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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글로벌 인허가 전문가' 이한국 신임 대표 선임
[경제일보] 코오롱생명과학이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온 '실전형 구원투수'를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한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1973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20여 년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전문가다. 그는 대웅제약 재직 시절 합성연구와 더불어 미국 현지 연구거점 구축과 해외 인허가 업무를 도맡으며 글로벌 사업 감각을 익혔다. 이후 미국 바이오 기업 '오토텔릭(Autotelic)'에서 규제과학(RA) 부문 임원을 지냈으며 건일제약으로 자리를 옮겨 R&D 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건일제약 대표 시절에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효율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직면한 글로벌 시장 신뢰 회복과 상업화 성과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이 실제 약으로 승인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인 '인허가' 전략에 정통하다. 후보물질 발굴에 그치지 않고 제조와 허가 그리고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생태계를 한눈에 꿰뚫고 있는 인물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으로 유전자치료제와 정밀화학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짰다. 우선 바이오 부문에서는 종양 살상 바이러스를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유전자치료제 'KLS-3021'과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KLS-2031'의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케미컬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공급을 늘리고 전자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이한국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보유한 바이오와 케미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신뢰를 쌓겠다"며 "단순한 개발을 넘어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7 09:13:51
에이비엘바이오, 'ABL111' 임상 1b상 용량 확장 코호트서 긍정적 데이터 확인
[이코노믹데일리]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Givastomig)이 임상 1b상 용량 확장 코호트(Dose Expansion Cohort)에서도 긍정적인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HER2 음성, 클라우딘18.2 양성 1차 치료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PD-1 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mFOLFOX6)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1b상은 클라우딘18.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용량 증량 코호트(Dose Escalation Cohort)와 용량 확장 코호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용량 증량 코호트와 용량 확장 코호트에서 ABL111 8mg/kg 또는 12mg/kg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8mg/kg에서 77%(20/26), 12mg/kg에서 73%(19/26)로 나타났다. ABL111 병용요법은 환자의 PD-L1 및 클라우딘18.2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된 반응이 관찰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현재 1차 치료 표준요법과 유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중앙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mg/kg 용량에서 16.9개월로 확인됐으며 12mg/kg 용량군은 추적 관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를 통해 ABL111이 잠재적 1차 표준치료 요법으로서 베스트 인 클래스가 될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기회를 지닌 시장인 만큼 양사가 협력해 ABL111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개발 중인 다른 4-1BB 이중항체인 ABL503(Ragistomig) 등도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데니스 노바브릿지 최고 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는 “용량 확장 코호트 데이터는 용량 증량 단계에서 확인된 강력한 항암 효능을 재확인해 줬다”며 “특히 8mg/kg 용량에서 PD-L1 및 클라우딘18.2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높은 ORR이 관찰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mg/kg 용량군은 8mg/kg 코호트 이후 환자 등록이 이루어져 추적 관찰 기간이 짧아 PFS 데이터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용량을 높여도 부작용이 늘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는 계속 관찰되고 있어 향후 데이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ABL111 임상 1b상의 전체 데이터는 2026년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2026년 1분기 내 ABL111 8mg/kg 및 12mg/kg 두 용량을 기존 표준 치료요법과 비교해 평가하는 글로벌 무작위 임상 2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2026-01-07 08:27:25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생산기지 인수로 글로벌 CDMO 입지 강화되나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GSK로부터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휴먼지놈사이언스(HGS)’를 약 413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캐파를 확보하게 됐으며 기존 HGS에서 생산되던 GSK의 바이오의약품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고객사인 GSK의 미국향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며 장기적인 수주 안정성도 함께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수 절차는 2026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년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실적 영향은 올해 연간 실적 발표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지만 총 6만 리터의 신규 CAPA를 감안할 때 매출에 약 10% 이상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이수 IBK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최근 글로벌 정책 환경 변화와 맞물리며 전략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생물보안법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하면서 약 2년간 기대 요인으로 작용해 온 미국의 바이오 공급망 정책 변화가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국 CDMO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공급망에서 점진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기준 미국향 매출이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고 한국과 미국에 이원화된 생산 거점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한 대체 공급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대규모 CDMO 수주 확대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이오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더 나아가 회사는 미국 내 추가 CAPA 확장과 신규 증설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장기적인 미국 생산 능력 확대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미국 내 우호적인 정책 환경과 수주 기회 확대와 매출 성장 속도가 이를 상회할 것”이라며 “구조적 변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CDMO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성장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12-24 14: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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