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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연장까지 안방으로…TV 플러스서 뮤지컬 서비스 시작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FAST)를 통해 뮤지컬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 TV 경쟁이 화질을 넘어 콘텐츠 경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공연 콘텐츠에 멀티뷰와 공간 음향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뮤지컬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좌석 위치에 따른 관람 경험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 전용 채널인 STN(Samsung TV Network)을 통해 대표 뮤지컬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첫 콘텐츠는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의 오리지널 한국 공연이다. 작품은 서울 외곽의 헬퍼봇 전용 아파트를 배경으로 구형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해당 작품은 오는 12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삼성 TV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대표 공연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창작 뮤지컬 '영웅'을, 추석 연휴인 9월 27일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선보이며 매월 신규 작품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 과정을 담은 작품이며, '사랑의 불시착'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삼성전자의 영상 기술도 적용됐다. 멀티캠(Multi-Cam) 기능은 공연 무대를 4개의 시점으로 동시에 제공해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선택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배우나 장면을 중심으로 관람할 수 있어 기존 공연장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감상 방식을 구현했다. 공간 음향 기술인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도 적용됐다.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배우의 대사와 노래는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면서 공연장의 환호와 현장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TV 제조사들의 경쟁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FAST 플랫폼이 새로운 콘텐츠 유통 채널로 성장하는 가운데 스포츠와 영화, 드라마에 이어 공연 콘텐츠까지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FAST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공연장의 감동을 거실로 옮기고 공연 관람의 주도권을 시청자에게 돌려드리고자 했다"며 "삼성이 제시하는 새로운 공연 관람 문화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 창작 뮤지컬 가운데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하고 브로드웨이에서도 흥행성을 입증한 프리미엄 콘텐츠인 만큼 삼성 TV 플러스가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콘텐츠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삼성 TV 플러스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멀티캠 기능은 실제 공연 관람을 넘어서는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배우 중심 화면과 무대 전체를 조망하는 화면 등 다양한 시점을 구성했으며,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삼성 TV의 차별화된 기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뮤지컬만의 감동을 새로운 시청 경험으로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5:50:50
삼성전자, 뭉크를 TV로 옮겼다…'아트 플랫폼' 키우는 이유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세계적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을 삼성 TV 전용 예술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추가하며 TV 사업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TV 판매를 넘어 예술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일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뭉크 미술관과 협업해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과 희귀 소장품 등 총 37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는 대표작 '절규(The Scream)'를 비롯해 '태양(The Sun)', '생의 춤(The Dance of Life)', '멜랑콜리(Melancholy)' 등이 포함됐다. 일반 공개가 제한됐던 희귀 작품도 다수 포함돼 이용자들은 집에서도 뭉크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콘텐츠 확대처럼 보이지만 업계는 이번 협업을 삼성전자의 TV 사업 전략 변화 흐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과거 TV 시장 경쟁이 화질과 크기, 디자인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교체 수요가 둔화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자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TV를 단순한 시청 기기가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표 사례가 삼성 아트 스토어다. 삼성전자는 2017년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출시와 함께 아트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이후 적용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왔다. 현재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는 세계 각국 미술관과 박물관, 작가들의 작품 5000여 점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더 프레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네오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TV 제품군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V를 통해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예술 콘텐츠까지 소비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트 스토어는 TV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했듯 삼성전자도 TV를 중심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며 장기적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글로벌 TV 시장은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세계 TV 출하량이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하드웨어 차별화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TV 제조사들도 플랫폼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자체 운영체제(OS),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유명 미술관과의 협업을 잇따라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 아트 스토어에는 이미 뉴욕 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적 문화기관의 작품이 입점해 있다. 단순히 작품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TV를 디지털 갤러리로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다. 향후 삼성전자는 아트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술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술 발전으로 이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 추천과 큐레이션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도 발전하면서 TV를 통한 디지털 예술 감상 경험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뭉크 미술관 톤 한센(Tone Hansen)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관객에게 에드바르 뭉크의 내밀한 예술 세계를 선보일 수 있는 흥미롭고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토미 닐슨(Tommy Nilsson) 디렉터는 "삼성 아트 스토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뭉크 미술관 컬렉션을 집에서도 생생하게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2026-06-01 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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