인도·중국 생산 거점을 연계해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9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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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3월 71만대 판매…현대차만 역성장, 내수·신차로 갈려
[경제일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고유가 부담이 이어진 3월에도 국내 완성차 5사는 전체 판매를 소폭 늘렸다.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내수 회복과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 업체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판매 흐름은 업황 전반보다 차종 경쟁력과 개별 전략에 따라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의 3월 글로벌 판매는 총 71만482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13만441대로 5.3% 늘었고, 해외는 58만4387대로 0.6% 증가했다. 설 연휴 영향으로 감소했던 2월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 이뤄졌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만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5만87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다. 국내와 해외가 각각 2.0%, 2.4% 감소하며 전체 물량이 축소됐다. 반면 기아는 28만5854대로 2.7% 증가했고, 한국GM은 5만1215대로 24.2%, KGM은 1만4대로 5.5%, 르노코리아는 8996대로 9.0% 각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투입 효과가 나타났다. KGM은 국내 판매 45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8% 증가했는데, 신형 픽업 ‘무쏘’가 1854대 팔리며 증가폭을 키웠다. 르노코리아 역시 신차 출고 확대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6630대로 8.4% 늘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5999대를 차지하며 판매 구조 변화가 동반됐다. 이 같은 흐름은 기아에서도 이어졌다. 기아는 국내 5만6468대로 12.7% 증가했고, 해외 역시 22만9386대로 0.5% 늘며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870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스포티지·카니발·셀토스 등 RV 중심 판매가 유지됐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스포티지, 셀토스, 쏘렌토 순의 판매 구조가 이어졌다. 반면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간 격차가 확대됐다. 해외 판매는 5만304대로 26.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국내 판매는 911대로 34.8%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수출형 모델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 판매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7574대, 쏘나타 5786대, 아반떼 5479대 등 세단 판매가 이어졌고, 코나·투싼·싼타페 등 RV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상용차 포터는 5955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4001대, GV70 2981대, GV80 2538대 등 총 1만446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 보면 SUV 중심 흐름이 유지됐다. 3월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기아 쏘렌토 1만870대로 집계됐고, 이어 현대차 그랜저 7574대, 포터 5955대, 쏘나타 5786대, 기아 스포티지 55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세단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형 이상 SUV 중심의 시장 구조가 이어졌다.
2026-04-02 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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