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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 '선별의 시장' 전환…투자 패러다임 재편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공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거래는 위축되면서 시장 전반에서 ‘선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Dat Xanh Services 산하 DXS-FERI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 1차 공급은 약 7만79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신규 공급 역시 70%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량은 1만4600가구에 그치며 전 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평균 흡수율도 15~25%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수요 위축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은 늘었지만 실수요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와 괴리가 커지면서 ‘미소화 공급’이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자금력과 법적 안정성을 갖춘 대형 개발사 중심으로 공급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Vinhomes와 Masterise Homes 등 주요 업체들은 핵심 입지에서 중고가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는 실수요자의 구매 여력과 점차 괴리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다. 북부와 남부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2% 상승에 그쳤지만 뚜렷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토지 가격 상승과 제도 변화에 따른 원가 부담, 신규 공급 중심 구조가 맞물리며 가격 하방이 제한되는 경직성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기 시세차익과 레버리지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실거주와 안정적 임대 수익을 중시하는 보수적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투자 기준 역시 상승 기대보다 자산 안정성과 현금흐름 확보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대형 개발사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반면 중소 개발사는 사업 지연과 축소 압박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 역시 단기 매매에서 이탈하며 관망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하다. Ho Chi Minh City와 Hanoi 등 대도시는 공급 집중과 가격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며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반면 Da Nang 등 관광 중심 지역은 회복 기대와 수익성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단순한 침체가 아닌 구조 변화의 시기로 평가한다. 가격 방향성보다 시장 체질 변화가 더 중요한 국면이며 투자 성과 역시 자산 선택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DXS-FERI는 올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과거와 같은 급등 국면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치며 상품과 사업자에 대한 선별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투자 방식 자체의 변화를 요구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2026-04-22 14:33:47
팟닷 동나이 4만6000㎡ 확보…롱탄공항 수혜지 개발 속도
[경제일보] 베트남 부동산 기업 팟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PDR)이 동나이성에서 약 4만6000㎡ 규모 주거 복합개발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호찌민 인근 동남부 지역을 핵심 시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2일 팟닷과 관련 회사들에 총 4만6662㎡ 규모 토지를 배정하고 두 개의 고층 주거 복합단지 개발을 승인했다. 대상 사업은 찐비엔(Trấn Biên) 지역 강변 복합주거단지와 땀히엡(Tam Hiệp) 지역 고층 주거단지다. 찐비엔 강변 복합주거단지는 지난해 11월 토지 사용권 경매가 진행됐고 같은 해 12월 25일 투자 승인과 낙찰 결과가 확정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약 1만9206㎡ 토지가 팟닷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에 배정됐다. 컨소시엄에는 비엔호아동나이부동산(Biên Hòa Đồng Nai Real Estate)과 찐비엔부동산(Trấn Biên Real Estate)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4422㎡는 고층 아파트 건설 용지로 사용되며 사용 기간은 50년이다. 6443㎡ 녹지와 4929㎡ 내부 도로 부지는 사업 목적으로 임대 형태로 제공된다. 약 3413㎡는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무상 배정됐다. 땀히엡 복합주거단지 역시 지난해 11월 경매를 거쳐 같은 해 12월 투자 승인과 낙찰 확정이 이뤄졌다. 약 2만7456㎡ 토지가 팟닷 컨소시엄에 배정됐다. 이 사업에는 땀히엡부동산(Tam Hiệp Real Estate)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약 1만172㎡는 고층 아파트 건설 용지로 사용된다. 공공 녹지 7667㎡와 내부 도로 8858㎡는 임대 방식으로 제공된다. 약 759㎡는 교통 인프라 용지로 지정됐다. 팟닷은 최근 투자자 간담회에서 호찌민과 동나이를 향후 핵심 개발 지역으로 제시했다. 인구 규모가 크고 실수요 주택 수요가 높은 데다 롱탄국제공항과 광역 교통망 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회사 전략은 신규 지역 확장보다 기존 사업지 중심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신규 토지 확보 역시 동남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 흡수력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팟닷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회사들이 참여했다. 비엔호아동나이부동산은 지난해 11월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자본금은 4200억동이다. 창립 주주는 까오쑤언투이(Cao Xuân Thủy) 판민뚜언(Phan Minh Tuân) 부이안뚜언(Bùi Anh Tuấn) 등이다. 찐비엔부동산 역시 같은 시기 설립됐다. 자본금은 2680억동이며 응우옌홍지앙(Nguyễn Hồng Giang)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땀히엡부동산은 지난해 11월 설립됐고 자본금은 3360억동이다. 응우옌짜지앙(Nguyễn Trà Giang)과 응우옌홍지앙 등이 주요 주주다. 이들 주요 인물은 팟닷과 기존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옌짜지앙은 팟닷 프로젝트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리얼티홀딩스(Realty Holdings) 회장을 맡고 있다. 팟닷은 최근 몇 년간 자산 구조 재편을 통해 일부 자회사를 매각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왔다. 2024년에는 BIDICI부동산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940억동의 금융 수익을 기록했다. 또 2025년에는 투언안1 고층개발 자회사의 지분을 일본 투자사에 매각하며 투자 구조를 재정비했다. 동나이는 호찌민 동부 확장 축에 위치해 부동산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롱탄국제공항 건설과 고속도로 확충이 진행되면서 주거 수요와 개발 수요가 동시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3-04 1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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