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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 글로벌 첫 시험대…북미·유럽 이용자 만난다
[경제일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신작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의 첫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에 나선다. 한국과 중국 테스트를 거쳐 북미와 유럽 이용자까지 검증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본격적인 시장성 점검 단계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 프로젝트 제타의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북미,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프로젝트 제타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플레이테스트를 신청하면 된다. 프로젝트 제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 소식을 알리는 신규 영상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제타는 너바나나 스튜디오(대표 김남석)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다. 이용자 3명이 한 팀을 이뤄 총 4개 팀이 하나의 전장에서 동시에 경쟁한다. 승리 조건은 전장 내 핵심 오브젝트인 ‘프리즘’을 확보해 지정 거점에 먼저 반납하는 방식이다. 기존 히어로 PvP 게임이 대체로 두 팀이 대칭 구도로 맞붙는 방식이었다면 프로젝트 제타는 여러 팀이 한 맵 안에서 동시에 충돌하는 구조를 내세웠다. 단순 교전 승패보다 어느 시점에 싸우고 어떤 팀과 충돌을 피하며 프리즘을 어떻게 운반하느냐가 핵심 변수가 되는 셈이다. 전투는 각 히어로 고유 스킬을 활용하는 3인칭 액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일 전장 안에서 PvE 성장과 PvP 전투를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4개 클래스의 히어로 14종이 제공되며 컨트롤러 플레이도 지원된다. 향후 PC와 콘솔 간 크로스플레이도 계획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너바나나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제타를 오픈 디벨롭먼트(Open Development)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개발 과정을 열고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플레이 데이터와 피드백을 실제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는 지역별 이용자 성향과 전투 밸런스, 조작감, 매칭 경험, 장르 수용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제타가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확장의 시험대다.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장르와 플랫폼을 넓히는 신작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프로젝트 제타가 글로벌 이용자에게 통한다면 크래프톤은 액션 PvP와 팀 기반 전략 장르에서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관건은 차별화다. 멀티팀 구조는 전투 변수를 늘리고 관전 재미를 키울 수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게임 규칙과 승리 조건을 직관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팀워크와 순간 판단을 강조하면서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설계가 뒷받침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김남석 너바나나 스튜디오 대표는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북미, 유럽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더 많은 지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제타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의 완성도는 내부 기획서가 아니라 이용자 손끝에서 증명된다. 글로벌 테스트는 개발사가 만든 재미와 시장이 받아들이는 재미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프로젝트 제타가 크래프톤의 또 다른 글로벌 카드가 되려면 새로운 전장 구조만큼이나 명확한 재미, 빠른 개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
2026-06-12 11:00:14
"게임과 AI 만나는 시작점"…젠슨 황·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협력 청사진 공개
[경제일보] "오늘은 새로운 칩, 새로운 기술 그리고 게임과 AI가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 '펍지 엘라이' 같은 것들을 펍지 게이머들에게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였다" 7일 서울 강남구 '옵티멈존 PC 카페'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엔비디아와 크래프톤의 이번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장병규 의장과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 크래프톤 임직원들과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PC방에 모인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CEO와 펍지 게임 이용자들 간의 만남과 엔비디아와 크래프톤이 공동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 '펍지 엘라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펍지 엘라이'는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협력 플레이를 수행하는 AI 협업 모델이다. 장 의장과 황 CEO의 회동 역시 이러한 AI 협력 확대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생태계에서 게임사가 보유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 엔진과 가상 공간은 로봇이 현실 세계에 투입되기 전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 학습하는 훈련장 역할을 수행한다. 장 의장은 "엔비디아가 게임과 AI가 만나는 'RTX 스파크 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게임과 AI가 만난 시작점으로 크래프톤도 (RTX 스파크 칩)에 맞춰 지난 1~2년간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생성형 AI와 게임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CPC 개발을 진행하며 게임 내 AI 캐릭터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 연산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칩셋을 기반으로 게임 내 AI 캐릭터와 개인화 서비스 구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산업이 단순 콘텐츠 산업을 넘어 AI 학습과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실과 유사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는 게임 기술이 피지컬 AI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은 게임과 AI의 결합을 넘어 향후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기술과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역량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AI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장 의장은 "엔비디아는 꾸준히 AI를 계속 키워갈 것 같다"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그런 꾸준한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 이후 서울시 강남에 위치한 또 다른 PC방에서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07 14:41:34
젠슨 황, 크래프톤 만난다…게임 AI 넘어 휴머노이드 협력 주목
[경제일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크래프톤 경영진과 만나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게임 AI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영역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4일 게임·IT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주 서울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로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가 거론된다. 피지컬 AI는 AI가 화면 속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실 공간의 로봇과 장비를 인식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술 흐름이다. 게임사가 축적한 3D 시뮬레이션과 캐릭터 행동 설계 역량이 로보틱스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회사를 두고 한국에 자회사를 둔 구조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루도로보틱스 CEO를 겸직하고 이강욱 CAIO는 루도로보틱스 CTO와 한국 지사 대표를 맡고 있다. 루도로보틱스는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개발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미 엔비디아와 게임 AI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PUBG: 배틀그라운드’에는 AI 동료 캐릭터 ‘PUBG 앨라이’를 선보였고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스마트 조이’ 기능을 도입했다. 두 기술 모두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향과 맞닿아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RTX 스파크도 회동의 주요 관심사다. RTX 스파크는 AI 에이전트를 PC 안에서 구동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플랫폼이다. 최대 1페타플롭 수준의 AI 연산 성능과 128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해 대형 AI 모델과 개인형 AI 에이전트를 기기 안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AI를 돌리는 흐름은 게임과 보안, 창작, 개발 업무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RTX 스파크가 차세대 게임 AI와 이용자 경험 고도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게임 속 AI 캐릭터가 이용자와 대화하고 상황을 기억하며 전략을 제안하려면 낮은 지연시간과 안정적인 로컬 연산 환경이 중요하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쟁형 게임뿐 아니라 인조이 같은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실제 협력 성과는 회동 이후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가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연구개발과 실증, 하드웨어 생태계가 함께 필요한 분야이고, 온디바이스 AI 역시 기기 보급과 개발도구 확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크래프톤이 게임에서 쌓은 AI·시뮬레이션 역량을 엔비디아 생태계와 연결해 현실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2026-06-04 11: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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