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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Q3 영업손실 533억원…적자 폭 축소
[이코노믹데일리] OCI홀딩스가 올해 3분기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여파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OCI테라서스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진출을 검토해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33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이익 2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다만 전분기(영업손실 803억원) 대비 손실 폭이 줄며 적자 폭은 완화됐다. 매출은 8451억원으로 작년 동기(9088억원) 대비 7%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적자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의 재가동을 꼽았다.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강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 통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는 게 OCI홀딩스의 설명이다. OCI 테라서스는 미국의 중국·동남아 국가 대상 태양광 무역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미국향 고객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 에너지는 럭키7(100㎿), 페퍼(120㎿) 등 2개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통한 수익 인식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 OCI홀딩스는 인공지능(AI)시대에 맞춘 투자로 적자 폭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CI홀딩스는 반도체 소재, 에너지 발전, 데이터 산업 등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한다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전력 인프라 중심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2011년부터 북미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하는 OCI 에너지가 쌓아온 디벨로퍼 역량과 전력 용수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OCI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업회사인 OCI 주식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5000톤(t)에서 3만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한다. OCI 테라서스도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OTSM을 통해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2 09:20:06
'먹튀' 해외 게임사 막는다…해외 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법적 책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대형 해외 게임사들을 규제하기 위한 법적 장치가 마침내 작동한다. 이른바 ‘먹튀 방지법’으로 불리는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제도가 오는 2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는 그동안 빈번했던 해외 게임사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와 미흡한 이용자 보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첫 실효성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요건을 구체화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법 개정 이후 1년 만에 후속 조치가 완료된 것이다. 이 제도는 국내 이용자들이 언어장벽 없이 해외 게임사와 소통하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 위반 등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정부가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하기 위해 도입됐다. 새로운 시행령에 따르면 국내에 주소나 영업장이 없는 해외 게임사 중 △전년도 매출액 1조원 이상 △전년도 일평균 모바일 게임 설치 건수 1000건 이상 △게임물 유통질서를 현저히 해쳐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요구받은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면 반드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리그 오브 레전드)와 슈퍼셀(브롤스타즈)을 자회사로 둔 텐센트,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로 국내 시장을 휩쓴 미호요 등 대다수 중국계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콘솔 게임사도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정된 국내대리인은 게임물 유통 질서와 관련해 정부가 요구하는 사항을 보고하는 등 공식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대상 기업은 법 시행일인 23일에 맞춰 대리인을 지정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즉시 통지해야 하며 위반 시 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과태료 2000만원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게임사에게 실질적인 압박이 되기 어렵다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제도의 한계를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해외 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제도는 해외 게임사가 국내 게임물 유통질서를 규율하는 '게임산업법'을 더욱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게임이용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 중인 보완 입법을 하고, 해당 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가 언급한 보완 입법에는 지정의무 미이행 시 시정명령 및 유통 중단 조치 등 한층 강력한 제재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규제 강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5-10-14 15:55:17
국감 앞둔 빅테크, '망 무임승차·AI 저작권' 동시 압박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구글과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를 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 문제와 네이버가 AI 개발 과정에서 뉴스 콘텐츠 저작권을 무단 침해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제기됐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13일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서 냈어야 할 망 사용료가 최대 347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매출액 대비 약 1.8~2.0%를 망 사용료로 내는 점을 근거로 구글코리아의 추정 매출(11조320억원)에 대입할 경우 최소 2147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트래픽 점유율(31.2%)을 기준으로 하면 그 규모는 3479억원까지 치솟는다. 최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구글이 압도적인 세계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000억∼3000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해소를 위해 ‘망 무임승차 방지법’ 통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네이버가 AI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며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에 사용했다며 언론 단체들의 소송 자료를 공개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네이버를 상대로 이미 6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향후 피해 배상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수 있다. 한국신문협회 역시 지난 4월 네이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방송협회는 소장에서 네이버 AI의 학습 데이터 중 뉴스 비중이 13.1%에 달하지만 네이버가 이용 허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의 행태는 저작권 침해 행위일 뿐 아니라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 기반 사업 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사업 활동 방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두 사안 모두 과기정통부의 수수방관이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AI 저작권 문제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는 사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면책 조항을 담은 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AI 산업을 둘러싼 저작권 문제가 산업간 법적 분쟁이 되고 있는데 주무 부처가 제도 개선과 가이드라인 마련에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AI 학습 관련 저작권 면책 요건과 저작권자에 적절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회와 정부가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0-13 0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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