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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재단,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첫 후원
[경제일보] 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후원에 처음 나선다. 재단이 발굴·지원한 작가와 예술감독이 직접 한국관 전시를 이끈다는 점에서 단순 후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3일 두산연강재단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오는 11월 22일까지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30년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미술 축제다. 1895년 시작됐으며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99개 국가관과 총감독 코요 쿠오(Koyo Kouoh)가 선정한 111명 작가의 본전시로 구성됐다. 한국관은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전시다. '해방공간'을 주제로 1945년 해방 이후 현대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사건과 역사적 과도기를 다룬다. 최빛나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노혜리·최고은 작가가 참여한다. 소설가 한강, 농부이자 활동가인 김후주, 작가 겸 가수 이랑, 사진작가 황예지, 예술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는 펠로우로 함께한다. 재단과 한국관의 인연은 지원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재단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두산아트랩' 출신인 노혜리 작가와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슈퍼바이저인 최빛나 예술감독이 한국관 전시를 직접 이끌게 됐다. 재단은 시각예술 분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노혜리 작가는 2017년 두산아트랩을 통해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첫 전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같은 곳에서 개인전 《August is the cruelest》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베어링(Bearing)〉을 선보인다. 연약한 재료의 속성과 불완전한 구조에 대한 탐구를 확장한 작품이다. 최빛나 예술감독은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하와이 트리엔날레 2025 공동예술감독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두산연강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 온 작가들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예술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0:29:49
두산연강재단, 30억 장학 지원…'인적 자본 투자'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두산그룹 산하 장학·공익 재단인 두산연강재단이 올해 총 3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추진하며 1978년 설립 이후 이어온 '장기 인재 투자' 기조를 강화한다. 두산연강재단은 올해 총 3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전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대학생 175명에게 1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우수한 학업 성적과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재단은 올해 '두산 꿈나무 장학금', '다문화가정 장학금'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사업을 운영하며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연강재단은 197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53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단순 연간 지원을 넘어 수십 년간 이어진 누적 장학 규모와 수혜 인원은 국내 기업 재단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규모로 평가된다. 최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장학사업 역시 단발성 지원에서 장기 인재 육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특히 교육 격차 해소와 사회적 이동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기업 재단의 역할도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두산연강재단의 장학사업을 단순 기부가 아닌 '인적 자본 투자'의 일환으로 본다. 장기간에 걸친 장학 지원은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풀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재단은 올해도 장학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지원 대상과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업 의지와 역량을 갖춘 학생을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가능성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재단의 장학사업이 단순 지원을 넘어 교육 기회 확대와 사회적 책임 이행의 상징적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연강재단의 장기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026-02-24 10:13:00
넥슨이 자체 엔진 대신 '언리얼' 택한 이유는… 10년 장기 계약의 속내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이 세계적인 게임 개발 사이자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향후 10년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게임 업계 최대 규모의 엔진 라이선스 계약으로 넥슨이 글로벌 콘솔 및 PC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 표준화'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22일 에픽게임즈와 10년 기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넥슨은 향후 개발하는 모든 신규 프로젝트와 장기 로드맵 전반에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에픽게임즈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에 필수적인 '에픽 프로 서포트'를 제공받아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 ◆ 왜 10년인가… "파편화된 개발 환경 통일하고 AAA급 역량 집중"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프로젝트 단위 계약이 아닌 '10년 장기 포괄 계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넥슨이 내부 개발 파이프라인을 언리얼 엔진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과거 넥슨은 자체 엔진이나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상용 엔진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게임 개발 트렌드가 PC와 콘솔 및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게임의 수명 주기가 길어지면서 개발 도구의 통일성이 중요해졌다. 언리얼 엔진 5의 고성능 렌더링 기술과 확장성은 AAA급 대작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넥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개발 인력의 유연한 이동과 기술 노하우 공유가 가능한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아크 레이더스'나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 모두 언리얼 엔진 기반이라는 점이 확신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빅앤리틀' 전략 가속화… 글로벌 톱티어 도약 발판 이번 파트너십은 넥슨의 '빅앤리틀(Big & Little)'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넥슨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Big) 게임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소규모(Little)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기술 지원은 대작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동시에 소규모 프로젝트의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 등 차기 기대작 대부분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이다. 10년간의 안정적인 엔진 공급과 기술 지원은 이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현 넥슨 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은 언리얼 엔진을 통합 개발 엔진으로 삼아 기술 안정성과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역시 "넥슨의 높은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개발 기반을 제공하겠다"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개발 과정을 적극 지원해 넥슨의 개발 철학이 더욱 강화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K-게임'의 글로벌 표준화 이끌까 이번 계약은 넥슨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티어1'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인프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권 시장에서 선호하는 고품질 그래픽과 물리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언리얼 엔진 숙련도가 필수적이다. 넥슨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내부 개발자들의 엔진 숙련도를 상향 평준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는 향후 국내 다른 대형 게임사들의 엔진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4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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