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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국제선 주 4820회 확정…코로나 이전 넘어섰지만 증가폭 1% 미만
[경제일보]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공급 확대 속도는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9일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2026년 하계 기간(3월 29일~10월 24일)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하계 스케줄에서 국제선은 총 245개 노선, 주 4820회 운항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 대비 주 37회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주 201회 늘어나며 4.4% 확대된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신규 취항과 복항이 동시에 이뤄졌다. 진에어는 부산~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을 새롭게 운항한다. 동계 기간 중단됐던 장거리 및 중장거리 노선도 재개된다. 에어캐나다의 인천~몬트리올, 웨스트젯의 인천~캘거리,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이 다시 운항에 들어간다.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806회 운항이 계획됐다. 지난해 하계 대비 주 44회 감소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은 12개 노선, 주 1534회로 전체 국내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토부는 수요 변화에 따라 국내선 공급을 일부 조정하는 대신 국제선과 지방 공항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해~인천 환승 전용 내항기는 주 39회로 기존보다 4회 확대된다. 지방 출발 국제선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제주~인천 노선은 신규 개설이 추진되며 이르면 5월 중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하계 일정에서는 안전 규정 강화가 핵심 변수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마련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항공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사항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노선 단위 중심으로 안전성을 점검했지만, 이번부터는 항공사 전체 운항 규모를 기준으로 항공기 보유 대수와 정비 인력, 운항 승무원 확보 수준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운항 횟수가 증가하는 항공사의 경우 정비시설 확보 여부와 인력 운영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 일정 승인 여부를 판단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운항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노선 허가 과정에서도 항공기 정비 체계와 인력 확보 상태에 대한 사전 검증이 강화됐다. 항공사별 운항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일정이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하계 시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한 노선 구조 변화도 반영된다. 인천~호놀룰루, 인천~자카르타 등 일부 노선에서는 대체 항공사로 선정된 저비용항공사(LCC)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간 경쟁 구조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안전 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이동 수요를 반영해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며 “대체 항공사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 관리와 서비스 경쟁이 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9 15:48:38
김윤덕 국토부 장관 "무안 항공 참사 초기 수습 미흡…정부 책임"
[경제일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의 초기 수습 과정이 부실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9일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졌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직후 정부와 관계 기관이 수색과 수습 작업에 힘을 쏟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과정이 충분히 세심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무안 여객기 참사는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며 사고가 발생했고 항공기 대부분이 파손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지고 2명만 구조됐다. 사고 이후 정부와 관계 기관은 현장에서 시신 수습과 잔해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추가 유해가 발견되면서 당시 수습 과정이 충분히 철저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수거된 기체 잔해 일부는 별도로 보관돼 왔으며 유가족 요청에 따라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공동으로 재조사에 나섰다. 현재 조사 대상 잔해물의 약 3분의 2가량이 확인됐다. 재조사 과정에서는 유골로 확인된 물질 1점과 유골로 추정되는 물질 8점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희생자 179명 전원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발견된 물질이 실제 유골인지 여부와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잔해 조사 과정에서는 휴대전화 4대와 의류, 가방 등 개인 소지품과 유류품도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대형 봉투 기준 648개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사고 당시 시신 수습과 잔해 정리 과정에서 여러 기관이 동시에 투입되면서 현장 대응 체계가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수습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재조사에서 유해가 발견되면서 초기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진상 규명에 대한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형 항공 사고처럼 여러 기관이 동시에 투입되는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 지휘 체계와 역할 분담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습 작업과 사고 조사, 증거 보존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윤덕 장관은 “단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수습하겠다”며 “사고원인 규명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4:42:31
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109억원 '적자 전환'…4분기는 흑자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고 여파와 고환율 등 악재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4분기에는 유류비 절감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799억원) 238.8% 급감했다. 제주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43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 지난해 1분기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화물 노선에서 공급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과 항공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점도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실적 반등세를 보였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746억원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적자 40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연료 효율이 좋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지난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제주항공 여객 수는 117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 2024년 동기보다 2.6%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제주항공은 기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 나서고,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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