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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 원점으로…파업 긴장감 '고조'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예정됐던 일대일 면담이 돌연 취소되면서 협상 국면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고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상생노동조합과의 대표교섭위원 간 일대일 면담이 전격 취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면담 전날 진행된 사전 통화 내용이 노조에 의해 외부에 공개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통화 일부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는 “조합원 공감대를 위한 최소한의 공유였다”고 맞서며 면담 취소를 “사측의 일방적 결정”으로 규정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안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문제 삼으며 협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양측은 통화 과정에서도 ‘비정상적 행보’를 두고 상호 비판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이미 장기화된 노사 대립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상생노조는 임금·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돌입했고 파업을 예고하며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실제로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회사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은 노조의 파업 자체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생산시설 점거 등 일부 강도 높은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 특성상 공정 중단이 가져올 파급력을 고려한 절충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 판결로 노조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파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생산라인 점거 등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최소한의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지만 근본적인 갈등 해소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노사 분쟁을 넘어 글로벌 신뢰도와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이나 노사 갈등 장기화는 곧바로 고객사 이탈이나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사 간 협상의 분수령은 오는 8일 예정된 노사정 3자 면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고 노조 역시 “미팅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타협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2026-05-06 17:19:29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총파업 돌입…부분 파업만으로 손실 1500억원 발생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부분 파업만으로 이미 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총파업으로 인해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상생노동조합) 조합원 2800여 명은 연차 휴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이 단순히 임금 문제를 넘어 회사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과도한 원가 절감 등 경영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임직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를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DMO 기업이다. 고객사와의 신뢰와 안정적인 공급 능력은 사업의 근간이다. 이번 파업으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일부 공정만 멈춰도 전체 배치(생산단위)를 폐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스위스의 론자,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등 경쟁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 리스크는 치명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삼성 그룹 내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노사 관계의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맞물려 그룹 전체의 노사 리스크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열릴 대화에 성실히 임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번 총파업을 ‘1차’로 규정하며 재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4일 중재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2026-05-01 20: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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