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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엑스젠틱와이어' 론칭으로 '에이전틱 AX' 시장 정조준
[경제일보]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시스템 운영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가 AX(인공지능 전환)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들은 개별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 운영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플랫폼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SK AX는 에이전틱 AI를 통한 AX 시장 흐름을 반영한 플랫폼인 '엑스젠틱와이어'를 공개하며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 운영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기업 운영 체계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리와이어' 개념을 적용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러 AI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으로 운영되며 단일 AI가 업무를 보조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분석과 의사결정, 실행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전망이다. SK AX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로 기업 운영을 재구성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 비교해 더 높은 수준의 생산성 혁신을 이뤄내며 약 2배 높은 매출 성장률과 40%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도입에도 불구하고 기업 전체 생산성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AI 생산성 역설'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임직원의 업무 효율은 높아졌지만 부서 간 협업 체계나 전사 자원 관리 시스템과 AI가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MIT의 'GenAI 격차: 2025년 비즈니스 AI 현황'에 따르면 AI 스타트업과 기업용 도구에 440억 달러(약 60조원) 이상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나 생산성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낸 프로젝트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SK AX는 'AI 리더블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를 제시했다. AI 리더블 데이터는 AI 모델이 즉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데이터다. 해당 환경에서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력하며 분석과 판단, 실행 과정을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SK AX가 축적해 온 'AI Ops' 기술도 플랫폼에 결합된다. AI Ops는 AI를 활용해 IT 시스템 운영을 자동화하고 지능화하는 기술로 시스템 장애 대응과 운영 효율화 등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별 시스템 환경에 맞는 AX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지원 SK AX CAIO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AI 모델의 성능보다 그 판단이 실제 기업 운영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엑스젠틱와이어' 브랜드 하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엔드투엔드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실행 체계'를 확산해 기업의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이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3-19 09:18:31
SAP, 창립 30주년 맞아 "한국은 아태지역 핵심 전략 시장…AI·클라우드로 韓 기업 혁신 이끌 것"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입니다."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절대 강자 SAP가 한국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공식 규정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SAP는 한국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데이터 사일로(Data Silo, 데이터 고립)'를 지목하며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 도입이 아닌 '데이터 통합'과 '프로세스 표준화'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SAP코리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사이먼 데이비스 SAP APAC 총괄회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SAP 회장단이 올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사이먼 데이비스 총괄회장은 취임 9개월 동안 다섯 번 한국을 찾았다"며 "이 자체가 한국이 SAP 전략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총괄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AI 혁신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었다. 그는 "한국의 많은 기업은 여전히 거대한 데이터 사일로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도 서로 연결할 수 없어 가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실제 비즈니스에서 효과를 내려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구조가 먼저 정렬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랜 기간 누적된 '커스터마이징' 중심의 낡은 ERP 시스템이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SAP가 제시한 해법은 '표준 기반의 클라우드 ERP 전환'과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다. SAP는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ERP인 'S/4HANA'로의 전환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모든 앱과 외부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전환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권일 CJ제일제당 Next ERP TF 리더는 "과거 ECC6.0에서는 커스터마이즈가 계속 쌓였지만 스탠다드 모델을 적용하면서 유연성과 효율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SAP의 AI 전략 역시 이러한 '데이터 중심' 철학에 기반한다. 데이비스 총괄은 "SAP가 훌륭한 AI를 구축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사업에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생성형 AI 에이전트 '쥴(Joule)'이 별도의 상품이 아닌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제공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쥴'의 초기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속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40개 이상의 앱 특화 에이전트를 발표했고 올해 400개 이상의 사례를 제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은영 대표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AI 정책 의지가 SAP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제조업, 관광, 물류 등 50개 산업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약 1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쥴 기반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 통합, AI 도입이라는 한국 기업들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의 전문성과 비즈니스 AI 솔루션을 결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0년 전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SAP가 이제 'AI 전환'이라는 더 큰 파도 위에서 다시 한번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11-11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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