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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보험사 실적 둔화...예실차·금리변동에 타격
[경제일보] 4대 금융지주(신한·KB·우리·하나) 계열 보험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예실차손익이 악화한 가운데 중동 전쟁발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손익도 급감하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1652억원) 대비 3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1855억원) 대비 15.3% 줄었다. 투자손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이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597억원)보다 91.5% 급감한 5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계열 보험사인 KB손해보험·KB라이프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B손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3135억원) 대비 36% 줄었다. 보험손익은 장기보험손익 감소·자동차보험 적자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2631억원) 대비 30.5% 감소한 182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도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1658억원) 대비 22.7% 감소했다. KB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869억원) 대비 8.2% 줄었다. 이 중 보험손익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773억원) 대비 14.4% 감소했다. 예실차 및 기타손익이 악화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투자수익이 2배 이상 확대됐으나 비용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430억원) 보다 47.2%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계열사 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462억원) 대비 45.8% 줄었다. 보험손익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었으나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546억원)보다 84% 급감한 8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억원) 대비 35.2%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손익 감소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하나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유지됐다. 올해 금융지주 보험사의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는 중동 전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보험사는 예실차 손익 악화로 보험손익이 줄었음에도 투자손익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했다. 반면 올해 대부분 보험사에서 보험·투자손익이 함께 줄면서 당기순이익 감소를 겪었다. 이에 업계는 미래 수익 체력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단기 실적 확대보다는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영업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들 보험사의 CSM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보험사별 CSM·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KB손보 9조4776억원(2.1%) △신한라이프 7조7249억원(2.2%) △KB라이프 3조4408억원(5.4%) △동양생명 2조5108억원(2.2%)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실차 악화로 보험손익이 줄어든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업계 전반적인 투자손익 악화도 나타났다"며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 대부분 미래 수익 기반인 CSM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8 15:14:21
예별손보 인수 후보에 사법 리스크 벗어난 하나금융 '부상'
[이코노믹데일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예별손보 인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연임과 함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보를 추진 중으로 예별손보 인수 성공 시 일정 규모를 갖춘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사를 완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예별손보 공개 매각 예비 입찰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타 예비 입찰 참여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사모펀드 JC플라워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계약·자산을 인수해 운영하는 임시 보험사로 존속 기간은 2년이다. 예보는 예별손보 설립 이후 매각 협상을 추진 중으로 인수자가 없을 시 5개 주요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에 계약을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함 회장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채용비리 관련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9일 대법원 1부는 함 회장에게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선고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확정된 상황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하나손보·생명은 타 신한·KB 등 타 금융계열 보험사 대비 실적 기여도가 낮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 중 91.3%가 은행에서 나온 순익으로 보험사의 실적 기여도는 1% 수준이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3분기 자산총계는 2조932억원으로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타 손보사 대비 규모가 작다. 실적에서도 적자를 유지 중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적자 2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라이프·KB손보 등은 업계에서 안정적인 규모를 갖춘 금융지주 보험사로 평가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도 동양·ABL생명을 인수를 완료하며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보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총계 60조1718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5192억원을 기록한 보험사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내 실적 기여도는 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자산총계는 43조4538억원으로 업계 평균 이상의 규모를 갖췄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동양·ABL생명 인수 이후 계약자 규모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는 예별손보 인수를 위해 하나금융지주가 투입해야할 자금 규모에 따라 인수 가능성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MG손해보험의 자본총계는 -251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으며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K-ICS) 비율은 -23.01%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예별손보 인수·재무 리스크 해소를 위한 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예보에서 7000~80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가정할 시 5000~7000억원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예별손보 인수·경영 안정화에 성공할 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존 소액단기·자동차보험 중심의 하나손보 포트폴리오에 장기보험 비율이 높은 예별손보 계약을 더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MG손보의 지난해 상반기 전체 보험료는 5178억원으로 이 중 96%(4978억원)가 장기손해보험계약이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2777억원으로 하나손보의 CSM 2673억원을 합산 시 총 5000억원 이상의 수익 체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별손보는 우수 영업 및 상품 개발 인력 확보·재무 리스크 개선 등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하나금융이 인수에 성공할 시 브랜드 파워·포트폴리오 균형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인수 참여자들의 의사만 확실하다면 예보 입장에서도 인수자 확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2 06:14:00
저성장 탈출구, '토탈 라이프케어' 시니어 시장에서 찾는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는 2026년 상반기 국내 보험업계 시황 및 실적 전망을 위해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업계 및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설문은 2026년 상반기 순이익 전망과 자본 건전성(K-ICS 비율), 금리 변화의 영향 등 핵심 지표에 대한 예측을 담고 있다. 응답자들은 헬스케어와 시니어 시장 발굴, 디지털 기반 언더라이팅 고도화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으며 금리 환경 변동성과 실손보험 손해 누적을 주요 리스크로 진단했다. 전반적으로 보험업계는 저성장 고착화와 규제 환경 속에서 내실 중심의 가치 경영과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보험업계가 저성장 국면을 타개할 신규 성장동력으로 시니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고령층을 겨냥한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할 핵심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 31일 이코노믹데일리가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보험업계 업황 전망' 설문조사 결과 장기보험 성장 둔화 속에서 발굴해야 할 신규 성장동력으로 시니어 시장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2026년 상반기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률 전망에서는 '비슷할 것' 또는 '5~10% 감소'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E보험사는 "시니어 사업 성과 가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보험 본업력을 기반으로 고령층을 타겟으로 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험·신탁 등 특화 금융 서비스와 간병·요양 등 시니어 서비스를 결합한 신시장 창출 및 확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시니어 타겟의 헬스케어 시장"을 지목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양·돌봄·주거 등 고령자 대상 서비스와 자문·신탁 등 종합금융서비스 그리고 해외 진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KB라이프생명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시니어 시장"을 지목했다. A손보는 "사고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성장 둔화 속에서 지출 금액을 줄이는 방법으로 건강관리 등을 통해 고객의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건강관리 플랫폼의 보험사 실적 기여도 전망에서는 '기여도 제한적' 또는 '거의 없다'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거의 없다'를 선택했다. 빅테크·헬스테크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쟁·협업 병행'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D라이프는 "보험산업은 현재 저성장 고착화와 디지털 혁신 미비라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단기 CSM(보험계약마진)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 관점에서 실질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F손해보험은 "보험 외 고객 건강 관리·조기 진단 관련 영위 가능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금산분리 완화와 자회사 지분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인구 구조상 국내 전통 보험업은 정체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보험사 경쟁력은 국내외 지분투자 및 M&A를 통한 투자손익 증가와 성장 여력 확보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2025-12-31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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