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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삼성스토어서 제품 점검·상담 한번에…AS 접근성 확대
[경제일보] 글로벌 전자기업 삼성전자가 제품 구매와 사후서비스(AS)를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서비스센터 방문 부담을 줄이고 오프라인 매장 중심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제품 점검과 수리, 상담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바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로 서비스는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엔지니어가 삼성스토어 매장에 상주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점검과 상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별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매장에서 제품 점검과 구매 상담까지 함께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경기 지역 삼성스토어 4개 매장에서 바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기존 운영 매장은 △상도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 광교 △삼송 등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백화점 입점 매장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여왔다. 실제 바로 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지난해 10~12월 대비 올해 1~4월 기준 하루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지역 거점 매장 3곳을 추가했다. 신규 운영 매장은 △서경주(경북 경주시) △대연(부산 남구) △남순천(전남 순천시) 등이다. 이에 따라 바로 서비스 운영 매장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서비스센터 이동 부담을 줄이고 보다 짧은 대기 시간 안에 간단한 제품 점검과 사용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보호필름 부착 서비스도 평일과 주말 모두 현장에서 즉시 제공된다. 부착 이후 품질 보증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또 '하루 픽(맡김)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소형가전 등을 인근 서비스센터로 이송해 수리 후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자업계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구매 이후 서비스 경험까지 포함한 고객 접점 경쟁에 집중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체험·상담·AS 기능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여세중 삼성전자서비스 운영혁신팀장 상무는 "고객 서비스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객 생활 동선 안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제품 판매 공간과 서비스 기능을 결합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며 "바로 서비스 역시 삼성스토어 방문 고객들이 제품 체험과 함께 간단한 점검·상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리테일 매장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 서비스 접점 역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삼성스토어에서 간단한 제품 점검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운영 매장은 유동 인구뿐 아니라 인근 서비스센터와의 거리, 내부 운영 효율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2026-05-20 06:22:24
SK텔레콤, '찾아가는 대리점'으로 고객 신뢰 회복 승부수… 현장 중심 밀착 소통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로 불거진 고객 신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밀착형 소통에 나선다. 단순히 서비스 개선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산간 오지까지 ‘찾아가는 대리점’을 자처하며 무너진 신뢰를 땀방울로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18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고객가치 혁신 활동 계획 설명회’를 열고 전국 디지털 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휴대폰 케어 서비스와 현장 중심의 고객 소통 전략을 연중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요즘 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다”며 “기업 중심이 아닌 고객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해답을 찾다...‘찾아가는 서비스’의 진화 이번 혁신 활동의 핵심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찾아가는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다. 노령 인구가 30% 이상인 전국 71개 군을 목표로 구성원들이 직접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를 방문해 통신·AI 상담, 휴대폰 점검, 보호필름 교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장 방문의 실질적인 성과를 구체적인 일화로 소개했다. 그는 “전원이 SKT를 사용하는 한 산간 마을에서, 유독 한 어르신의 휴대폰만 터지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전산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직접 가보니 중계기 방향이 미묘하게 틀어져 있었다.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불편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타사 이용 고객에게도 차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인 자리에서 타사 고객이라고 선물을 안 드릴 수는 없다”며 “우리의 목적은 마케팅이나 번호 이동 유도가 아니라 오직 진정성 있는 신뢰 회복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CX 조직 신설과 ‘AI 데이터 큐레이팅’ SKT는 고객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CX(Customer Experience·고객 경험)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2040세대와 대학생 등 다양한 고객군의 쓴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실제 상품과 서비스 개선 과제로 즉각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흩어진 고객 니즈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데이터 큐레이팅’ 체계도 구축한다.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회사 내부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직접 필요한 데이터만 마스킹(비식별화)하여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김인수 팀장은 “외부로 정보가 반출되지 않고 사내 AI 서비스에 안전하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할루시네이션(환각) 방지와 보안성에 방점을 찍었다. ◆ 점유율 40% 붕괴의 위기감, 그리고 향후 과제 업계에서는 SKT의 이례적인 현장 밀착 행보 이면에 ‘점유율 40% 붕괴’라는 뼈아픈 위기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로 타사로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20여 년간 지켜온 이동통신 점유율 40% 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현재 38.8% 수준에 머무는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약 70만명의 가입자를 타사로부터 빼앗아 와야 하는 험난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고객가치 혁신’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AI 컴퍼니로의 전환(AX)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 생존 로드맵에 가깝다. 가입자 기반이 흔들리면 AI 데이터센터(AI DC)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의 동력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헌 CEO를 비롯한 경영진 역시 올해 현장 방문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혜연 실장은 신뢰 회복의 지표를 묻는 질문에 “신뢰는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내부 고객 만족도 지표가 꾸준히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경영 의사결정과 서비스 기획 전반에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가 내민 ‘현장 밀착과 진정성’이라는 승부수가 차갑게 돌아선 2040세대의 마음을 되돌리고 무너진 40% 점유율을 재건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지 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3-18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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