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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를 '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글로벌 디지털혁신상 수상
[경제일보] AI를 도입하는 것과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쓰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다. KT가 임직원 누구나 자연어로 사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성과로 디지털 혁신상을 받았다. KT(대표이사 박윤영)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글로벌 데이터·AI 분석 콘퍼런스 ‘스트래티지 월드 서울 2026’에서 스트래티지 디지털 혁신상을 단독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래티지 월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AI 기업 스트래티지가 고객사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KT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술을 결합해 전사 데이터 활용체계를 혁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KT는 행사에서 ‘KT BI/DW 모더나이제이션-셀프 AI/BI 전환 여정’을 주제로 전사 데이터 분석 환경을 AI 중심으로 전환한 과정도 소개했다. 현재 KT는 전체 임직원 약 4분의 1이 사용하는 20만여개의 BI 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 환경에서는 성능과 확장성뿐 아니라 일반 임직원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 KT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 분석, AI 활용체계를 전면적으로 현대화했다. 중심에는 자체 통합 데이터 플랫폼 ‘MAGMA’가 있다. MAGMA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브릭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저장·분석·AI 활용까지 지원한다.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분석 서비스가 공동 활용하도록 설계해 반복 복제를 줄이고 데이터 일관성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 업무 중심의 시맨틱 레이어도 구축했다. 기존 리포트 사용 패턴과 사용자 인터뷰를 분석해 매출·가입자·상품 등 업무 용어와 데이터의 관계를 표준화했다. AI가 숫자뿐 아니라 업무 맥락까지 이해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은 “월별 매출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다음 달 매출을 예측해줘”와 같은 자연어 질문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시보드를 생성할 수 있다. 데이터 전문가에게 별도로 분석을 요청하거나 복잡한 도구 사용법을 익혀야 했던 부담을 낮췄다. KT가 내부 AI 전환 사례를 공개한 배경에는 기업 고객 AX 시장이 있다. 기업에 AI 도입을 제안하려면 자사 업무에서 먼저 효율과 안정성을 증명해야 한다. MAGMA와 전사 AI 분석 환경은 향후 금융·공공·제조 고객의 데이터 플랫폼 현대화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 소버린 AI와 데이터 주권도 강조했다. 프롬프트에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이 포함될 수 있고 산업마다 데이터 관련 규제가 다른 만큼 국내에서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활용하는 AI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AI 모델의 국내 리전 확대도 AI 확산의 기반으로 꼽았다. 향후 평가 기준은 실제 업무 성과다. 자연어 분석이 널리 쓰여도 데이터 기준이 다르거나 접근권한 관리가 느슨하면 잘못된 분석과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데이터 품질과 보안체계를 유지하면서 의사결정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KT의 내부 혁신과 외부 AX 사업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이호재 KT 플랫폼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과 AI 활용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임직원 누구나 AI와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AI 기반 데이터 중심 업무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6:10:38
은행권 시니어 금융 경쟁… 치매·상속·기업승계로 확대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은행권의 시니어 금융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고령층 자산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예금·연금 중심 서비스를 넘어 △신탁 △생활자금 대출 △기업금융 등의 분야에서 시니어 특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113만8529명으로 전체 인구(5109만5330명)의 21.8%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 사회에 들어갔다. 이에 △치매 이후 자산관리 공백 △의료비 지급 △상속 분쟁 △기업 오너 승계 문제 등이 은행권의 새 사업 영역으로 주목된다. 먼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치매와 중증질환 이후 금융거래 공백을 줄이는 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 관리 방식을 미리 정해두고 향후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질 경우 은행이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는 구조다. 고령층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과 상속 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신한 SOL메이트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 자산을 직접 관리하다가 치매 등 건강 이상이 발생하면 사전에 지정한 신탁관리인을 통해 금융거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기초연금 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치매안심신탁이 자산관리 공백을 줄이는 상품이라면 비상금대출은 갑작스러운 생활자금 수요를 겨냥한 포용금융 성격이 강하다. 농협은행은 의료비 지급 범위를 넓힌 종합형 신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통해 고객이 치매나 중증질환 등으로 직접 금융거래가 어려워질 경우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자산을 관리·집행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시니어 주거와 상속, 자산관리를 연결하는 전략을 앞세웠다. 고령층 주거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보증금·사후 반환채권·상속 수익자 지정 등이 새로운 신탁 수요로 떠오른 영향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액의 주거 보증금을 신탁과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긴 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 고객의 보증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 고객의 입주보증금 반환채권을 신탁 대상으로 삼은 것이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업해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니어 시설은 은행·보험·요양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금융그룹이 시니어 금융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도 꼽힌다. 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시니어케어 △법률·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브릭스인베스트먼트와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입주자를 위한 유언대용신탁 및 자산관리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기업승계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해 중소·중견기업의 승계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기업 오너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 문제가 커지면서 기업금융 영역에서도 승계 지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센터 신설 이후 우리은행은 총 554개 기업과 기업승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 대표들의 연령대는 50~69세가 70.2%, 70세 이상이 20.5%로 고령 인구의 비중이 뚜렷했다. 또한 대표들이 기업 승계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비중도 43.7%로 집계됐다. 이들은 자녀의 승계 의사 미확인, 산업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은퇴 이후 장기적인 기업 유지 계획을 세우는 데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는 상속·증여 중심의 친족 승계뿐 아니라 제3자 매각, 인수합병(M&A),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등을 지원한다. 기업 재무구조 분석과 승계 구조 설계, 금융상품 연계, 회계·법무 자문 등을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고령화가 개인의 노후 생활비와 상속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경영 문제로 이어지면서 은행의 역할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함께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이 시니어 금융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비이자 사업 확대 필요성도 부각된다. 예대마진 중심 수익구조가 금리 변동과 대출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신탁·자산관리·승계 컨설팅은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특히 고령층 자산관리는 장기 관리 수요가 크고 세무·법률·부동산·상속 상담과 결합할 수 있어 은행권의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25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6-25 07:56:29
솔트웨어, "AI 쓰다 기밀 샐라"…생성형 AI 보안 전략 공개
[경제일보] 솔트웨어(대표 이정근)가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사피가디언’을 앞세워 공공·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프롬프트와 입출력 데이터 통제를 통해 민감 정보 유출을 줄이는 보안 전략을 제시한다. 솔트웨어는 5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AI DLP 기반 보안 솔루션 ‘사피가디언(Sapie-Guardian)’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보안 전략과 데이터 플랫폼 연계 사업 방향을 선보인다. 사피가디언은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이다. LLM의 입력과 출력 단계는 물론 데이터 처리 과정 전반에 정책 기반 필터링과 검증을 적용한다. 프롬프트 제어 응답 제어 입출력 데이터 필터링 AI 사용 정책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은 생성형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보안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임직원이 업무 문서나 고객 정보 소스코드 같은 민감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할 경우 정보 유출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AI가 생성한 답변에 부적절한 정보나 규정 위반 소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사피가디언은 이런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겨냥했다. 솔트웨어는 이번 전시에서 생성형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시나리오와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실제 데이터 통제 과정을 시연해 기업 담당자가 AI 보안 체계를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솔트웨어는 AI 보안을 단일 솔루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체 AI 브랜드 ‘핏사피(FitSapie)’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통합 분석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연결하고 보안 통제까지 포함한 통합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경험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모델 적용 운영 관리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 운영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는 생성형 AI 보안 수요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기업의 관심이 AI 도입 가능성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실제 업무 적용과 보안 통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 제조 분야는 데이터 규제와 내부통제 요구가 높아 AI DLP와 정책 기반 통제 솔루션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적용성이다.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은 과도하게 막으면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통제가 느슨하면 정보 유출을 막기 어렵다. 솔트웨어가 산업별 규정과 업무 흐름에 맞춘 정책 설정을 얼마나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을지가 시장 확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사피가디언은 생성형 AI 활용과 보안 통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0: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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