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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韓사업장에 8800억원 추가 투자…소형 SUV '글로벌 생산 허브' 강화
[경제일보]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소형 SUV 중심 글로벌 생산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흑자 전환 이후 수익 기반이 안정된 가운데 설비 고도화와 생산 효율 개선에 자금을 투입해 경쟁 심화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한국 사업장에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생산 설비 현대화와 작업 환경 개선, 제조 효율성 제고를 중심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GM은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프레스 설비를 포함한 생산라인 고도화에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소형 SUV 생산 역량 강화 투자와 별도로 추가되는 금액이다. GM 한국 사업장은 현재 글로벌 소형 SUV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은 한국에서 생산돼 북미를 포함한 주요 시장으로 수출된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수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산 비중이 확대된 상태다. 이 같은 수출 구조는 한국 사업장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022년 약 210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23년 약 1조5000억원, 2024년 약 2조200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규모 측면에서도 한국은 GM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 사업장은 연간 약 5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2년 출범 이후 누적 생산량은 약 1330만대 수준이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출 비중이 높은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역량 역시 주요 축으로 평가된다. 인천에 위치한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 내 두 번째 규모의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으로, 차량 개발과 설계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생산과 개발 기능이 동시에 집적된 구조가 유지되면서 소형 SUV 프로그램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과 산업 연계 효과도 유지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약 1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부평·창원·보령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동시에 1600개 이상의 협력사와 거래하며 연간 약 37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경쟁 심화와 맞물린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형 SUV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를 포함한 신규 경쟁자의 진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GM이 한국 생산 기지의 비용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 관계 측면에서도 이번 투자는 의미가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부평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 행사를 열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생산 설비 개선과 작업 환경 개선을 병행 추진하는 구조를 명확히 하면서 노사 간 협력 기반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되는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SUV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역시 주요 주주로서 투자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산업은행은 GM과 협의를 이어가며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 유지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3-25 17:42:10
'한국GM 철수 시나리오' 현실화…"신차 배정 윤곽 '전무'"
[이코노믹데일리] "철수설이 아니라 철수 중이다"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열린 '철수설을 넘어 지속가능한 한국지엠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홍석범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원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지엠'의 경영전략 변화와 국제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GM의 구조조정과 철수설이 반복되어 왔다"며 "이는 노동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과 지역경제의 기반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의 최근 행보가 과거 GM 본사가 러시아, 태국, 호주 등 해외 다른 사업장을 폐쇄했을 당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GM은 당시에도 자산 및 설비 매각, 서비스 및 정비망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GM 역시 오는 31일부 세종물류센터 간접고용 비정규직 해고를 통보했으며, 내년 2월 15일부로 국내 직영정비센터 폐쇄를 선언했다. 또한 사측이 보유한 부평공장 토지 처분을 추진하는 등 과거의 철수 직전 행위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민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자문위원은 "내년부터 양산되는 모델들은 오는 2028년부터 판매량이 감소해 오는 2029~2030년 단종이 예상되는 차량들"이라며 "신차 투입에 최소 2년 이상 준비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에는 신차 배정 윤곽이 나와야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GM 본사와 산업은행이 한국 사업장을 유지한다고 맺은 계약이 오는 2028년 5월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소형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였지만 지난 9월 전면 취소한 후 차량 개발 부문 1800여명의 인력을 타 지역 부서로 재배치해 신차 개발이 불확실해진 바 있어 이를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직영 서비스 센터 폐쇄와 관련해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직영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답했다. 또한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GM은 노동조합과 신의에 기반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025-12-04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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