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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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산에 2000억원 투입…무인기·항공부품 생산거점 구축
[경제일보] 대한항공이 부산에 대규모 항공우주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며 무인기와 차세대 항공기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항공 운송 중심 사업 구조에서 항공우주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로 해석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200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해당 시설에서는 미래형 무인기(UAV) 제조를 비롯해 차세대 민항기 부품 생산, 군용기 개조 및 성능 개량 사업이 병행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에도 항공정비(MRO)와 항공기 개조, 군용기 사업 등을 수행해 왔지만, 이번 투자는 생산 영역을 확대해 항공우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세계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항공기 제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무인기 시장은 방산뿐 아니라 물류, 재난 대응, 농업,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비행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영역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해 무인기 생산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지역 산업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항공우주 분야 최대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테크센터는 그동안 항공정비와 부품 관련 기능이 중심이었지만, 신규 공장 건립으로 제조 기능이 확대되면서 항공우주 산업 거점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 과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항공 운송 사업은 유가, 환율, 지정학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인 반면, 항공우주 제조와 군수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항공업계가 고유가와 환율 상승, 보험료 부담 등 비용 증가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방산 영역 확대는 수익 구조 변동성을 완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이 무인기와 항공기 부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향후 관건은 생산 역량 확보 속도와 시장 진입 전략이다. 무인기 시장은 글로벌 방산 기업과 기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기술력과 생산 효율, 공급망 구축이 동시에 요구된다. 대한항공이 기존 항공기 제작 및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03-30 16: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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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법안 행안위 통과… 부산특별법도 의결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올해부터 노동절에도 쉴 수 있게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에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하는 내용이다. 노동절은 1,994년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공무원, 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행안위는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 국제물류 특구와 국제금융 특구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도 의결했다. 법안은 세제 감면과 특례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거점 도시로 육성하도록 하며,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부산시 특별회계를 위한 법적 근거가 담겼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상설화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의 법적 기반과 추진 체계 등을 담은 사회연대경제기본법도 행안위를 통과했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사회연대금융 등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야당은 의결 전 법안 추진 배경 및 실효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정치세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그 조직의 효율성, 경쟁력, 자생력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민단체 지원이 오버랩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사회적 기여와 공익적 헌신을 조직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행안위는 △음주운전 방조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 △농협과 수협,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등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에 대한 규제 근거를 담은 자전거법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
2026-03-26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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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산물 알리는 동원산업, 일품진로쌀 재배하는 하이트진로 外
[이코노믹데일리] ◆ 동원산업,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참가…K-수산식품 선봬 동원산업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부산 국제수산엑스포’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국제수산엑스포는 25개국 420개 수산기업과 기관이 참석하는 아시아 3대 수산 무역박람회다. 동원산업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산 참다랑어, 연어 등 다양한 수산식품을 국내외 주요 바이어와 유관기관에 선보인다. 동원산업은 행사 첫 날 동해안 참다랑어의 해체쇼와 시식회를 진행한다. 또 노르웨이 연어 전문 기업 홉셋과 협업해 유통 과정을 효율화한 연어도 선보인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국내 최대 수산기업으로서 50년 이상 쌓아온 수산물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수산식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K-씨푸드의 수출 확대와 함께 수산 자원 보호, 지역 사회 상생 등 ESG 경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 ‘일품진로쌀’ 시험재배 완료…원료 경쟁력 강화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의 발효 특성과 향미 구현에 최적화된 쌀 품종 선정, 시험재배까지 완료했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번에 재배된 품종 주향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증류식 소주 제조에 특화된 전용쌀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일품진로쌀로 상표 출원했다. 주향미는 기존 쌀보다 ‘아이소 아밀 아세테이트’가 82% 높은 수준으로 과실향과 꽃향이 특징이다. 발효, 증류, 숙성을 거쳐 제품화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의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국내 쌀 소비 진작에 기여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도 지속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고소하고 쫀득하네”…해태아이스, 가을 한정 ‘고구마루바’ 출시 해태아이스는 가을 제철 작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루바’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부드러운 고구마 믹스에 벌꿀을 첨가해 달콤한 고구마 맛을 극대화했다. 고구마 다이스를 더해 고구마 특유의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루바는 지난 2014년 ‘차이티마루바’ 출시 이후 11년 만에 출시된 마루 브랜드의 스틱바 제품으로 가을·겨울 기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2025-11-04 0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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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감서 '3대 의혹' 정조준… 관저 안전관리·파인그라스·가덕도 신공항까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오르면서 윤석열 정부 시절 수행했던 공사 전반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저 공사 현장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정황, 대통령실 야외정원 ‘파인그라스’ 하도급 미신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 포기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번 국감은 단순한 안전관리 점검을 넘어 ‘권력과 건설자본의 관계’를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당시 현대건설이 관리·감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초소 공사에서는 작업자들이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관저 스크린골프장·경호초소 공사에서 근로자들은 추락 방지용 상체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다리를 고정하는 아웃트리거나 용접 불티를 차단하는 석면포도 설치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관리 감리 인력조차 상주하지 않아, 안전모와 보호장비 착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일반 건설현장에서는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관저 공사는 예외였다”며 “현장에 안전장비조차 비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산업재해 사건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장 사진에서 추락 방지시설과 사다리 고정, 전도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노동법 분야에서는 원청 역시 안전 보건조처 의무를 부담하도록 규정한 산안법 제38조에 비춰 현대건설의 책임이 면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또 다른 법률 전문가는 “공사가 급하게 추진된 만큼 안전대책을 포함한 작업계획서 등이 미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이라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윤석열 정부 당시 현대건설이 대통령실 야외정원 ‘파인그라스’ 내 건물 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계약을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키스콘)에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공공성 높은 공사임에도 신고 의무를 어긴 채 비공개로 진행돼, 대통령경호처와 현대건설이 공사 사실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대건설이 발주자(대통령경호처)에게 하도급 계약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관할 기관인 서울시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공사를 도급받은 원청업체나 4000만원 이상 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키스콘을 통해 발주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대신 하도급업체 ㈜ㄱ사가 뒤늦게 단독으로 신고했다. 공사 규모는 약 6억~7억원에 달해 명백히 신고 대상이었다. 현대건설은 “경호처의 보안상 지시에 따라 등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신영대 의원은 “보안을 이유로 공사 내역을 숨긴 것은 명백한 은폐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를 검토 중이며, 하도급 미신고 사실이 확정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 포기 논란도 국감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가덕도 신공항은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666만9000㎡ 부지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13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네 차례 유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올해 5월 사업을 포기했다. 표면적 이유는 공사 기간 84개월 연장 여부였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관저 공사 특혜와 맞물린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이 관저 공사를 사실상 무상으로 시공하고, 그 대가로 신공항 사업을 특혜로 따냈다”며 “이후 감사원 재조사와 수사망 확대 속에 회피성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공사 기간 84개월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시, 여야 의원,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국토위와 법사위 양쪽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 의원들은 관저 공사 안전관리, 파인그라스 하도급 미신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 포기 등 세 가지 현안을 중심으로 현대건설을 추궁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과 밀접한 공사를 수행한 현대건설은 이번 국감의 상징이 됐다”며 “공사의 투명성, 절차, 책임이 모두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감이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기업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이 이번 세 건의 논란을 어떻게 해명하느냐에 따라 향후 입찰과 평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3 10: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