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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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지난해 매출 2707억…전년 比 43% 상승하며 로컬 생활 플랫폼 전환 효과 본격화
[경제일보] 당근이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 확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거래 중심 서비스에서 광고·구인·커뮤니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당근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690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당근의 실적 성장은 중고거래를 넘어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근은 중고거래뿐 아니라 커뮤니티, 구인·구직, 지역 비즈니스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왔다. 지난해 당근의 중고거래 연결 건 수는 1억9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고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모임 수는 전년 대비 63% 늘었고 모임 가입자 수는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반 사업자 대상 서비스도 확대됐다. 동네 사장님을 위한 로컬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 누적 생성 수는 약 265만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당근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해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37% 늘었고 집행 광고 수는 29% 증가하는 등 이용자 기반 확대가 광고 사업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은 이용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로컬 타기팅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기반 사업자뿐 아니라 브랜드 기업 광고도 확대되면서 광고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특히 구인, 부동산, 중고차 등 생활 밀착형 광고 수요가 증가한 점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반 정보 탐색형 광고 역시 확대되면서 플랫폼 내 광고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당근이 몇 년간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당근은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고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플랫폼 특성상 소상공인과 지역 사업자 중심의 광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로컬 광고 시장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당근은 향후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기능을 더욱 강화하며 지역 기반 서비스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생활 밀착 서비스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당근은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동네 안의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지역 곳곳에 숨은 가치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7 1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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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 AI 에이전트"…SKT, 사내 업무 AI 혁신 본격화
[경제일보] 통신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트워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부 업무 방식부터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SK텔레콤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AX(AI 전환)"를 캐치프레이즈로 전사 AI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SK텔레콤의 AX는 '1인 1 AI 에이전트'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단순히 업무 자동화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전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딩 경험이 없는 직원도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업무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범용 업무 AI 플랫폼 '에이닷 비즈',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폴라리스',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과 코딩을 지원하는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임직원에게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거나 모듈을 블록처럼 조합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날부터 SK텔레콤은 구성원이 제출한 AI 혁신 아이디어와 개발 진행 상황, 피드백 등을 공유하는 사내 플랫폼인 'AXMS(AX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정식 가동한다. 또한 프론티어 교육, 디자인 캠프, 부트캠프 등 단계별 교육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사내 해커톤을 열어 AI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하반기에는 추가 AX 프로젝트를 선정해 우수 사례를 선정할 방침이다. 고객 인사이트 기업 풀뷰의 기업 AI 통계에 따르면 업무에 AI를 도입 시 생산성을 약 26~55%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우수 사례에 따르면 구성원이 직접 개발한 '보안 코딩 검증 자동화 시스템'은 AI가 코드를 분석하고 오류 탐지 및 수정 방안을 제시해 관련 업무 시간을 연간 약 30%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AI 기반 위치 분석 솔루션인 '리트머스'는 교통 및 유동 인구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지자체 등에 공급되는 B2B·B2G 서비스로 확장되는 등 AI 전환이 실제 수익 모델 창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의 AI 전략이 단순히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내부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하는 '업무 혁신'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 협업 도구에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한 '코파일럿'을 도입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회의 정리 등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사내 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AI 기반 코딩 도구를 도입했고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AI 상담 지원 시스템 적용으로 업무 혁신을 이루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처럼 전사적으로 모든 내부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의 2025년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 71%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하지만 AI를 실제 전사적으로 확대한 기업은 약 38%에 불과하며 업무 혁신까지 이룬 기업은 더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기업 내부 업무 체계까지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향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I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조직 전체에 확산시키고 실제 업무에 활용하느냐가 기업 생산성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AI 전환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작은 개선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AI를 통해 불편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모여 SK텔레콤만의 AX 플라이휠을 돌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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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1위 앤커, 'AI·로봇' 날개 달고 한국 상륙… "연매출 1000억원 시대 연다"
[경제일보] 글로벌 모바일 충전 기기 시장을 평정한 앤커(ANKER)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한국 가전 시장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충전기 브랜드로 각인되었던 이미지를 탈피해, 프리미엄 AI 디바이스와 가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년 내 한국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앤커 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을 열고 AI 녹음기, 올인원 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충전 솔루션 등 3대 신사업 전략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앤커 재팬 CEO)은 "일본 시장에서 연 매출 1000억엔(약 1조원)을 돌파한 성공 방정식을 한국에도 이식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은 GDP 규모와 높은 디지털 이해도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앤커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글로벌 가전 거인이 버티고 있는 동시에,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가 하이엔드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독특한 '테스트베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하면 글로벌 어디서든 통한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 '로보락' 독주 막을까… 99만원대 '가성비 프리미엄' 승부수 이날 공개된 신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앤커의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가 내놓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C28 옴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50만원을 호가하는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앤커는 '가격 파괴' 전략을 들고 나왔다. C28 옴니는 1만5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 물걸레 자동 세척 및 건조, 엉킴 방지 브러시 등 하이엔드급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도 출고가를 99만9900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타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고가의 카메라 센서 대신 고도화된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만으로 동등한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해 가격 거품을 뺐다"며 "한국의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2cm 문턱 넘기 기능 등으로 실질적인 청소 경험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으면서도 고성능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위한 비밀 병기인 '앤커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도 베일을 벗었다. 무게 10g, 동전 크기의 이 제품은 단순 녹음기가 아니다. 최신 AI 모델인 'GPT-5'를 기반으로 140개 언어의 텍스트 변환과 요약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원클릭으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과 학생층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위해 유럽(GDPR)과 미국(NIST)의 엄격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앤커가 넘어야 할 산은 '중국산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와 사후관리(AS) 문제다. 과거 앤커의 홈캠 브랜드에서 보안 취약점 이슈가 있었던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까다롭다. 이에 대해 엔도 회장은 "한국의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AS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남에 직영 수리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위례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신뢰도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앤커의 한국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충전기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가 로봇청소기 등 가전 영역으로 전이되는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고,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가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앤커가 로보락이 독식하던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성능으로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한국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보안과 AS에서의 만족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3-04 14: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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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매출 8조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지난해 각종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연간 매출 8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과 커머스, 모빌리티·페이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2일 카카오는 2025년 연간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각각 전년 대비 3%, 48% 증가했다. 4분기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1332억원, 영업이익은 136% 급증한 20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는 경영진 리더십 교체, 계열사 구조조정, 콘텐츠 자회사 실적 둔화, 플랫폼 규제 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이슈에 직면했다. 특히 스토리·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장 둔화와 일부 사업 재편 과정에서 우려가 제기됐지만 플랫폼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뤘다. ◆전체 매출 플랫폼 부문이 견인…톡비즈·모빌리티·페이 고성장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2226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6271억원을, 톡비즈 광고 매출은 16% 성장한 3734억원을,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18%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도 견조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이 포함된 톡비즈 커머스 4분기 매출은 2534억원으로 8% 증가했다. 4분기 통합 거래액은 분기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하며 12% 성장했다. 특히 '추석 효과'와 연말 프로모션이 반영돼 선물하기 거래액이 14% 늘었다. 연간 통합 거래액은 10조6,000억원으로 6%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30% 증가한 5239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의 안정적 운영에 더해 주차·퀵 서비스 확장이 이어졌고 페이는 결제와 금융, 플랫폼 서비스 전반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는 혼조세…뮤직·미디어 성장, 스토리 감소 콘텐츠 부문 4분기 매출은 9106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은 각각 12%, 30% 증가한 5251억원, 958억원을 기록했지만 스토리 매출은 1918억원으로 5% 감소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3% 증가한 1조92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13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를 기점으로 AI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정식 출시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언어모델의 자체 개발 및 고도화 작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잇단 부정적 이슈와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만큼 올해 AI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레벨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온 구조 개선의 성과가 재무 지표로 명확히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2-12 08: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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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엔비디아' 육성 위해 1600억원 규모 '모험자본 펀드' 결성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AI(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은 실물 경제로의 자본 공급을 확대해 국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통해 KB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핵심 영역인 그룹 자체투자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KB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글로벌 AI·딥테크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서 'NEXT UNICORN PROJECT'의 스케일업 딥테크 부문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1600억원 규모로 출발한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하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험 자본 공급 확대 의지에 힘을 더했고, 올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 9개 분야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스케일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그룹의 기업금융·자본시장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신설하고, 전담조직 강화와 영업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상설조직화한 생산적 금융 콘트롤타워인 CIB마켓부문을 중심으로 △성장금융추진본부, 첨단전략산업심사Unit(KB국민은행) △생산적금융추진팀(KB증권) △첨단전략산업운용실(KB자산운용) 등 조직을 그룹 주요 계열사에 신설·재편했다. 또한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애널리스트, 심사역 등)을 확충하고 영업점 평가제도에 생산적금융을 별도지표로 신설하는 등 영업지원체계를 개선하며, 생산적 영역으로의 자본 흐름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에서 입증된 IB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는 은행·증권·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의 완성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속도감 있는 출자자 확보와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만들어 갈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1 14: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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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AX 체질개선 본격화…'삼성맨' 정의철, 디지털 전면 배치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새해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 그중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플랫폼 강화를 통한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 차원에서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주요 업무 영역에 AX를 본격 적용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고객 접점과 내부 의사결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정의철 전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영입했다. 정의철 부행장은 약 28년간 글로벌 IT 기업에서 축적한 플랫폼·데이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영업 전략을 총괄한다. 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미국 시애틀퍼시픽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본사에 입사했다. 2005년부터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 합류해 소프트웨어(SW) 품질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대규모 SW 검증 조직을 이끌면서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입과 고객 경험(CX)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삼성 모바일 기기가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선 앞서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을 거쳐간 인물들과 다르게 금융사 경험이 전무하고 경제학도가 아닌 정 부행장의 합류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해광 전 부행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경영기획 본부장, 외환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황원철 전 부행장은 한양대 수학과를 전공하고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금융결제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한 디지털 전문가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은행들 간 금융 슈퍼앱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 내부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 중인 삼성월렛 포인트·머니 서비스 등 핵심 제휴 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빅테크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 경로를 확대하고, AI를 접목한 결제·자산관리·금융상품을 연계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중심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자 디지털영업그룹 조직도 재정비했다. 그룹 내 기존 WON뱅킹사업부를 '플랫폼사업부'로 바꾸고, 분할돼 있던 '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도 통합해 실행력을 높였다. 새해 디지털 사업 계획의 핵심 목표로는 △모바일웹 재구축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우리WON뱅킹 이용 활성화 △BaaS 기반 제휴 사업 확장으로 설정하고 비대면 고객 확대 및 뱅킹 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 대상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 제고와 '우리SAFE정산' 활성화 및 적용 산업군 확대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바 있다.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꼽히는 은행에서 비이자이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면서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비이자이익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중요한 만큼 AX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X는 단기 성과를 넘어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제조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톱티어 인재인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술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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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들 방중사절단 출국…최태원 "좋은 성장 실마리 찾을 것"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4∼7일)을 계기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4일 출국길에 올랐다. 방중 경제사절단은 미·중 패권 경쟁 속 공급망 위험(리스크)이 주목받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며 방중 사절단 각오를 묻는 말에 "6년 만에 가는 방중 사절단이 잘 진행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의논할 계획인지 질문에는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회장과 구 회장도 각각 이날 오후 출국장에 들어갔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끄는 이번 사절단에는 이 회장, 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주요 품목 생산기지이자 핵심 시장인 중국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낸드 패키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베이징과 옌청에 생산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01-04 15: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