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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스타트업 된다… LG전자, 대기업 특유 '느린 조직' 한계 깨고 '신사업 우회 전략' 카드
'강철부대'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경쟁과 기술 전쟁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보이지 않는 칩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산업의 최전선을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경제일보] 대기업이 스타트업 방식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가 사내벤처를 외부로 분사시키는 전략은 대기업 특유의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인한 '느린 조직'의 한계를 우회해 시장 검증 속도를 높이려는 실험으로 해석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육성한 팀들을 잇달아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키며 신사업 추진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단순히 내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시장에서 기술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대기업의 신사업 공식과는 결이 다르다. 과거에는 내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제품화해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로봇, 첨단 소재 등 최근 부상하는 산업은 초기 시장이 불확실하고 사업 방향 전환이 빈번해 대기업 조직만으로는 대응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신사업은 개발과 검증, 방향 전환을 신속하게 반복하는 과정이 핵심으로 시장 수요가 불확실한 초기 단계일수록 짧은 주기로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 모델을 수정하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대기업은 다층적인 보고 체계와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이러한 반복 속도를 확보하기 어렵고 실패에 따른 내부 책임 부담도 커 과감한 시도를 지속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기존 주력 사업과의 이해관계 충돌, 자원 배분 우선순위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신사업 추진 속도가 구조적으로 제약받는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가 선택한 해법은 '조직 밖으로의 이동'이다. 사내에서 일정 수준 검증을 거친 아이디어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경우 해당 조직은 기존 대기업 체계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유사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외부 자본과 직접 접점을 만들고 고객 확보 역시 기업 브랜드가 아닌 사업 자체의 경쟁력으로 검증받는 환경이 조성된다. 사업 모델 수정과 전략 변경도 내부 승인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 반응에 맞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제품·기술 개발과 사업화 전반의 실행 속도가 크게 개선되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신사업 리스크를 내부에 모두 안고 가지 않으면서도 핵심 인력과 기술은 협력 관계를 통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할 경우 전략적 투자나 사업 협업을 통해 성과를 흡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수행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우회형 신사업 모델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번에 분사된 팀들이 △AI 솔루션 △코드 품질 개선 에이전트 △주방 자동화 로봇 △난연 소재 설계 등 모두 B2B 영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소비자 대상 완성품 사업보다 기업 고객을 상대로 기술을 검증해야 하는 분야일수록 속도와 유연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LG전자의 사업 구조가 가전 중심 B2C에서 산업 기술 중심 B2B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기술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향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전략은 산업 전반의 경쟁 방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에는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확보하기보다 각 분야 전문 기업 간 협력으로 경쟁하는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가 로봇과 자동화 설비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간 결합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모든 기술을 내부에 쌓기보다 외부 생태계를 활용해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연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사내벤처 분사 역시 이러한 개방형 혁신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실제 LG전자는 분사 이후에도 해당 스타트업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술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내부 조직과 외부 스타트업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연계되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초기 분사된 스타트업들이 정부 지원 사업과 기술 평가에서 성과를 내며 일정 수준의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사내벤처 모델이 단순 실험이 아니라 실제 성장 가능성을 갖춘 구조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결국 LG전자의 사내벤처 분사는 조직 혁신을 넘어 대기업의 신사업 추진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접근에서 벗어나 시장에 먼저 던져보고 검증된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강철부대의 시선이 머무는 곳, 대기업의 신사업 경쟁은 더 이상 내부 조직 혁신에 머물지 않는다. 시장으로 무대를 옮긴 속도 경쟁이 판을 다시 짜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빠른 검증과 방향 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기업 내부에서 완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생태계를 활용한 실험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트업처럼 움직이기 위한 구조적 전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2026-05-03 07:00:00
LG전자, 사내벤처 분사로 B2B 신사업 발굴 속도…'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
[경제일보] 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을 잇달아 분사시키며 B2B 중심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조직 혁신을 넘어 외부 생태계를 활용한 기술 확보 전략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데모데이(투자 유치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최종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사내벤처 4개 팀을 선발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가격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존 B2C 중심 사업 구조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주요 전자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B2B 사업 확대와 함께 외부 혁신 역량을 흡수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운영 중인 '스튜디오341'은 내부 인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뒤 독립시키는 구조다. 이는 대기업 조직 내에서는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실험의 유연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사업의 경우 시장 검증과 빠른 피봇(방향 전환)이 중요한데 별도 법인 형태로 분사할 경우 외부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이 용이해지고 보다 민첩한 실행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는 핵심 인력과 기술을 외부로 완전히 놓치지 않으면서도 파트너 형태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단순 인재 실험이 아니라 기술 사업화를 전제로 한 '기업형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모델'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분사하는 4개 팀은 공통적으로 AI, 로봇, 첨단 소재 등 B2B 중심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드웨어 설계 오류를 탐지하는 AI 솔루션 △코드 품질 개선을 위한 AI 에이전트 △주방 자동화 로봇 △난연 소재 설계 솔루션 등은 모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다. 이는 회사가 단순 소비자 가전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에 기술을 공급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피지컬 AI(Physical AI)'로 불리는 로봇·자동화 영역까지 포함된 점은 향후 사업 방향성을 시사한다. 또한 최대 4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와 분사 이후 지원 지속은 단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실제 시장 진입을 전제로 한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의 사내벤처 분사는 단순 신사업 발굴이 아니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기존에는 기업 내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스타트업 형태로 분사시켜 외부 투자와 시장 검증을 동시에 진행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분사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LG전자는 고객이자 파트너로서 이들 기업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이 직접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지 않고도 생태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 자동화 설비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확보하기보다는 각 분야 전문 기업 간 협력 구조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가 사내벤처를 독립시키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전략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분사한 1기 스타트업들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기술 평가에서 성과를 내며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사내벤처 모델이 단순 실험이 아니라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구조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동시에 후속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LG전자의 사업 구조는 제품 중심에서 기술·솔루션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가전, 로봇, AI, 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흐름이다. 사내벤처 분사는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내부 혁신을 외부 생태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스핀오프는 LG전자가 단순 제조 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들 스타트업의 시장 내 사업 성과와 안착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B2B 사업 확장 속도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사내벤처들의 지분 구조나 사업 협력 방식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으로 오는 7월 스핀오프 절차 이후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아이템의 사업성과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이번 선발 기업들이 B2B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시장에서 해당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341은 초기 사내벤처 중심에서 출발했지만 시즌2부터는 외부 스타트업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사내벤처와 외부 협업을 병행하는 형태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5:35:05
김연수 한컴 대표의 'AI 조직론'…개발자 아닌 '전 직원'을 AI 기획자로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가 전사적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탑다운(Top-down) 방식의 기술 주입이 아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AI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바텀업(Bottom-up)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AI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조직 전체의 DNA를 AI 친화적으로 바꾸려는 김연수 대표의 '체질 개선'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한컴은 6일 임직원들의 자발적 학습 조직인 'AI(아이)디어 크루'를 모집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결과물 면제'다. 통상적인 사내 혁신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과 달리 AI 툴을 활용해 업무나 일상의 비효율을 개선하려는 시도와 과정만 공유하면 완주한 것으로 인정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판'을 깔았다. 크루원 1인당 3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유료 AI 서비스 구독이나 강의 수강을 지원하고 팀워크를 위한 회식비와 네트워킹 파티까지 제공한다. 개발자가 없는 비개발 직군이라도 아이디어만 참신하다면 전 직원의 투표를 통해 포상을 받을 수 있는 수평적 평가 시스템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한컴의 이번 행보를 2026년 AI 시장의 트렌드인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 확보 경쟁의 일환으로 분석한다.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은 '누가 더 좋은 모델을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잘 쓰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한컴처럼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내부 직원이 먼저 '파워 유저'가 되지 않으면 고객을 설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한컴은 문서 AI, AI 비서 등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하지만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조직 문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혁신은 구호에 그칠 수 있다. 이에 한컴은 강제적인 직무 교육 대신 '놀이'와 '보상'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실패 용인하는 '성장형 문화'…R&D 방식의 전환 이번 프로젝트는 한컴의 R&D(연구개발) 방식이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전문 개발팀이 기획부터 개발까지 도맡았다면 이제는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등 현장 인력의 아이디어가 AI 서비스로 구체화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AI디어 크루'는 타 부서와의 연합을 적극 권장한다. 이는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다양한 관점이 융합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사내에서부터 실현하려는 시도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향후 한컴의 신규 서비스 발굴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컴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신사업 아이템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3개월간의 프로젝트가 끝난 후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제품 로드맵에 반영되는 성공 사례가 나와야 '자발적 참여'의 동력이 유지될 수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아이)디어 크루는 단순히 일을 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AI와 친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직원 성장 프로그램”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컴만의 AI DNA가 내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MS'를 꿈꾸는 한컴이 이번 실험을 통해 경직된 소프트웨어 기업 이미지를 벗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2-06 10:22:34
삼성전자, CES서 'C랩 전시관' 운영…스타트업 17개 혁신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의 지원을 받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내년 1월부터 열리는 'CES 2026'에 참여한다. C랩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곳에서 AI·로봇·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삼성전자가 직접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1개, 임직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로 구성된다. 올해는 특히 참여한 15개사 중 7개가 지역 C랩 거점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업체로 참가 의의를 더했다. 이번 CES 2026에는 대구·광주의 스타트업 7개가 전시에 참여하며 C랩 전시 중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 광주로 순차 확대하며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서울로 가지 않아도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관계사와의 연결 기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40개의 지역 스타트업이 발굴됐다. C랩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성과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경북 스타트업 '리플라'는 플라스틱 구성 비율 산출기 퓨리체커를 개발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 스타트업들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모두 C랩 인사이드에서 출발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망고슬래브는 음성 명령과 텍스트 입력만으로 점자 라벨을 출력할 수 있는 세계 최초 AI 기반 점자 프린터 '네모닉 닷'으로 모바일기기·액세서리 및 앱 부문 최고혁신상을, 스튜디오랩은 AI 로보틱스 기반 촬영 시스템과 콘텐츠 생성 기술을 결합한 'GENCY PB'로 XR&공간 컴퓨팅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으며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러한 노하우를 외부로 확장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내년 중 1000개를 넘어설 계획이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검증받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CES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 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C랩 생태계가 한층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9 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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