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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인프라 협력 확대…국토부, 도시·철도 사업 진출 교두보 확보
[경제일보] 한국과 베트남 간 도시·교통 인프라 협력이 구체적인 사업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정상외교를 계기로 신도시 개발과 철도, 금융 협력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한층 넓어지는 분위기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투자까지 아우르는 협력 구조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도시개발과 철도, 인프라 사업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넓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동행해 현지 정부와 주요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했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형 신도시 개발 모델을 적용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른바 ‘K-신도시’ 수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같은 날 열린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에서는 양국 간 인프라 협력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베트남 측은 도시와 교통 인프라 개발 정책을 소개했고 한국 측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해 역할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도시개발과 주택, 철도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22일에는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이 열리며 협력 성과가 가시화됐다. 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해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적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하노이 서호구 일대 약 186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신도시 프로젝트다. 주거와 상업, 오피스, 교육, 행정 기능이 결합된 복합 개발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기획부터 투자, 시공, 운영까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복합단지는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을 포함한 대형 시설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개발 역량이 집약된 사례로 평가된다. 현지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향후 추가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베트남 철도 차량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례로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로 평가된다. 금융 협력 기반도 함께 구축됐다. KIND는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인프라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 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자금 조달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일 프로젝트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개발과 교통, 금융이 결합된 종합 진출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현지 사업 발굴부터 투자, 시공, 운영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한국 기업의 역할도 한층 넓어졌다. 김윤덕 장관은 “베트남과의 협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4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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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가덕도' 지아빈 공항 주인 바뀌나 마스테라이즈 빠지고 게렉스 부상
[경제일보] 베트남 북부의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히는 지아빈(Gia Binh) 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주체인 마스테라이즈 항공인프라(Masterise Aviation Infrastructure)가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지난 25일 베트남 국가기업등록포털에 따르면 마스테라이즈그룹(대표 보반안)은 지아빈 국제공항 투자 담당 법인의 직접 소유주 명단에서 제외됐다. 자본금 29조3000억원은 유지되나 주주 구성이 개인 3인 체제로 전환되며 사업 운영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롭게 등재된 주주는 즈엉 화이 비엣 안(지분 40%, 11조7200억원), 부 호앙 롱(지분 30%, 8조7900억원), 응우옌 티 투 짜(지분 30%, 8조7900억원) 등 3인이다. 이들은 지난 2월13일부터 자본 대표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스테라이즈 항공인프라의 총감독 겸 법적 대표를 맡은 부 호앙 롱은 게렉스(Gelex) 그룹의 계열사인 롱선 석유산업단지투자(PXL) 총감독 출신으로 지난 2월3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한 바 있다. 이번 지배구조 변화는 게렉스그룹의 인프라 부문 계열사인 게렉스 인프라(GEL)의 사업 참여와 궤를 같이한다. 게렉스 인프라는 지난 2월13일 이사회를 통해 지아빈 국제공항 투자 프로젝트에 지분 20% 규모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게렉스 측은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 투자를 통해 베트남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박닌성 지아빈, 르엉따이, 년탕, 럼타오 일대에 조성되는 지아빈 국제공항은 부지 면적만 1960헥타르(ha)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 국회는 2025년12월 총사업비 196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마스테라이즈그룹을 주관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사업은 1단계에 141조2300억원, 2단계에 55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단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아빈 국제공항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혼잡을 완화하고 수도권 동부 및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2030년까지 연간 여객 3000만명과 화물 160만톤 처리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50년에는 여객 5000만명, 화물 250만톤 규모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대규모 자본 조달과 전문 경영 체제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착공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2026-02-27 18: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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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도 호찌민도 아닌 박닌… 한국형 메가시티가 향한 곳
[이코노믹데일리]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하노이 인근에 주거와 산업 기능을 함께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개발 대상지로 하노이나 호찌민이 아닌 박닌이 선택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닌성 동남부 신도시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민간 투자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오메가건설, 제이알투자운용, 제일건설이 참여하며,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개발 대상지는 하노이 중심에서 약 18km 떨어진 박닌성 동남부 지역이다. 전체 면적은 약 810만제곱미터로, 통합 이전 기준 하노이 호안끼엠구 자연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예비 계획상 이곳에는 약 10만명을 수용하는 주거 공간과 상업·업무 시설이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홍강 삼각주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성이지만, 산업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전자·정보기술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면적이나 인구 규모만 놓고 보면 대도시에 미치지 못하지만, 산업 집적도 측면에서는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역사·문화적 배경도 박닌을 설명하는 요소다. 박닌은 베트남 전통 민요인 ‘꽌호(Quan Ho)’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민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오래된 사찰과 유교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통 문화의 중심지였던 박닌이 최근 수십 년 사이 첨단 산업 지역으로 변모한 점은 이 지역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신도시 개발은 산업단지와의 인접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개발 대상지 인근에는 힘람과 빈홈즈 박닌 도시개발지구가 위치해 있으며, 옌퐁과 꿔보 산업단지도 가깝다. 이 일대에는 전자제품, 컴퓨터, 광학기기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주거와 산업을 함께 배치해 자족성을 높이려는 한국형 위성도시 개념이 적용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입지 선택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분당, 일산, 판교 등이 수도권 인구 분산과 산업 기능 분담을 목표로 조성됐다. 주거 공간과 일자리를 함께 배치해 통근 부담을 줄이고 도시 기능을 분산시키려는 시도였다. 박닌 신도시는 이러한 개념을 해외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박닌의 경제적 위상은 수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 세관총국에 따르면 2025년 박닌성의 연간 누적 수출액은 93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2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호찌민시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닌성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19.6%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자제품과 컴퓨터, 광학기기 생산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박닌성 동남부 신도시 개발 사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온 프로젝트로, 한·베 경제 협력의 상징적 사업으로도 언급돼 왔다. 과거 빈그룹과 썬그룹, T&T그룹 등 베트남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던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향후 베트남 정부 승인과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업이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박닌이라는 지역의 위상이 자리하고 있다. 박닌은 단순한 신도시 후보지라기보다 베트남 북부 산업과 수출이 집중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국형 메가시티의 첫 해외 적용지가 하노이나 호찌민이 아닌 박닌으로 향한 점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6-01-09 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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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베 우수기업·우호대상' 개최...기업성과·문화교류 동시 조명
[이코노믹데일리]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을 맞아 투자·고용·인프라·금융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한국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베트남 대사관과 국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함께 열린 베트남 작가 전시는 양국의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10일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이코노믹데일리 2025 한국·베트남 우수기업·우호대상 시상식과 함께 특별 전시회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의 두 나라 이야기’가 열렸다. 전시회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한-베의원친선협회가 주최하고 코베카, 아주코퍼레이션, 강준현 국회의원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현장에는 곽영길 아주코퍼레이션 회장,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권성택 코베카 회장 등 외교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코베카 특별 전시회도 마련됐다. 호찌민 주석 135주년과 함께 한·베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빛의 조각가라 불리는 부이 반 뜨(Bui Van Tu)가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어 이코노믹데일리는 베트남에서 투자와 고용, 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등에 걸쳐 모범적인 성과를 보여준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기업 부문 시상은 주한 베트남 대사 부 호(Vu Ho) 대사가 수여했으며 수상 기업은 HS효성, 삼성디스플레이, LS그룹, 한세실업, 롯데, 하나은행,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락앤락, 대우건설, NH투자증권 등 총 12개사다. 먼저 베트남 우수 기업 상을 수상한 HS효성은 베트남 동나이와 호찌민에 스판덱스 및 첨단 산업소재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왔다. 동나이 효성은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하며 베트남 내 가장 큰 한국 투자 기업으로 꼽힌다. LS그룹은 전력케이블과 케이블 전력 인프라 설비 공급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S비나는 전력 공사 등을 체결하면서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LS의 송전 솔루션은 베트남 전력 공급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북부 박닌 등지에 대규모 제조법인과 공장을 운영하며 OLED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액을 크게 늘렸고 또 수만 명에 이르는 현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락앤락은 베트남에서 현지 상황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나가고 있다. 스쿠터에 안정적으로 걸고 다닐 수 있는 '버킷 텀블러', '에너제틱 텀블러', 주방가전 Bianco 시리즈 등 베트남 소비자의 생활상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대표 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를 통해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현지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으며 기획부터 시공·운영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며 인프라를 구축한 공로로, 롯데는 호찌민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수천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상을 수상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을 글로벌 의류 생산의 핵심 기지로 삼아 호찌민과 동나이 빈즈엉 전역에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은 회사 전체 해외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최근 자동화와 친환경 공정 투자를 늘리며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내 최대 규모 외국계 은행 중 하나로 종합 은행업을 영위하며 현지 개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넓히고 금융솔루션을 제공한 점을, 신한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은 호찌민을 거점으로 현지 유망 자산을 한국 투자자에게 공급하고 현지 M&A 회사채 발행 주관 등으로 IB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을 인정 받았다. 하나은행은 1992년 베트남에 진출한 첫 한국계 은행으로 호찌민과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두고 기업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호찌민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상장기업 주식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며 베트남 관련 펀드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투자자들을 연결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을 글로벌 금융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삼고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기업금융 리서치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라이선스 취득 준비와 IB 공동딜 기업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해 사업 기반을 다지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어 인물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한·베트남 우호 대상 시상은 곽영길 회장이 수여했으며 보 반 꾸안(Vo Van Quan) 달랏 자수박물관 대표가 2014년부터 매년 자수박물관에서 코베카와 함께 우정의 축제를 개최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적 공간을 만들어 온 공로로 수상했다. 이어 응우옌 탄 중(Nguyen Thanh Dung) 메콩 대학 부총장이 여러 국내 대학교와의 학술 교류 확대에 힘써온 공로로, 응우옌 비엣 퉁(Nguyen Viet Thung) JV 링크 대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력회사를 이끌며 한국어 교율을 위한 센터를 개설하고 한국 기업과 대학에 연계한 공로를 인정 받아 상을 수상했다.
2025-12-10 17: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