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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만큼만 낸다"…네이버클라우드, 서버리스 DB 출시
[경제일보] 네이버클라우드가 서버리스(Serverless) 기반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시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의 데이터 처리량과 인프라 비용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사용량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운영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베이스 사용량에 따라 서버 자원을 자동으로 확장·축소하는 서버리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클라우드 DB 서버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가상머신(VM) 기반 관리형 데이터베이스(DBMS) 구조의 한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비해 서버 자원을 미리 확보해야 했고,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고정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실시간 추천 서비스 등이 최근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 처리량 변동성이 커지고 서버리스 수요가 확대됐다. AI 서비스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트래픽이 급증하거나 대규모 연산이 집중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기존 고정형 인프라 구조만으로는 비용 효율 확보의 난이도가 높았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서버리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WS의 '오로라 서버리스', 구글클라우드의 '클라우드 SQL',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코스모스DB' 등 주요 글로벌 CSP들도 자동 확장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핵심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클라우드 DB 서버리스'는 컨테이너 기반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CPU와 메모리, 스토리지 자원을 트래픽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하는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를 적용해 실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데이터 규제와 클라우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이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공공 리전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 등 AI 인프라 사업 전반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서버리스 데이터베이스 역시 AI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과 실시간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시장 경쟁도 단순 서버 제공을 넘어 자동화·AI 최적화·비용 효율 경쟁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출시 과정에서 실시간 사용량 기반 데이터베이스 백업 최적화와 자동 자원 배분 기술 등 독자 특허 2건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공·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서버리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용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DB 플랫폼 리더는 "'클라우드 DB 서버리스'는 그동안 많은 기업이 겪어온 자원 관리의 번거로움과 비용 낭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며 "사용자가 인프라 운영 부담에서 벗어나 비즈니스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4:24:07
노타·퓨리오사AI, 모바일 넘어 데이터센터로…'효율성' 무기로 엔비디아 뚫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원팀' 결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승부수를 띄웠다. 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와 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가 손을 잡고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 속에서 '가성비'와 '전력 효율'을 무기로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K-AI 연합군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3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 'RNGD(레니게이드)'에 자사의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모바일과 엣지(Edge) 디바이스 위주였던 노타의 기술력이 고성능 컴퓨팅(HPC) 영역인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으로 확장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퓨리오사AI의 'RNGD'는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을 극대화한 추론용 AI 반도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칩이라도 그 위에서 구동되는 AI 모델이 무겁고 비효율적이라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노타의 '넷츠프레소'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의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경량화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퓨리오사AI는 RNGD 칩 위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하드웨어의 물리적 성능을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2026년 화두는 '효율성'…추론 시장 정조준 업계는 2026년 AI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추론(Inference)'과 '비용 효율(TCO)'을 꼽는다. 생성형 AI 학습 경쟁이 정점을 지나 실제 서비스 적용 단계로 넘어오면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엔비디아 GPU 대신 저전력 고효율 NPU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 성사된 양사의 협력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퓨리오사AI는 노타의 최적화 기술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우리 칩을 쓰면 비싼 GPU보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확실한 세일즈 포인트를 갖게 됐다. 노타 역시 퓨리오사AI라는 확실한 레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공동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한다. 양사는 노타의 비전 AI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와 퓨리오사AI의 RNGD를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최근 급부상하는 '피지컬(Physical) AI'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로봇,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이다. 최적화된 SW와 전용 HW가 결합된 '턴키(Turn-key)' 솔루션은 개별 도입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계약은 넷츠프레소 기술이 엣지를 넘어 고성능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AI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역시 "혁신적인 NPU 기술과 고도화된 최적화 역량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칩과 소프트웨어 생태계(CUDA 등)를 폐쇄적으로 구축하는 상황에서, 국내 팹리스와 SW 기업 간의 유기적인 연합만이 생존을 넘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지적이다.
2026-02-03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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