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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하노이·호찌민 ㎡당 600만~700만원대
베트남 주요 도시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비와 금융비용 상승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시장은 회복과 부담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하노이와 호찌민시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각각 ㎡당 약 1억2800만동, 1억1200만동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 기준 ㎡당 600만~700만원 수준으로 동남아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높은 가격대다. 1분기 부동산 거래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아파트 및 주택 거래는 약 3만857건, 토지 거래는 약 10만8998건으로 집계됐다. 재고 물량은 약 2만9860호로 이 중 아파트가 약 1만496호를 차지했다. 법·제도 정비로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신규 공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금리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분양가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노이에서는 일부 고급 단지가 ㎡당 2억동을 넘어서고 있다. Vinhomes Metropolis, D’. Le Roi Soleil 등 주요 프로젝트는 ㎡당 2억~2억5000만동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찌민시 역시 중심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 3억~5억동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Grand Marina Saigon, Metropole Thủ Thiêm 등이 대표 사례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공급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실수요자의 접근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금리 상승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금융 비용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는 투자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베트남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법과 부동산사업법 개정을 통해 저가 주택과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아파트 재건축과 도시 정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약 145조동 규모의 주택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주택과 청년층 주거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동산 대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단기 투기 중심에서 벗어나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한다. 입지와 법적 안정성, 상품 경쟁력이 확보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여전히 높은 성장성과 도시화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 매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와 정책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적으로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지만 비용 상승과 정책 변수 속에서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026-04-25 14:45:06
베트남 서남부 부동산 회복세…껀터(Cần Thơ) 중심 '실수요·인프라' 주도 성장
베트남 메콩 델타(서남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껀터(Cần Thơ)를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편이 맞물리며 시장 안정화 흐름이 나타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껀터 부동산 시장은 최근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2026년 1분기에는 토지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껀터 인민위원회는 신규 3개 프로젝트 투자 방침을 승인했다. 또 2030년까지 약 1만6900가구 규모의 사회주택 공급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과 맞물려 있다.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남북 교통망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콩 델타 지역의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26년 4월 4일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메콩 델타 지역 개발 계획(2030년 목표)’은 행정구역 재편과 함께 6개 전략 권역을 설정하고 껀터를 핵심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도시화와 인구 이동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구조에서는 실수요 중심 흐름이 뚜렷하다. 20억동(약 1억원) 이하 토지 상품이 거래를 주도하고 있으며 껀터 닌끼에우(Ninh Kiều), 까이랑(Cái Răng) 등 중심 지역에서는 30억~60억동 수준의 상가주택이 주거와 상업 기능을 동시에 갖춘 자산으로 주목받는다. 반면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수요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에서 ‘법적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껀터 부동산협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 도 꽁 응우옌(Đỗ Công Nguyên)은 “법적 요건이 명확한 프로젝트만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안정성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다만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남아 있다. 개발 가능 토지 확보와 도시계획, 금리 변동 등은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다. 이에 껀터시는 2026년부터 개정된 토지법·주택법·부동산사업법을 적용해 제도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약 120조동 규모의 저금리 신용 패키지를 통해 시장 유동성 지원에도 나섰다. 또한 국가 부동산 정보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와 토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마이 반 떤(Mai Văn Tân) 껀터 건설국장은 “2026년 들어 시장 전반에 활기가 나타나고 거래량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파트 부문은 여전히 신중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껀터시 인민위원장 쯔엉 까인 뚜옌(Trương Cảnh Tuyên)은 “지연된 프로젝트는 정리하고 역량 있는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임대와 상업 활용이 가능한 수익형 자산 중심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카라그룹(Cara Group)의 응우옌 쭉 리(Nguyễn Chúc Ly) 마케팅 총괄은 “단일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껀터 인근 위성 지역과 인프라 개발 축을 따라 투자하는 확산형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메콩 델타 부동산 시장은 투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수요와 제도 기반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24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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