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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더, 지난해 영업손실 128억원…"실적 턴어라운드로 증명할 것"
[경제일보] 국내 테이블오더 전문 기업 티오더가 사업 다각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했다. 외식 산업 침체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반복 매출 중심 구조를 강화하며 재무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티오더는 공시를 통해 광고 매출 성장과 현금 흐름 개선 등 주요 재무 지표가 개선되며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티오더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419억원, 영업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티오더는 매출 감소가 구독형 서비스 수익 인식 방식을 계약 시점 일괄 반영에서 월별 분할 반영으로 변경한 데 따른 회계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부상 매출은 줄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4% 포인트 이상 개선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구조도 신규 고객 중심에서 반복 매출 중심으로 전환됐다. 기존 고객 서비스 연장과 광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고정 매출 기반이 강화됐다. 티오더는 전국에 구축된 누적 35만 대 규모의 태블릿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반복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 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티오더는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약 500억원을 투입해 AI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며 비용 구조를 재편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다각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티오더의 광고 매출은 전년 36억원 대비 24%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으며 광고주 수는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내 태블릿 환경을 활용한 타겟형 광고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오더는 최근 매장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상공인 AI 서비스 '티오더 GPT' 베타 버전도 출시했다. 향후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운영 기능을 추가해 AI 기반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티오더는 반복 매출 확대와 광고 사업 성장, AI 기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2026년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티오더는 소상공인 AI 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수백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 및 R&D 투자를 지속해왔으며 2026년은 AI 기반의 본격적인 재무 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금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확실히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7:42:31
세일즈포스 '슬랙봇' 국내 첫 공개…'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AX 판도 바꾼다
[경제일보] 글로벌 1위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맞춤형 AI 비서 ‘슬랙봇(Slackbot)’을 국내에 전격 공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제 기업은 단순 AI 도입을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해야 한다”며 슬랙봇이 그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챗GPT 이후 수많은 AI 솔루션이 쏟아졌지만 기업 현장의 업무 효율은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았다.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등 각 부서가 서로 다른 AI 툴을 사용하며 데이터가 파편화되고 직원들은 여러 앱을 오가며 ‘콘텍스트 스위칭(업무 전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슬랙봇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업무용 협업 툴 ‘슬랙’ 내에서 가동되는 슬랙봇은 채널에 축적된 모든 대화와 의사결정 히스토리를 학습해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별도의 데이터 이전 없이도 세일즈포스 CRM 정보와 연동되며 나아가 제3자 에이전트(클로드, 제미나이 등)까지 슬랙 화면 하나에서 불러와 제어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사업총괄은 슬랙봇이 실무 현장의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총괄은 “기업 실무에서는 여러 AI 기능이 파편화되어 있어 직원들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번갈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산성이 저하되는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슬랙봇을 잘 활용하는 직원은 매주 최대 20시간을 절약한다”며 그 효과를 자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당근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현업 엔지니어들은 슬랙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조직의 살아있는 기억’이자 ‘민첩한 실행의 기반’이 되었음을 증언했다. 이예찬 당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15년 창업자들의 대화 기록까지 슬랙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의사결정 히스토리가 자산화되어 있어 새로운 담당자도 맥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청규 우아한형제들 담당 역시 “내부를 넘어 수천 개의 파트너사까지 슬랙으로 연결되어 사람과 데이터를 잇는 거대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이 주목한 것은 슬랙봇과 같은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미래다. 당근은 사내 AI 에이전트 ‘카비’를 통해 과거의 의사결정 배경을 찾아내고 배달의민족은 비개발 부서에서도 ‘워크플로우 빌더’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양사 모두 “AI 혁신은 결국 살아있는 ‘콘텍스트(맥락)’ 싸움”이라며 “모든 데이터가 만나는 광장인 슬랙이야말로 AI 에이전트가 작동하기 위한 최적의 운영체제”라고 입을 모았다. 세일즈포스는 슬랙봇을 통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2024년 출시한 에이전트 생성 도구 ‘에이전트포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7억7100만 건의 업무를 처리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간 반복 매출(ARR) 역시 약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성장했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의 가치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로 ‘AWU(Agent Work Unit)’를 제시했다. 단순 검색이나 요약이 아닌 영업 이메일 작성이나 CRM 레코드 업데이트처럼 실질적인 업무 액션만을 카운트하여 AI의 실효성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토큰 소모량만으로는 AI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표준이다. 한편 세일즈포스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성공적인 AI 전환(AX)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를 인수한 것 역시 이러한 ‘데이터 파운데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박세진 대표는 “CFO가 생각하는 재고와 담당자가 생각하는 재고의 의미는 다르다”며 “이런 맥락을 이해하는 마스터데이터 관리가 에이전트의 실질적인 가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8 16:05:45
LG CNS·삼성SDS 손잡은 오픈AI, B2B로 수익 모델 전환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개별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모델에서 기업용 B2B 반복 매출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인프라 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 AI 수익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오픈AI는 LG CNS와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용 AX(AI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23일 오픈AI는 삼성 SDS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맺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을 전개했다. 현지 대형 SI 기업과 손잡고 기업 고객 저변을 빠르게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오픈AI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생성형 AI 모델 고도화에 투입되는 연산 자원과 데이터센터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챗GPT 유료 구독자 중심의 매출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오픈AI는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회성 판매가 아닌 기업 조직 전반에 도입되는 라이선스 기반 구조를 통해 반복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 안정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직접 영업망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대신 현지 시장에 정통한 파트너를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삼성과 LG가 보유한 대기업·금융·공공 부문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보안 규제와 업무 환경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기업 고객들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돕는 전담 지원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를 신설해 국내 실정에 맞는 컨설팅, 전문 기술 지원, 구축 등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SDS는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다양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AX를 지원 중에 있다. 현재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은 단순 문서 작성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산업 특성에 맞춘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복잡한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내부 시스템 연계 등 고난도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로서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 코리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오픈AI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19 15:21:52
HD현대마린솔루션, AM·디지털로 실적 체질 전환…조선업 수익 모델 전환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의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애프터마켓(AM)과 디지털 솔루션을 앞세워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조선 시황 회복과 친환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신조 이후 시장'이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5년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선박 부품·서비스 중심의 AM 사업이다.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탑재 선박 비중이 늘면서 고부가 부품 수요가 확대됐고 유지·보수 서비스 단가도 함께 상승했다. 단순 소모품 공급을 넘어 장기 유지보수 계약(LTSA)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가 강화되며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솔루션 사업 성장세도 가팔랐다. 전력 제어 기술을 활용한 '축 발전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디지털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늘며 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신조 발주 증가 국면에서 친환경·에너지 효율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조선업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선박 발주가 늘어날수록 향후 20~30년간의 유지·보수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선박의 성능 개선·개조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신조 중심의 사이클 산업이었던 조선업이 '운영·관리 중심'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AM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흡수해 왔다. 단품 부품 판매에서 벗어나 디지털 진단, 원격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결합한 종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실적 성장의 배경에 '선박 수 증가'뿐 아니라 '서비스 단가와 범위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2조3349억원으로 설정했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물류 허브를 구축해 부품 공급 효율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지사를 설립해 유럽 선주 대상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밀착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다만 관건은 성장 속도의 지속성이다.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와 선박 발주 사이클 변동성이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장기 계약 비중을 늘리고 지역별 거점을 확충해 수요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TSA 재계약 주기가 본격 도래하면서 올해부터 실적 반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서비스 세분화를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 실적을 '조선업의 다음 수익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바라본다. 조선업 수익 구조가 신조 물량 중심에서 운용·관리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애프터마켓(AM)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 중요성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05 13: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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