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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네시아 정·관계 면담…SMR·AI 인프라 협력 논의
[경제일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에너지·디지털 인프라와 부동산 개발을 아우르는 미래사업 확대에 나섰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인프라,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융복합 개발 모델을 앞세워 현지 정·관계 및 투자기관과의 접점을 넓힌 것이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투자기관, 주요 개발사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를 대우건설의 미래 핵심 전략시장으로 보고 융복합 개발 사업과 신도시 개발 등 중장기 사업 기회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회장은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대우건설의 미래사업 구상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면담에서는 대우건설이 보유한 LNG 플랜트와 발전 인프라 시공 경험을 소개하고 SMR, LNG 터미널·발전소,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올인원’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AI 산업 확산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발전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개발 패키지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도 관련 사업 추진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개발사업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혔다.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CIO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정 회장이 공을 들이는 해외 전략시장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뒤 약 40년간 크라프트 제지공장, 디스트릭트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 2단계 사업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 5억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단순 시공보다 개발과 투자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예방해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쌓은 신도시 개발 경험도 인도네시아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SMR과 LNG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부동산 개발을 결합한 투자개발형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대우건설의 핵심 전략시장이다"라며 "부동산개발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2: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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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최강팀 가린다...VCT 퍼시픽 파이널 9월 개막
[경제일보] 발로란트 국제 e스포츠 대회가 하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강팀을 결정하는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2'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결승 무대인 'VCT 퍼시픽 파이널'이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면서 챔피언스 진출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0일 라이엇 게임즈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6 VCT 퍼시픽 파이널'을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최종 결승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동시에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팀을 결정하는 무대다. VCT 퍼시픽은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로팀들이 경쟁하는 발로란트 국제 리그다. 시즌 성적에 따라 국제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지역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이번 파이널에는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한 상위 4개 팀만 진출한다. 특히 플레이인에는 VCT 퍼시픽 챌린저스 상위 팀들도 합류해 상위 리그 진입을 노리는 팀들과 기존 강팀 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경쟁도 관심사다. 퍼시픽 파이널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직행 티켓을 확보하며, 마스터스 런던 준우승으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페이퍼 렉스(PRX),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로 결정되는 한 팀까지 총 4개 팀이 퍼시픽 대표로 세계 무대에 오른다. 라이엇 게임즈는 VCT 퍼시픽의 결승 주간을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로드쇼 방식으로 운영하며 지역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테이지 2 결승 주간에는 약 1만6000명이 방문했고, 올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스테이지 1 결승 주간에도 약 8500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현장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는 오는 16일 개막한다. 경기는 SOOP과 치지직, 유튜브 VCT KR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VCT 퍼시픽 파이널 현장 관람 티켓은 추후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VCT 퍼시픽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를 지속 확대하고, 국제대회와 지역 리그를 연계해 선수와 팀, 팬이 함께 성장하는 경쟁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스테이지 1 베트남 호찌민 로드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VCT 퍼시픽 로드쇼"라며 "플레이인부터는 VCT 퍼시픽 챌린저스 상위 팀들도 참여해 더 다채로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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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그룹, 상반기 142만대 판매 '역대 최대'…해외 판매 158%↑
[경제일보]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지커와 지리, 링크앤코를 앞세워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지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142만295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47만4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량을 넘어섰다. 6월 해외 판매는 처음으로 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최고 실적도 새로 썼다. 해외 성장세는 신에너지차가 이끌었다. 상반기 해외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27만7189대로 전체 해외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핵심 브랜드인 지커도 판매 확대를 이어갔다. 지커는 상반기 17만837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누적 인도량 80만대를 넘어섰다. 홍콩에서는 올해 1~5월 시장점유율 40.7%를 기록했고, 지커 7X는 홍콩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를 이끌었다. 멕시코에서는 4월과 5월 럭셔리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플래그십 전기 다목적차량(MPV) ‘009’는 태국 전기 MPV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리 브랜드는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 45일 만에 진출했으며,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주요 딜러 그룹과 협력을 맺고 판매망을 확대했다. 대표 모델인 지리 E5와 스타레이 EM-i는 현재 유럽 2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링크앤코도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00’을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카타르, 베트남 등에 출시했으며 카자흐스탄에서는 ‘08’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링크앤코 08은 베트남과 멕시코에서 D세그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판매 확대에 맞춰 글로벌 운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부품 유통 거점을 13곳으로 늘렸으며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2000개 이상의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지역 맞춤형 판매와 고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국 출시를 앞둔 지커 7X를 비롯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신차 전략으로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7-08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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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연휴에 여행 몰렸다…놀유니버스가 본 여름 휴가 트렌드
[경제일보] 놀유니버스가 올여름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부터 해외 여행, 공연·전시까지 소비자들의 여가 소비가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속 휴양을 즐기는 국내 여행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에서는 일본 강세가 이어졌고, e스포츠와 대형 공연 등 취향 중심의 콘텐츠 소비도 확대되며 여름 성수기 여행·여가 트렌드가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3일 놀유니버스는 투숙·이용일 기준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2026년 여름 성수기 여행·여가 트렌드'를 공개했다. 국내 여행 수요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7~8월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으며, 캠핑·카라반·글램핑 예약은 102% 늘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강원특별자치도가 23%로 가장 높았고, 제주특별자치도 11%, 부산광역시 9%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강원은 삼척과 동해, 홍천 등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 수요가 분산되며 특정 관광지보다 지역 전반으로 여행객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여름 국내 숙소 체크인이 가장 많은 날은 제헌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7일로 집계됐다.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제헌절 효과가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여행에서는 일본의 인기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항공권 예약 인원 기준 일본이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베트남이 21%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발리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가 5%를 기록하며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투어·액티비티 예약에서도 일본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삿포로 비에이·후라노 버스투어와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편도 티켓,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입장권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자유여행을 중심으로 한 현지 체험형 상품 선호가 이어졌다. 반면 패키지여행에서는 베트남 나트랑과 중국 청도, 동유럽 상품이 상위권에 오르며 단거리와 장거리 여행을 고르게 선택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공연과 스포츠, 전시 분야에서는 취향 중심 소비가 더욱 뚜렷해졌다. 어린이 대상 공연인 '숲 속 100층짜리 집'과 '인어공주'가 여름방학 수요를 이끌었으며, 콘서트 부문에서는 '싸이 흠뻑쇼 부산'이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프로야구와 함께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상위권에 오르며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도 확인됐다. 전시 부문에서는 '인상주의를 넘어: 르누아르, 드가, 고흐, 마티스, 피카소'가 가장 많은 예약을 기록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분석이 여행과 여가 소비가 숙박이나 관광 중심에서 공연, 스포츠, 전시, 액티비티 등 경험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여행 플랫폼 역시 숙소 예약을 넘어 항공과 투어,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종합 여가 플랫폼 경쟁을 강화하는 추세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여름에는 여행과 여가 전반에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NOL은 연중 최대 여행·여가 캠페인 'NOLDAY'를 통해 숙소, 항공, 투어·액티비티, 공연·전시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여가를 풍성한 혜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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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판 커지나…은행권, 제도화 앞두고 인프라 경쟁
[경제일보] 은행권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프로젝트 연계·거래소 지분 인수 등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입법이 지연되면서 금융사의 사업 진행도 기술 검증 단계에 멈춰있는 가운데 제도화 이후 빠른 성장을 위해 해외 연계, 인프라 구축 등 기반 마련을 지속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전북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은행들이 유럽 은행권과 스테이블코인 연계 검증을 위한 '판게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한국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유럽의 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통화와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존에는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집중됐다. 그러나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각국이 통화 주권과 지급결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은행권에서도 해외송금과 지급결제, 외환 거래 등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기관들은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활용 가능성 △은행권 공동 대응 체계 △글로벌 정산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은행권 협력 외에도 각 금융사별로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기술검증·인프라 구축 등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5월 KB금융그룹은 전자결제 전문 기업 KG이니시스,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입금 전 과정을 통합한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검증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 송금까지 금융서비스 전 과정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자가 별도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지 않고 QR로 결제하면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해외송금 검증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베트남 현지 파트너를 거쳐 실제 은행 계좌까지 수취하는 과정을 연구했다. 하나금융은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지분 인수를 통해 인프라 역량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 지분투자와 함께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디지털 금융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스테이블 코인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솔라나 재단과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금융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솔라나 재단과 직접 협력하는 첫 사례다. 토스뱅크는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송금·정산 인프라 PoC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활용 차세대 금융 서비스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은행별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빠른 안착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나 국내 입법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 논의는 지난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발행·유통·공시 체계를 다루는 2단계 입법으로 넘어갔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자산 상품을 넘어 전통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토큰화된 금융상품 유통과 지급결제·해외송금·정산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 만큼 법제화 이전 단계에서 기술 검증과 협력망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아직 상용화보다 사전 검증 성격이 강하다. 법제화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발행 구조나 활용 범위, 수익 모델을 구체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이후 예금이 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은행권에서는 단기간에 급격한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관건은 후속 제도 정비다. 현재 논의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정의와 규율 체계를 마련하는 성격이라면 실제 해외송금·정산 등 사업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외국환거래법 등 유관 법령 정비가 함께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정산·송금 등 기존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향후 토큰화 금융상품이나 인공지능 기반 거래 서비스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 법제화 이전부터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1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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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점 1조원대 도박사이트 적발…경찰, 2319명 검거
[경제일보] 경찰이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1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을 적발했다. 단순 도박 행위자를 잡는 데 그치지 않고 총책과 해외 거점, 범죄수익, 사이트 제작·공급망까지 겨냥하면서 사이버도박 수사가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벌여 1746건, 231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수천억원에서 1조원대 규모 도박자금을 굴린 운영자급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대표 사례는 베트남 사무실을 기반으로 한 1조31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이다.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도메인과 운영 계좌를 수시로 바꾸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 피의자 63명을 검거했다. 베트남과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3395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7명도 적발됐다. 경찰은 해외 도피 피의자 75명에 대해서도 체류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에 사무실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주요 가담자 15명은 국내로 송환한 뒤 구속했다. 경찰은 운영조직의 자금줄 차단에도 집중했다. 외제차와 예금채권 등 범죄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강화한 결과 1072억원을 환수·보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7억원 늘어난 규모로 2.3배 증가한 수준이다. 사이버도박은 사이트가 폐쇄되더라도 운영진이 도메인과 계좌를 바꿔 다시 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 경찰이 범죄수익 환수에 무게를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돈줄을 끊지 못하면 사이트는 이름만 바꿔 다시 살아난다. 경찰은 하반기 수사의 초점을 도박사이트 공급망 차단으로 넓힐 계획이다. 압수한 관리자 페이지와 피의자 진술을 분석한 결과 다수 도박사이트가 같은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정황이 확인됐다. 운영진만 잡아서는 유사 사이트가 계속 생기는 구조라는 판단이다. 피의자 연령대는 30대가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3.6%, 40대 22.1%, 50대 12.9%, 10대 10.3%, 60대 이상 6.4% 순이었다. 20·30대는 스포츠토토 비중이 높았고, 5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0대 단순 도박행위자는 도금이 소액이고 전과가 없는 경우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넘기는 등 선도와 재범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경찰은 하부조직원 검거에 머무르지 않고 도박사이트 총책과 도박사이트 공급업자를 적극 검거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8 1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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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PNC 2026 개막…사흘간 국가대항전 열전 돌입
[경제일보]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의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가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국 대표로 출전해 사흘간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경기뿐 아니라 공연과 팬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글로벌 e스포츠 축제로 대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 국제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6 in 서울' 그랜드 파이널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총 16개국 대표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PNC는 국가별 대표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표 국가대항전이다. 프로팀 단위로 치러지는 국제 대회와 달리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과 팬들의 응원 열기가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연례 국제 대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베트남을 비롯해 대한민국, 중국, 태국, 미국, 독일,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한 8개국이 출전한다. 여기에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과한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덴마크, 아르헨티나, 영국, 필리핀 등 8개 팀이 합류해 최종 우승 경쟁을 펼친다. 특히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강호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헤븐' 김태성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며, 베트남의 '히마스', 중국의 '릴고스트', 미국의 '쉬림지'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정상에 올랐던 영국 역시 다시 한 번 우승 탈환에 나선다. 그랜드 파이널은 총 15개 매치로 진행된다. 각 경기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총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7000만원) 규모이며, 추가로 대회 이벤트 패스와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최종 성적에 따라 참가국에 배분된다. 우승팀에게는 의류 브랜드 떠그클럽과 협업해 제작한 'PNC 챔피언스 룩'이 수여되며, 우승 세레모니에서도 해당 의상이 활용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경기 외에도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e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개막일에는 인기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에는 가수 전소미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축구 선수 이승우와 게임 크리에이터 김블루 등이 참여하는 라이브 프로그램과 팬 사인회, 비트박스 공연, 마술쇼,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치지직,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글로벌 스트리머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공식 채널 시청자를 대상으로 드롭스 이벤트를 진행해 시청 시간에 따라 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현장 관람객을 위한 퀴즈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펍지 성수에서 진행된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8개 팀이 합류했다"며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SOOP 등에서 중계된다"고 말했다.
2026-06-26 10: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